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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귀향
중고도서

순례자의 귀향

: 기독교, 이성, 낭만주의에 대한 알레고리적 옹호서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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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1월 1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80g | 153*224*30mm
ISBN13 9788936503161
ISBN10 8936503162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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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존이 그 기억을 붙잡으려 애쓰는 동안, 숲 너머에서 달콤함과 아픔이 밀려왔다. 그 느낌이 너무 강렬해 존은 아버지 집도, 어머니도, 지주에 대한 두려움도, 규칙들이 주던 부담도 한순간에 잊어버렸다. 정신의 기능이 모두 멈추었다. 잠시 후 존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 흐느끼고 있었고, 해는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존은 자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알 수 없었다.---p.17

간수는 매일 죄수들에게 음식을 가져다주었는데, 접시를 내려놓으면서 한마디씩 던졌다. 식사가 고기일 때면 그들이 시체를 먹고 있음을 상기시켰고, 도살 과정을 세세히 짚어 주기도 했다. 짐승의 장기가 나오는 날엔 해부학 강의를 장황하게 늘어놓고 그것이 그들 속의 동일 부위와 얼마나 비슷한지 알려 주었다. (중략)
“당신 거짓말쟁인가요, 아니면 바보인가요? 자연이 쓰레기로 내놓는 것과 음식으로 저장하는 것의 차이점이 안 보인단 말인가요?”---pp.74-75

“도와줘요. 도와줘. 난 도움이 필요해요.”
그러나 그 말이 입 밖으로 나오자마자, 절벽에 대한 두려움보다 더 깊이 숨어 있던 새로운 두려움이 표면 가까이로 튀어나왔다. 꿈속에서 죽은 친구와 겁 없이 이야기를 나눈 사람이 나중에야 그가 유령이었음을 알고 비명을 지르며 잠에서 깨어나는 것처럼, 존도 자기 행동의 의미를 깨닫고 그 자리에서 펄쩍 뛰었다. ‘내가 기도를 했잖아. (중략)
하지만 자신의 처지를 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존은 자신의 행위가 비유적인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p.206

선이란 만들어 내면 되는 것이라고 믿는 한 우리는 지도자들에게 ‘비전’, ‘역동성’, ‘창조성’과 같은 자질을 요구합니다. 만약 우리가 객관적 견해로 돌아간다면 덕, 지식, 부지런함, 노련함처럼 훨씬 드물면서도 훨씬 유익한 자질을 지도자들에게 요구할 것입니다. 비전vision을 사라고, 비전을 판다고 사방에서 난리입니다. 하지만 저는 하루하루 정당한 소득을 위해 일할 사람, 뇌물을 거절할 사람, 없는 사실을 지어 내지 않을 사람, 자기 일에 숙달한 사람이 아쉽습니다.---p.149

다른 사람들은 무엇을 보았는지 모르지만 존은 그 섬을 보았다. 그곳에서 불어오는 아침 바람에 과일 향내가 묻어났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바라보아서인지, 존의 아픔과 갈망에 예전과는 달리 겸손이 깃들었다. 예전에는 갈망과 함께 특별한 것을 소유한 자부심, 시인의 고독한 꿈, 비밀을 간직한 데서 오는 매력 같은 달콤함이 있었다면, 이제는 옛날이야기의 교훈, 죽음 앞에서 느끼는 슬픔, 신선한 아침 들판처럼 평범하고 보편적인 것이 자아내는 달콤함으로 바뀌었다. 그 안에는 두려움도 있고 희망도 있었다. 섬은 존의 갈망과 달랐다.---p.251

제가 이 책에 대해 내세울 수 있는 유일한 장점은 그 모두가 잘못임을 증명한 사람이 썼다는 사실입니다. 이 주장에는 허영이 들어설 자리가 없습니다. 저는 그 모두가 틀렸음을 지성이 아닌 경험으로 파악했기 때문입니다. 젊은 시절에 제가 더 지혜롭고, 미덕이 있고, 자기중심성이 덜했다면 그런 경험들을 피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p.304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퓨리타니아 땅에서 태어난 주인공 존은 한 번도 보지 못한 ‘지주’를 두려워하며 성장한다. 어른들이 지주를 무조건 복종해야 하는 절대군주인 것처럼 인식시키고 그의 규칙을 지키도록 가르쳤기 때문이다. 그런데 소년이 된 존은 마음속에 신비하고 달콤한 갈망을 불러일으킨 아름다운 섬을 보게(혹은 보았다고 생각하게) 된다. 청년이 된 존은 그 강렬한 갈망을 성적 욕망으로 착각했다가 자신이 스스로 속은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자신에게 지주의 규칙으로 옭아매 온 퓨리타니아를 뒤로하고 아름다운 섬을 찾아 길을 떠난다. 여정 중에 만나는 인물들은 그가 갈망하는 섬을 아는 듯 말하지만, 결국 가면을 쓴 욕망이거나 시대정신의 노예이거나, 그 섬을 믿지 않는 회의주의자 들이다. 존도 시대정신의 노예가 될 뻔했지만 ‘이성理性’의 도움으로 빠져나온다. 그가 갈망하는 실체를 만나려면 거대한 협곡을 건너야 하는데 그러려면 마더 커크(교회를 의미함)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존은 마더 커크의 도움을 거절한다. 결국 먼 길을 돌고 나서야, 자신이 갈망하는 섬에 이르려면 마더 커크의 도움이 필요함을 알게 된다. 마더 커크의 도움으로 서쪽의 거대한 협곡을 건너 자신이 꿈꾸던 섬을 멀찍이서 보지만, 그것은 바로 자신이 살던 동쪽 산 쪽에 있음을 알게 된다. 다시 떠난 길을 되돌아오는 귀향길에서 존은 처음으로 자신이 사는 세상의 진정한 모양새를 본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우리가 천국과 지옥 사이의 칼날 위를 걷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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