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님이신 우리 하나님을 초청합니다
나는 그리스도인이 된 후에도 오랫동안 생활과 학문과 신앙이 제각각인 삶을 살았을 뿐 아니라, 성경을 통해서도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역사적 사실에만 관심을 두었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헌신하고 봉사했지만 율법적인 신앙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마음에 진정한 자유와 기쁨이 없는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성령님이 내 심령에 찾아오신 후에는, 하나님이 지금도 살아 계시며, 우리와 교제하기를 원하시며, 지금 이 땅과 우리에게 지극히 관심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령님과 올바르게 교제하고 나서야 비로소 그분이 누구이신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인격이듯이 성령님도 영이신 인격이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처음 성령님을 알게 된 후에 그분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힘들어 합니다. 예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을 높이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성령님을 높이는 것은 마치 무엇인가 잘못된 일을 하는 것처럼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성삼위 하나님이 성부, 성자, ‘성경’이 아닌 성부, 성자, ‘성령’임을 고백한다면, 하나님이신 성령님을 찬양하고 높이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는 성령님을 존귀하게 여기고 경배해야 합니다. 그분이 바로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은 태초부터 계셨습니다. 우리 안에 ‘생기’(生氣)로 오셨던 그분은 인간의 타락 이후, 성막이나 성전에만 ‘영광’(쉐키나)으로 임재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구약의 예언을 통해 말세에 바로 그 하나님의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주실 것과 그전에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주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천 년 전에 이 땅에 예수님을 보내셨고, 주님이 승천하신 후 성령님이 오셔서 그 예언이 그대로 성취된 것을 우리가 보게 되었습니다.
결국, 신앙이란 나에게 찾아오신 그 영(성령)과 교제하고, 그분께 순종하며, 그분의 뜻에 따르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를 그분에게 인도하는 길입니다.
이제 나는 내가 나눈 성령님과의 교제를 소개하여 그분과 교제하기를 두려워하거나 주저하는 과거의 나와 같은 지성적 복음주의 교회의 성도님들에게 살아 계신 성령님을 증거하고자 합니다.
이 책을 읽는 당신은 하나님의 사랑에서 결코 예외가 아닙니다. 당신이 이 책을 손에 잡았을 때, 이미 성령님의 임재와 역사는 시작되었습니다. 당신이 이 책을 읽는 동안 성령세례뿐만 아니라 날마다 그분의 임재 안에 거하고, 기름부으심도 받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주신 권세와 능력으로 각자 맡은 바 처소에서 하나님나라를 넓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 책을 집필하기까지 수많은 분들의 가르침, 도움, 격려, 위로 그리고 간절한 기도가 있었습니다. 누구보다도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님께 말할 수 없는 사랑과 감사를 표합니다. 평신도를 세우시는 그 분의 용단과 배려가 아니었다면, 오늘의 저는 없었을 것입니다. 또한, 그동안 국내외 많은 목사님들께서 나의 영적 성숙과 기름부음 사역에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 분들의 기도와 호의와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나는 이 책의 겉표지일 뿐, 수년 동안 함께 동역해온 월요치유집회 스태프들의 끊임없는 사랑과 섬김이 이 책을 제본한 풀이며, 집회에 참석하여 함께 영광의 임재와 치유를 맛본 수많은 성도들과 간증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린 분들이 바로 이 책의 내용입니다. 마지막으로, 내 인생 최고의 하나님 선물인 아내의 사랑이 이 책의 하얀 종이입니다.
그리고 이 책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집필하는 동안 내내 주 안에서 아름답고 열정적인 교제를 나눈 규장의 여진구 대표와 직원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Thank You, Holy Spirit! 일터에서 손기철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