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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연설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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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연설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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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8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14g | 138*218*30mm
ISBN13 9788955617795
ISBN10 8955617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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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권이상 대량구매문의 환영(저가 비치용,재고용) *고가의 절판도서,수험서,대학교재,전공책 반품불가 *이외에 책들도 판매자와 상의되지 않은 일방적인 반품은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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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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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다카다 히로유키
가쿠슈인 대학교 문학부 교수. 근현대사 독일어사 전공. 1977년 오사카 외국어대학교 독일어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오사카 외국어대학교 교수, 간사이 대학교 문학부 교수를 거쳐, 2004년 가쿠슈인 대학교 문학부 교수가 되었다. 1988년 독일문학진흥회 장려상을 받았고, 2011년 일본독문학회상을 받았다. 훔볼트 재단 초빙연구원이기도 하다. 지은 책으로 《역사사회언어학 입문》(2015), 《역사어용론의 세계》(2014), 《언어의식과 사회》(2011), 《독일어가 엮어낸 사회와 문화》(200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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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는 뮌헨의 맥주홀이나 서커스 극장 등의 무대에서 여러 차례 공개 연설을 했다. 1921년 7월에는 나치당의 독재적인 지도권을 획득했고 점차 ‘지도자’ 이미지를 만들어나갔다. 1923년 11월에 정치적 혼란을 틈타 히틀러가 시도한 쿠데타(‘뮌헨 폭동’)는 실패로 끝났지만, 이를 재판하는 법정에서 히틀러는 능수능란한 연설 실력으로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여 재판관에게서 관대한 판결을 끌어냈다. 이 재판으로 그의 이름이 전국에 알려졌다. 단, 히틀러는 이 시기에는 아직 정치가로서 단계를 밟아가는 존재로 보이지 않았다. --- p.21

강의를 끝낸 뮐러 교수는 방을 나가려다 어떤 한 남자가 몇 사람에게 둘러싸여 이야기에 열중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이 남자는 “기묘하게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계속 주위 사람들에게 무언가 열변을 토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흥분하고 있었던 것은 이 남자 때문이었는데, 사람들이 흥분하면 할수록 그에 맞추어 남자의 목소리는 점점 더 높아져서 나는 기묘한 인상을 받았다.” 뮐러 교수는 다음 날 즉시 마이어 대위에게 말했다. “자네 부대에 말재주를 휘두르는 천부적인 테너가 있다는 걸 알고 있나? 일단 활기를 띠면 말이 끊이지 않는 듯하더군.” 그 사람이 히틀러였다. 뮐러 교수의 기억에 따르면 이때 히틀러의 풍모는 “창백하고 여윈 얼굴에 머리를 한 다발 늘어뜨리고 있어서 군인 같아 보이지가 않고 콧수염은 짧았으며 이상스럽게 큼직한 물빛 눈동자는 심상찮은 차가운 빛을 발하고 있었다.” --- p.30

히틀러가 민중의 불안과 바람을 잘 감지하여 능수능란하게 연설을 했다고 한들, 남독일의 뮌헨이라는 도시가 지니고 있는 독특한 풍토가 없었다면 나치당은 대두할 수 없었을 것이다. 히틀러의 연극적인 자기 연출 스타일은 과장된 것을 좋아하는 이 도시의 기질에 맞았다. 나치당이 풍기는 투박함도 뮌헨에서는 인기로 이어졌다. 같은 대도시라도 북독일의 베를린에서는 이 나치당과 히틀러의 스타일이 이 정도로 공감을 모으지는 않았으리라 여겨진다. 이 뮌헨이라는 도시에서도 연설회가 개최된 맥주홀이라는 장소가 과장스러운 태도가 가장 잘 통용되는 장소였다. 정치에 흥미가 있어서 연설을 들으러 왔다기보다는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있으니까 맥주홀에 가서 즐기고 오겠다는 감각으로 사람들은 연설회장에 모였다. 히틀러가 이야기를 시작하면 맥주잔 소리가 갑자기 조용해졌다. --- pp.44-45

교도소에 수감된 이후 몇 년간은 히틀러가 프로파간다와 연설에 관해 이론적으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던 시기이기도 했다. 히틀러는 《나의 투쟁》(제1부1925년, 제2부 1926년)에서 글로 쓴 문장이 아니라 입으로 하는 말을 통해 논점을 좁히고 흑백을 명확히 하여 슬로건처럼 되풀이하면 청중에게 비참한 생활을 천국이라 믿게 하는 것조차 가능하다고 말했다. 1925년 12월 12일 나치당 집회에서 한 연설을 분석해보면, 변론술이나 수사학의 관점에서도 능수능란할 뿐 아니라 이미 ‘완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히틀러 연설은 이 시기에 이론 면에서나 실천 면에서나 충분히 만들어졌으므로, 이제 남은 일은 무언가를 계기로 대중을 사로잡을 수 있을 시기를 가만히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셈이었다. --- p.59

1928년 말 이후 연설회장에서 마이크와 스피커를 쓰면서 히틀러의 목소리는 거대한 회장 맨 뒷자리까지 도달하게 되었다. 1930년 4월에 나치당의 제국선전책으로 취임한 괴벨스는 온 국민이 세계대공황으로 인한 불안에 떨고 있을 때 철저히 계산된 프로파간다 전략을 전개하며 선거전에 나섰다. 그 결과 나치당은 1930년 9월 국회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제2당으로 올라섰다. 히틀러는 이 무렵부터 연설에서 유대인 공격을 피하거나 ‘헌법’ ‘정치’ ‘경제’ 같은 말을 자주 사용하면서 온화한 노선으로 나아가는 동시에, 외국 미디어에 적극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자신의 이미지를 드높이기 위해 애썼다. --- p.107

히틀러의 제스처 중 아마도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손가락질일 것이다. 손가락질을 하는 곳을 자세히 살펴보면 손가락질이 ‘이’ ‘이것’ 같은 지시대명사와 함께 나타나고 있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가령 “이 분리 상태를 극복한다.” “일곱 명이 이 1200만 명으로”가 그러하다. 단, 손가락질은 그 이상으로도 쓴다. 히틀러 입장에서 적대자인 ‘그들’을 규탄할 때도 쓰는 것이다. “그들은 지난 14년간 독일을 어디로 데려갔는가?” “(1918년) 11월의 인물들이 모든 일을 저질렀다.” “그들이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14년간) 저지른 소행” 같은 부분이 그렇다. --- p.162

이 국민 투표의 경과와 관련해 망명사회민주당의 《독일 통신》은 라디오 프로파간다 방법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독일 통신》에 실린 작센에서 온 보고는 다음과 같다. “이번 선거 프로파간다의 중점은 집회가 아니라 유례없는 규모의 조직적인 라디오 프로파간다에 있다. 이 때문에 집회에 가는 사람들은 매우 적었다. 모든 주민이 히틀러의 연설을 라디오로 들어야만 했다. 하지만 이처럼 강제로 청취시키는 일이 성공을 거둔 것도 아니었다. 왜냐하면 히틀러 연설은 1년 반 전부터 줄곧 똑같은 말을 되풀이하고 있을 뿐이라, 실제로 사람들은 연설을 거의 듣지 않거나 혹은 연설에 등장하는 모순에 신랄한 촌평을 가하거나 둘 중 하나였다.” 이 보고를 보면 애당초 연설 내용에 국민이 싫증을 내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강제적으로 연설을 들어야만 한다는 데 대한 반발심도 있었다. --- p.180

소련과의 동부전선이 고착 상태에 빠진 1941년 가을 이후, 히틀러는 연설할 의욕을 상실하고 연설 횟수를 부쩍 줄였다. 각 전선에서 방어전을 펼 수밖에 없게 된 가운데 진실이 담기지 않은 히틀러의 연설에 국민은 이의를 제기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던 외국 방송을 청취하여 실제 전황에 대해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1943년 2월에 스탈린그라드에서 독일군이 역사적으로 대패한 후로는 청중이 없는 방에서 녹음한 후에 연설을 라디오로 방송으로 내보냈다. 이는 10년 전에 정권을 장악한 직후에 히틀러가 실패했다고 느꼈던 라디오 방송과 다를 바 없이 청자와 이어지지 않는 연설이었다. 1945년 1월 30일에 틀러의 마지막 연설이 라디오에서 방송되었다. 지하 방공호에서 녹음한 연설이었다. 이 지하 방공호에서 최후를 맞은 히틀러에게는 국민에게 이야기할 단 하나의 슬로건도 남아 있지 않았다. --- p.229

애초에 히틀러의 연설에 힘이 있었던 이유는 청중의 신뢰, 청중과의 일체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라디오를 통해 히틀러 연설을 듣는 국민에게는 이제 신뢰라고는 전혀 없었다. 이러한 현실 앞에서 변론술은 아무리 능수능란하고 수준이 높다고 한들 쓸모없었고, 국민의 마음속에 들어갈 수도 없었다. 연설 내용과 현실이 극단적으로 괴리되어 있어 변론술은 고작 한순간밖에 현실을 감출 수 없었다. “여러분, 이 싸움에서 사느냐 죽느냐가 결정된다는 것을 부디 생각하십시오.” 연설 마지막에 한 이런 대비법을 통한 수사적 표현이나, “과거의 독일은 11시 45분에 무기를 내려놓았다. 내가 일을 멈추는 것은 기본적으로 언제나 12시 5분이 되고 나서다.”(제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은 빨리 항복했지만, 이번엔 절대로 항복하지 않겠다는 의미. 12시라는 시각은 어찌할 도리가 없어진 순간을 가리킨다.)라는 비유도 극단적으로 엄혹한 현실이 가로막고 서 있을 때는 국민의 가슴을 울리지 않았다. --- p.255

말은 때때로 큰 힘이 있다. 말만으로 사회를 바꾸거나 역사를 움직일 수는 없지만, 때때로 말은 선언과 같은 형태로 굳건한 현실에 작은 균열을 내기도 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물론 몸짓과 어조도 포함된다. 이러한 말은 히틀러의 무기이기도 했지만, 사실 우리 모두에게 있는 가능성이기도 하다. 물론 히틀러 자신이 직면해야 했던 “말은 재앙을 없애지 못한다.”라는 비판처럼, 말이 지니는 한계도 포함해서 말이다. 히틀러의 말에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테고, 역사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이러한 역사적 사건에 대한 말과 글을 남기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 p.281~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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