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6월 민주항쟁을 묻는 십대에게
중고도서

6월 민주항쟁을 묻는 십대에게

: 하루 한 봉지씩 뜯어 보는 독서 라면

오승현 글 / 이시누 그림 | 서해문집 | 2022년 05월 2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정가
14,000
중고판매가
7,000 (50%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300원(선불) ?
  • sunny09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260g | 128*188*12mm
ISBN13 9791192085258
ISBN10 1192085256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  판매자 :   sunny09   평점5점
  •  특이사항 : 독서수업시 사용했었습니다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1980년 광주에서 죽어간 사람, 마지막까지 계엄군에 맞섰던 도청의 영령은 산 자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살아남았다. 산 자는 죽은 이의 부름에 응답이라도 하듯이 민주화에 헌신했다. 그렇게 5·18은 반독재 민주화 운동의 중심에서 꺼지지 않는 빛이 됐다. 5·18은 1980년대 내내 전두환 정권의 발목을 잡았다.
1980년대 반독재 민주화 운동에 앞장선 사람들은 1980년 광주와 함께하지 못한 것에 미안함과 부끄러움을 느꼈다. 살아남은 자의 부끄러움은 독재 권력에 대한 증오심으로 승화했다. 증오심은 마음에서 끝나지 않고, 꺼지지 않는 투쟁의 땔감이 됐다. 5·18은 반독재 투쟁에 앞장선 이들에게 꺼지지 않는 불이었다. 그들은 5·18을 떠올리며 저항의 정당성을 공유했고 비타협적 투쟁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정권 전복이 유일한 목표가 됐다. 6월 민주항쟁은 1980년에 좌절된 5·18의 부활이자 전국화였다.
--- p.50~51

먼 도시에서 일어난 국가 폭력은 조금씩 세상에 알려졌다. 5·18은 실패했지만, 광주시민을 잔인하게 진압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비디오테이프가 5월이면 대학교 교정에서 비밀스럽게 돌았다. 야만적 학살을 기록한 사진과 비디오를 접한 학생들은 전두환 정권에 경악했다. 그들은 그동안 알아왔던 세계가 부서지는 충격을 경험했다. 5·18을 폭동으로 알고 있었던 이들은 그것이 신군부가 언론을 통제해 퍼뜨린 거짓이라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러한 경험은 자신이 보고 듣고 알고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처음부터 광주의 진실을 알았던 이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그렇지 않았다. 처음부터 광주의 진실을 알았던 사람이든 나중에 알게 된 사람이든 ‘5월 광주’는 충격 그 자체였다. 민주화 운동에 직접 뛰어들진 않았지만 자기 자리에서 묵묵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던 시민 역시 광주의 진실을 접하면서 정권의 정당성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운동권의 부끄러움과 부채 의식이 쌓이고 쌓여, 시민의 각성과 비판 의식이 커지고 커져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거대한 흐름으로 발전했다.
--- p.89~91

이름도 낯선 이런 단체가 왜 중요할까? 영국의 철학자 흄은 “세상에서 무엇보다 놀랍게 보이는 일은 다수가 소수에 의해 너무도 쉽게 지배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독재자는 단 한 명이다. 단 한 명인 독재자의 지배를 받는 시민은 수천만 명이다. 물론 독재자를 따르는 독재의 부역자가 있다. 군인을 포함해서 그들이 수십만 명이라고 해보자. 그렇다 해도 독재자 무리와 일반 시민은 1 대 100의 비율이다. 왜 100은 1을 이기지 못할까? 여러 단체가 생겨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이 질문과 관련된다.
100이 모래알처럼 흩어져 있을 땐 1을 절대로 이기지 못한다. 일대일로 붙으면 1이 무조건 이길 테니까. 그렇게 해서 1은 100과 100번 싸워서 다 이길 수 있다. 100이 1과 붙어서 이기는 방법은 하나다. 하나로 뭉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직과 단체가 필요하다. 그래야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1과 붙어 싸울 수 있다. 약자가 연대해서 함께 한목소리를 낼 때 약자는 강자를 이길 수 있다.
--- p.101~102

최루탄에 맞아 쓰러진 이가 바로 이한열이다. 이한열은 박종철과 함께 6월 민주항쟁의 불길을 들불로 바꾼 인물이다. 이한열은 최루탄을 피해 교내로 뛰어가다 뒤통수에 최루탄을 맞았다.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갈 때까지 의식이 있었던 이한열은 “내일 시청에 나가야 하는데…”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의식을 잃었다. 혼수상태에 빠진 이한열의 소식이 알려지고 그가 피 흘리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대학생뿐만 아니라 시민의 분노가 들끓었다. 사진을 본 사람들이 들고일어났다.
공교롭게도 6월 민주항쟁이 시작되는 시점에 일어난 이한열의 최루탄 피격은 항쟁 열기를 더욱 고조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마음으로만 지지하던 이들까지 거리로 뛰쳐나오게 됐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함께 정권에 대한 시민의 분노가 폭발했다. 박종철의 죽음이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었다면 이한열의 피격은 기폭제가 됐다. 행동하는 시민 속에서 박종철과 이한열은 부활했다.
--- p.110~111

국본은 6월 민주항쟁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국본이라는 민주 대연합이 결성된 덕분에 6월 민주항쟁은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되고 많은 시민이 참여한 항쟁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6월 민주항쟁의 주체에는 학생, 재야, 야당, 종교계 그리고 ‘넥타이 부대’로 대변되는 중산층이 있었고, 다른 한편으로 기본권조차 박탈당한 민중, 노동자 계급이 있었다. 입장과 상황이 저마다 다른 집단을 아우르는 국본이 있었기에 6월 민주항쟁은 순항할 수 있었다.
--- p.130

독재 세력이 항쟁을 진압하려고 군을 투입하고 군이 항쟁 진압에 성공할 때 항쟁은 좌절된다. 5·18이 그랬다. 군이 투입되더라도 시민이 끝까지 맞서 싸운다면 항쟁이 승리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그렇게 본다면 6월 민주항쟁의 성공은 군 투입을 막은 데서 비롯했다. 1980년 광주와 달리 6월 민주항쟁에서는 군 투입이 최종적으로 중단되면서 항쟁은 성공할 수 있었다.
물론 여기에는 미국의 입김 같은 외적 요인만 있었던 건 아니다. 대규모의 전국적 항쟁이 결정적인 이유였다.
--- p.146

대내외의 강력한 민주화 압력에 부닥친 전두환 정권은 차선책을 꺼내들었다. 국민의 저항에 직면한 정권은 마침내 6·29 선언을 발표했다. 민정당의 노태우 후보가 대통령 직선제 수용, 김대중의 사면 복권, 국민의 기본권 신장, 언론 자유 보장 등 8개 항을 담은 6·29 선언을 발표했다. 1972년 제정된 유신 헌법 이후 16년 만에 국민의 손으로 대통령을 뽑을 수 있는 직선제 개헌을 쟁취했다. 오로지 시민의 힘으로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한 것이다.
--- p.149~15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오늘날 대한민국은 국제 사회가 인정하는 선진국이고 세계 어느 나라에 뒤지지 않는 뛰어난 민주주의 국가이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그것은 바로 유례없는 치열한 민주화운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1960년 4·19 혁명은 이승만 정권의 장기 집권을 무너뜨린 사건이다. 뒤이어 박정희의 5·16 군사 쿠데타, 유신체제 그리고 12·12 군사 반란과 전두환 정권의 등장을 비롯한 약 30년간의 군사 정권이 있었지만, 이 시기에도 민주주의 전진은 멈추지 않았다. 수많은 반독재 투쟁이 있었고 결국 1980년 5·18 민주화운동부터 19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이어지는 ‘7년간의 거대한 투쟁’을 통해 우리나라는 비로소 민주공화국이 될 수 있었다.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 그리고 6월 민주항쟁. 30년에 걸친 장엄한 민주주의의 드라마를 이루어낸 대한민국. 여전히 수많은 나라가 권위주의에 짓눌려 있기에 이 또한 세계인과 함께 나눌 귀중한 자산임에 분명하다. 우리 역사를 공부할 때 이러한 수많은 고통에 응답할 수 있을 것이다. 〈하루 한 봉지씩 뜯어 보는 독서 라면〉은 대한민국 현대사에 대한 지식을 채워 줄 특별한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를 통해 우리의 이야기를 채워나가고 그렇게 만들어진 힘으로 세계인과 함께 더욱 멋진 세계를 일구어가는 놀라운 이야기를 만들어갔으면 한다. 그럴 수 있게 하는 강력한 힘을 가진 훌륭한 책들이다.
- 심용환 (『1페이지 한국사 365』 저자,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마스터-X], KBS [역사저널 그날] 출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4,000원 제주지역 : 3,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7,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