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편: 대량 사멸과 포유류의 탄생
멸종이 구동시킨 생명의 역사
우리 인류의 출산 방식은 포유류가 과거의 환경 속에서 후손을 확실하게 남기기 위한 전략의 하나였다. 과거, 인류의 선조는 포유류형 파충류로 크게 번성하였으나, 공룡에 밀려서 몸집이 작게 변했다. 2억 5천만 년 전에 발생한 거대한 화산분출로 95퍼센트의 생물이 사멸됐고, 그후에도 6천 5백만 년 전의 운석 충돌로 대량 사멸됐다. 2억 5천만 년 전의 거대한 분출에선, 저 산소농도 환경이 지속되자, 파충류는 기낭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포유류는 늑골을 줄이는 방법으로 호흡 방식을 바꿨는데, 월등한 효율의 기낭 호흡 방식 때문에, 공룡이 번영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후, 포유류는 안전한 태생 출산 방식과 수유 방식 덕분에, 생존경쟁에 살아남을 수 있었고, 우리 인류도 탄생하게 됐다.
제 5편: 인류의 눈에 숨겨진 비밀
진화하는 눈 – 영장류는 왜 살아남았는가
6,500만 년 전, 공룡이 멸종한 이후에도 인류의 선조는 약자로 살아야만 했다. 거대한 새 ‘디아트리마’가 공룡의 뒤를 이어, 생태계의 정점에서 인류의 선조를 위협했기 때문에, 인류의 선조는 나무 위에 숨어 생활해야 했다. 끊임없는 대륙의 분열과 이동으로, 지구의 환경은 크게 변화해왔고, 5,500만 년 전의 온난화로 인한 활엽수림의 확장으로, 인류의 선조는 나무 위에서 살기에 적합한 눈을 지니게 됐다. 그후, 3,300만 년 전엔 다시 한랭화가 엄습해서 숲의 감소하자, 부족해진 먹이를 찾기 위해, 보다 나은 색감을 진화시킨다. 나무 위 생활에서 집단을 이루며 살게된 인류의 선조는 의사소통을 위해, 얼굴에 표정을 띠게 됐으며, 더 나아가, 영장류 중에서도 오직 인류만이 눈에 흰자위를 갖게 됐다.
제 6편: 끝없는 모험가, 인류
왜 사람만이 살아남았는가! 우리가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이유를 찾는다
보잘것없는 미생물로부터 시작된 후, 잔혹한 지구의 대 변동을 겪으면서 진화한 지구 생명의 역사... 그 중에서, 인류도 현재의 인류로 진화하기까지, 20 종류의 인류가 출현했다가 멸종을 겪었고, 지금 지상엔 ‘호모 사피엔스’만이 존재한다. 침팬지의 선조로부터 갈라져 나온 인류의 선조는 나무 위 생활을 계속하던 중, 주식인 열매가 부족해지자, 식물의 뿌리와 고기를 먹는 방법을 택한다. 빙하기 최후의 절정기엔 언어로 소통이 가능한 ‘호모 사피엔스’만이 식량 확보에 성공했고, 언어 구사능력이 부족한 ‘네안데르탈인’은 멸종한다. 이제, 인류에겐 언어야말로 ‘제2의 진화’이자 ‘제2의 유전’이다. 하지만, 고도의 과학문명을 이룩한 인류는 급기야 지구를 변동시킬 능력마저 지니게 됐다. 이제,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끝없는 모험가, 인류의 지혜로운 선택만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