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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찬스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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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찬스 호텔

: 일곱 명의 마법사와 말하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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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40쪽 | 422g | 140*205*30mm
ISBN13 9788952242709
ISBN10 895224270X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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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특별한 요구 사항을 말하는 손님들이 있지만, 방에 걸린 그림에 대해 유난을 떠는 손님은 처음이었다. 이번 손님들은 정말이지 대단히 흥미로운 사람들이었다. 일단,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묵는 것은 참으로 오랜만이었다. 아마도 호텔 주변에 끝없이 펼쳐진 나무숲 말고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리라. 세스는 라스트 찬스 호텔이 늘 손님으로 가득 찼던 때를 기억하고 있었다. 자기 아버지가 이곳의 주방장이었던 시절이었다. 그때는 사람들이 주방장의 유명한 요리를 맛보기 위해 이렇게 외딴 곳까지 여행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세스는 번 씨가 가방을 옮기는 일을 도우라고 자기를 빨리 불러 주기를 바랐다. 사람들을 더 자세히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 p.12

사람들이 모두 뭔가를 빙 둘러싼 채 서 있었다. 노리 번과 헨리, 티파니가 세스를 지나쳐 식당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귀가 뾰족한 다린더 던스터-던스터블은 손으로 무엇인가를 흔들고 있었다. 살구 디저트가 담겨 있던 유리그릇이었다. 잠시 후, 빙 둘러선 사람들 사이로 틈새가 생겼고, 사람들 가운데에 몸집이 작은 샐로미어스 박사의 모습이 보였다. 박사는 두 손으로 목을 움켜쥐고 있었다. 얼굴은 보라색으로 변했고, 비트적거리며 숨을 쉬려고 몸부림치고 있었다. 페퍼스푸크 교수가 앞으로 뛰어나가 박사의 등을 탁탁 때렸고, 누군가가 끔찍한 비명을 내질렀다. 비명을 지른 사람이 마드 백작이라고 세스가 생각하고 있을 때, 샐로미어스 박사가 두 팔을 허공에 휘젓는가 싶더니 카펫에 쿵 쓰러졌다. (중략)

세스는 놀라고 힐난하는 수많은 눈을 마주해야 했다. 티파니는 억센 손아귀 힘으로 세스의 요리사복 뒷덜미를 움켜잡았다. 벗어날 길은 없었다. 숨을 곳도 없었다. “그 디저트는 저하고 아무 상관이 없어요.” 티파니가 딱 부러지게 말했다. “모두 세스가 한 거예요. 다 세스 잘못이에요.” 수군거리는 소리가 방 전체에서 일더니 점점 더 커졌다. “저를 보지 마세요. 제가 아니에요. 여기에서 누군가를 독살한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세스예요!”
--- p.65~67

“세스, 우리가 처음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 너는 마법에 대해 들어 본 적도 없다고 했어.” “그래요.” “그런데 세스…….” 안젤리크는 지팡이의 끝에서 측정기의 값을 읽고는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이곳에는 사방팔방에 마법이 있어.” 세스는 온몸이 완전히 굳은 채로 휘둥그레진 눈으로 안젤리크를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여기에는 마법을 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선발회를 위해 이곳에 온 사람들이요.” “내 말뜻은 그게 아니야. 내가 읽은 것에 따르면, 그게 아니야.” “디바이노스코프가 그런 말을 했다고요? 그럼 그 장치가 엉터리인 게 틀림없어요.” 안젤리크는 모욕감을 느끼면서 벌떡 일어났다.

“엉터리? 이건 엉터리가 아니야. 너는 나를 도와줘야 해, 세스. 왜냐하면 무언가가 잘못되고 있거든. 마법이 여기에 있어. 게다가 아주 오래된 마법이 아니야. 나도 잘 모르는 마법이…….” 안젤리크는 입술을 깨물었다가 혼잣말을 하듯이 말을 이었다. “이건 기형적인 마법이야. 나는 그렇게밖에 묘사 못 하겠어. 이 호텔에서 누군가가 내가 전에 한 번도 접한 적이 없는 형태의 마법을 부리고 있는 것 같아.”
--- p.179~180

퓨터가 흥분해서 소리치고는 세스의 거울을 다시 한번 찬찬히 살펴보았다. “저는 이것으로 몇 가지 의문이 풀렸다고 믿습니다! 예를 들면, 왜 트라우트빈 양이 자기 방에 혼령이 나타났다고 느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 말씀은 제가 샐로미어스박사님의 혼령을 본 것이 아니라는 뜻인가요?” 글로리아가 낙담하며 물었다. “제가 보기에는 그건 아마도 그림들을 비밀 통로로 이용해 돌아다니는 사람일 가능성이 훨씬 더 큰 것 같습니다.” 퓨터가 이어서 설명했다.

“옛날 마법이죠. 당연히 금지된 마법이고. 그림 속에 갇혀서 나오지 못한 경우가 너무 많았거든요.” 세스는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다. 수배 중인 마법사 위치 라치트가 라스트 찬스 호텔에 살았었다는 것을 텔레글로브에서 읽었을 때와 검은 책의 책등에 위치 라치트라는 글씨가 빛났을 때를 떠올렸다. 이제 그는 이 둘을 연결해 추론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세스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지 이해하기 시작했다.
몇 발짝만 더 가면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 p.285~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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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자 종목 : 서적 및 잡지류 소매업
  •  업체명 : 예스이십사 주식회사 목동점
  •  본사 소재지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5-15 일신빌딩5,6층 YES24
  •  사업자 등록번호 : 390-85-00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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