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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그 위로가 필요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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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그 위로가 필요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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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2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26g | 130*200*18mm
ISBN13 9788925589169
ISBN10 8925589168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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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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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일은 비범한 슈퍼맨이 아니라 평범한 이들의 평범한 선의에 의해 이뤄진다는 것을 조금은 알 것도 같다. 작은 위로의 말들이 결코 작지만은 않다는 것을 여러분께도 전하고자 한다.
--- p.5, 「프롤로그」 중에서

“한 사람이 생을 마감하기로 결정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자신의 사연을 들어줄 사람이 없다는 고립감일 겁니다. 이제 여러분의 이야기를 우리가 들었습니다. 더 이상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 p.15, 「우리가 들었습니다」 중에서

비 맞으며 배달하는 이에게 청년이 미안해하며 건넨 한마디는 배달원이 평소 들었던 말과 조금 달랐고, 그를 짓누르고 있던 좌절을 용기로 바꿔줬다.
--- p.39, 「비와 치킨 사이」 중에서

“그 버스에서 그대로 내렸다면 정말 비참했을 거예요. 절망했을 겁니다. 1,200원은 푼돈이지만 월세에 통신비까지 밀렸던 저한테는 다 포기하게 만들 수 있는 돈이더라고요. 버스 문이 열렸다면 포기했을 거예요. 끝까지 열어주지 않은 기사님이 너무 고마워요.”
--- p.61, 「사소한 배려」 중에서

울면서 고마워하는 할머니 앞에서 홀연히 사라질 만큼 바쁜 사람이 엘리베이터를 양보하기 위해 애써 실었던 짐을 끄집어 내렸고, 강아지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엘리베이터와 줄다리기를 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는 이런 일도 벌어진다.
--- p.155, 「엘리베이터에서 생긴 일」 중에서

대형 수사를 전하는 뉴스에서나 등장하던 ‘디지털 포렌식’을 꺼내 들었다. 컴퓨터에서 삭제된 데이터를 복구해 인멸된 증거를 찾아내는 첨단 기법이 이번에는 사라진 딸을 찾아내는 데 동원됐다. 꽤 긴 시간이 필요했지만 휴대전화에 들어 있던 딸의 모습은 늘 있던 그 자리에 언제나처럼 웃는 얼굴로 돌아왔다.
--- p.225, 「중고폰을 위한 첨단 기술」 중에서

늘 다니는 길인 듯 빠른 걸음으로 다리를 건너던 중년 남성은 난간에 기대선 청년을 발견했다. 그는 잠깐의 망설임도 없이 청년에게 다가갔다. 가장 먼저 한 행동은 청년의 등에 손을 얹은 거였다. 그리고 몇 번을 토닥였다. 다 안다는 듯이, 괜찮다는 듯이.
--- p.245, 「다리 위에 선 사내」 중에서

길었던 하루의 늦은 귀갓길이 더러운 토사물로 얼룩질 뻔했다가 나의 피곤함보다 남의 곤경을 앞세운 사람들 덕분에 아름다워졌다. 그는 “누군가가 곤란에 처한 모습을 보고 각자의 가방을 뒤져 뭐라도 꺼낼 것을 찾는 그 부산함이 좋았다”라고 했다.
--- p.253, 「더럽고 아름다운 밤」 중에서

방호복을 입고 고글을 쓰면 숨이 가쁘고 눈도 침침하다. 허리는 수시로 통증을 일으키며 그에게 경고를 보낸다. 검체를 채취하는데 환자가 재채기를 하거나 구역질을 심하게 하면 불현듯 공포가 엄습해온다. 그래도 그는 현장에 남았다. 이유는 단순했다. “환자들이 저보다 더 힘들지 않겠어요?”
--- p.300, 「사투」 중에서

코로나19가 덮친 2020년은 우울한 소식만큼이나 따뜻한 사연이 쏟아진 해였다. 곳곳에서 자신이 가진 것을 내놓겠다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이상하게도 그리 많이 가진 이들이 아니었다. 형편이 팍팍한 시장 상인도 있었고,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었고, 기초 생활 수급자도 많았다.
--- p.308, 「마침 오늘 적금 탔어요」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다 같이 어렵고 힘겨운 요즘,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나보다 조금이라도 더 어렵고 더 힘겨운 분들을 찾아, 손잡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잠깐의 따뜻한 눈빛, 진심어린 짧은 한마디, 나누는 작은 정성만으로도 우리는 살 만한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 그런 분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들 덕에 아직은 따뜻한 세상입니다.
- 신애라 (배우)
이 책에는 작은, 아름다운, 뜨거운 이야기들이 모여 있다. 어떤 이야기는 박수치게 하고 어떤 이야기는 부끄럽게 한다. 세상이 온통 어지럽고 추하고 어두운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어서 고맙다. 어지러운 것, 추한 것이 크게 보인다. 가지런한 것, 아름다운 것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것을 발견해서 우리 앞에 보여주니 고맙다. 어둠은 어둠 말고는 보이는 것이 없게 만든다. 어둠이 전부인 것처럼 보이는 세상의 어느 구석엔가 켜진 작은 빛들을 찾아내 조명해 주어서 고맙다. 몰라서, 관심 기울이지 않아서 그렇지 그 빛들이 하나가 아니라 여럿이라고, 거기만 아니라 여기도 저기도 있다고, 하나의 빛은 작고 여려서 어둠을 걷어내지 못하지만 여럿인 빛은 어둠을 몰아낼 수 있다고, 작은 것이 작지 않다고, 그러니 큰 어둠에 지레 겁먹지 말고 작고 여린 빛이라도 내야 한다고 말해줘서 고맙다. “이제 여러분의 이야기를 우리가 들었습니다.” 이 책 속에 담긴 이야기들이, 이야기들 속의 이웃들이, 이들의 이야기를 들은 우리들이 그런 일을 해내기를 기대한다.
- 이승우 (소설가)
인간은 나쁜 사람이 등장하는 나쁜 소식에 더 관심을 갖도록 진화했다. 안전을 지키려면 ‘착한 사람이 주변에 있다’라는 정보보다 ‘악한 사람이 주변에 있다’라는 정보가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렇게 무의식중에 나쁜 소식에 더 관심을 갖기 때문에 미디어들도 나쁜 소식에 더 집중한다. 우리는 그 미디어를 보고 세상이 온통 나쁜 일들로 가득하다는 착각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세상이 온통 나쁜 일로 가득하다고 믿고 있다면 이 책을 꼭 펼쳐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눈에 잘 띄지 않아서 그렇지, 우리 주변에는 선량한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 선량한 사람들이 여러 곳에서 좋은 일들을 반짝이며 해내고 있다. 그 반짝임을 붙잡아 글자로 기록해 준 기자들에게 감사하다. 우리는 그런 빛들을 더 많이 쬐어야 한다.
- 장강명 (소설가)
마치 틀어놓은 수도꼭지의 물줄기처럼 매일 쏟아지는 수많은 기사들을 읽다 보면 마음과 생각이 길을 잃을 때가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제 마음은 방향을 잡았습니다. 내일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감사가 손끝에 만져지는 듯합니다. 무너져도 다시 시작하면 된다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인생 정말 눈물 나게 살 만하네요!
- 자두 (가수)
절망, 좌절, 아픔, 고통… 어두운 단어만 가득한 요즘, 이 책에 소개된 많은 사연을 가슴으로 읽었습니다. 평생 간직할 보물 같은 책을 만났습니다.
- 유은성 (CCM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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