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말했다. 내 문제는 내 인생에 변화를 줄 것인가, 뉴욕으로 가서 친구들이 성사시킨 새 프로젝트를 같이할 것인가, 아니면 앞으로도 시골에서 내 인생을 즐길 것인가 하는 문제였다. 시골 생활은 날마다 글도 좀 쓰고, 정원 일도 좀 하고, 나무도 좀 만지고, 주말에는 갖가지 요리도 푸짐하게 하고, 근처 대학에 가서 연극 제작도 지도하면서 지내는 것이었다. 계획된 프로젝트는 TV 드라마 시리즈 제작이었다. 시청자의 반응을 알아보는 시험 드라마는 성공적이었고, 예정된 횟수의 작품들은 적어도 절반 정도는 내가 연출을 맡기로 되어 있었다. 어떻게 끝날지 아무도 모르는 흥분된 모험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나에게 주어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뉴욕으로 이사를 하고 시골 생활을 완전히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뜻하기도 했다.
물론 파르시는 교활하게 이랬다저랬다 했다. 한편으로는 내가 여기 그대로 있는 것을 원하면서도, 내가 염소자리이고 그래서 염소자리가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노년에 서서히 이르게 된다는 지적도 잊지 않았다. 인생에 변화를 주는 것, 다음 단계를 받아들이는 것이 염소자리가 일반적으로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일이라고-마음이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나에게 충고했다. 나는 그녀가 날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비록 점성술에 근거를 둔 것이기는 하지만-그녀의 객관적인 태도가 고마웠다.
"염소자리는 아주 힘있는 별자리예요."
파르시스가 나에게 말한 적이 있었다.
"이 별자리에 태어난 사람들은 추진력이 있어서 인생의 말년에도 성장할 수 있는 끈기가 있죠. 이 모든 것은 당신이 인생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도전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것을 암시해 주는 것 같아요."
-- pp.155~156
"그 녀석 어디 있어? 죽여버릴 거야!"
"정말 바보같아."
그녀가 운다.
"무슨 일이야?"
그녀가 침대에 쪼그리고 앉는다.
"무서워. 그놈이 나도 죽이려고 하는 것 같아."
"그놈이라니?"
"우리 영업소장 말이야. 살인자야."
그녀는 울면서 몸을 떤다. 그리고 자기가 그 남자를 멜리사한테 보냈고 그 남자가 바로 그 살인자라고 이야기한다.
"멜리사는 투시력이 없어."
"아냐, 절대 그럴 리 없어. 절대로."
"자, 내 말 좀 들어봐."
"아냐, 책임은 나한테 있어. 그놈 마누라 일 때문에 이렇게 됐어. 그놈은 자기 마누라를 죽였어. 그리고 모두 다 죽일거야. 그 사실을 아는 모두를 말이야. 멜리사와 나를 말이야. 그놈은 양자리야. 히틀러처럼."
-- p.31
"그 녀석 어디 있어? 죽여버릴 거야!"
"정말 바보같아."
그녀가 운다.
"무슨 일이야?"
그녀가 침대에 쪼그리고 앉는다.
"무서워. 그놈이 나도 죽이려고 하는 것 같아."
"그놈이라니?"
"우리 영업소장 말이야. 살인자야."
그녀는 울면서 몸을 떤다. 그리고 자기가 그 남자를 멜리사한테 보냈고 그 남자가 바로 그 살인자라고 이야기한다.
"멜리사는 투시력이 없어."
"아냐, 절대 그럴 리 없어. 절대로."
"자, 내 말 좀 들어봐."
"아냐, 책임은 나한테 있어. 그놈 마누라 일 때문에 이렇게 됐어. 그놈은 자기 마누라를 죽였어. 그리고 모두 다 죽일거야. 그 사실을 아는 모두를 말이야. 멜리사와 나를 말이야. 그놈은 양자리야. 히틀러처럼."
-- p.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