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노래를 위한 호흡을 할 때 신경 써야 할 것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노래를 하는 데 '충분한 양'의 호흡을 마실 수 있는가. 둘째는 마신 호흡을 사용할 때 낭비 없이 '소량의 호흡이 고르게' 나와서 성대가 최대한 풍부한 떨림을 낼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는가. 따라서 우리가 호흡을 연습한다고 할 때는 이 두 가지를 연습을 한다고 보면 된다. 자신이 노래하기에 호흡이 딸린다고 생각하든 자신이 사용 가능한 최대 호흡량을 측정하고 느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어깨를 들거나 가슴을 열지 않은 상태로 배를 부풀릴 때의 올바른 느낌은 배의 아래, 앞, 양, 옆, 뒤를 같은 정도로 고르게 부풀리는 것이다. 이를 느끼려면 상체에 어떤 종류의 긴장이나 힘이 들어가면 안 되는데, 이에 가장 좋은 자세는 무릎을 구부리고 눕거나 앉아서 양 팔의 팔꿈치를 허벅지의 무릎 근처에 올리고 상체를 기대며 앞으로 구부정하게 앉은 자세이다.

나는 앉은 자세를 더 추천하는데 누운 자세에서는 등 뒤쪽이 바닥에 눌린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누운 자세에서는 옆쪽이 부푸는 느낌이 좀더 강하므로 역시 좋은 자세이긴 하다. 우선 앉은 자세를 호흡 연습의 기본 자세로 하도록 하자.

1. 마음만 가지고는 노래를 잘 할 수 없다.
우선의 자신의 악기인 몸에 기본기를 길들게 하라.

2. 노래의 힘은 목이나 배의 힘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호흡, 발성, 공명의 삼박자가 맞으면 저절로 생기는 것이다.

3. 노래의 시작과 마무리는 호흡 관리에서 이루어진다.
호흡도 분명히 신경 써서 따로 연습해야하는 기본기이다.

4. 배에 너무 무리하게 힘을 주면 호흡도 얕아지고 목에도 힘이 들어가게 되므로 매우 조심해야 한다.

5. 자세도 노래를 좌우하는 종요한 것이다. 좋은 자세에서만 안정되고 여유있는 호흡과 충실하고 힘 있는 발성이 이루어진다.

6. 호흡을 최대한 복식 호흡 쪽으로 내리고 가슴 위쪽으로는 모든 힘과 긴장을 빼서 입 이외에는 전혀 움직임이 없어야 좋은 발성이 된다.

7. 고음에서 두성을 잘 쓰려면 목을 열고 호흡을 실어 편한 느낌으로 소리를 내면 된다. 목에 힘을 주면 두성이 실리기 힘들다.

8. 고음 발성은 절대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성대의 떨림판이 잘 얇아질 수 있도록 목을 열고 서서히 적응시켜주면 누구나 평균적으로 반 옥타브 정도는 음역이 높아질 수 있다.

9. 자신의 타고난 고유의 음색을 존중하라.
누군가의 모창을 하려 한다고 해서 자신의 목소리가 변하는 것은 아니다. 올바른 발성을 통해서만 자신의 고유한 음색에 대해 알 수 있게 된다.

10. 목 관리를 소홀히 하면 가수로서의 생명은 끝이다. 한번 성대가 상하면 다시 돌이키기 힘들다.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악기임을 기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