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우(土偶)라 함은 글자 그대로 토제(土製)의 인형이란 뜻이다. 그러나 넓은 의미에서는 사람의 형상(形狀)을 갖춘 것만이 아니고, 다른 여러 가지의 동물(動物)이나 생활 용구(生活用具)ㆍ가옥(家屋) 등 모든 형태를 표현한 것들까지 포함하여 일컫는다.

고대(古代)의 토우는 크게 나누어 장난감으로 만들어진 것과 주술적(呪術的)인 우상(偶像)으로서의 성격을 가진 것, 그리고 무덤에 넣기 위한 부장품(副葬品)의 성격을 갖고 있는 것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따라서 토우는 세계의 어느 나라, 어느 지역에서 반드시 같은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며, 또한 그러한 토우가 만들어진 목적에 비한다면 반드시 토제(土製)의 것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대체로 흙을 빚어 만드는 예가 그 양(量)이 많기는 하지만, 그 밖에도 돌을 다듬어서 만들거나 동물의 뼈나 뿔[骨角製]을 사용하여 만든 예도 있다.

또한 중국(中國)이나 일본(日本)의 고대에서는 나무로 만든[木偶] 경우도 있어 지금까지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남아있기 어려운 짚이나 풀 등으로도 만들었으리라고 하는 것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