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문
사도가 지금도 존재한다는 것은 1987년 케네스 해긴 목사님이 경험한 예수님의 방문과 가르침에 잘 나타납니다. 이 진리는 피터 와그너 박사님을 통해서 전 세계로 확산되었습니다. 전에 피터 와그너 박사님의 강의를 직접 들은 일이 있는데, 그때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사도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받아서 전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이것은 <일터 교회가 오고 있다>라는 책에 더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계시록에는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찌어다’라는 구절이 여러 군데 나온다(계 2:7, 11, 17, 29, 3:6, 13, 22). 나는 예수께서 요한에게 계시로 하신 이 말씀이 오늘날 우리에게도 적용된다고 믿는다.
이 구절의 중요성을 이해하기 위해 먼저 알아야 할 것이 몇 가지 있다. 물론 성경 자체가 성령님의 말씀이고 성령께서 교회에게 ‘말씀하셨던’(과거 시제 : said) 것이다... 그러나 이 성경 말씀에 나오는 ‘하시는 말씀’(says)의 시제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임을 우선 알아야 한다...
어떤 이들의 생각과는 달리 교회들(복수형임)을 향한 성령의 음성을 직접 듣는 것이 모든 성도들이 해야 할 일도, 또는 모든 목회자가 짊어져야만 하는 책임도 아니다. 그것은 사도들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임무이다.”
사도는 자기가 치리하는 교회 혹은 그 시대의 교회들에게 성령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고 선포하는 자입니다. 이러한 특성은 요한이 소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보낸 편지에 나타나있고, 사도 바울이 고린도를 비롯해 여러 교회들에게 보낸 편지에도 나타납니다. 바울의 서신들은 분명히 각 교회들에 대해 성령이 하시는 말씀이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중요한 일도 아니고 부끄럽기도 하지만, 처음에 사도가 지금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저는 제 자신이 사도이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그 뒤로 신디 제이콥스, 빌 해몬, 질 오스틴, 샨 볼츠, 타드 벤트리 등 국제적으로 명성 있는 많은 분들이 저에게 사도라고 예언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신이 사도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제가 사도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사도인 것 같고 어떤 면에서는 사도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가 사도든 아니든 주의 은혜로 어느 정도 사도적인 사역을 하고 있는 것만큼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시대의 교회들을 위한 분명한 말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을 때 저는 전에 영동제일교회에서 샨 볼츠가 제게 예언한 내용을 읽어 보라는 성령의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찾아서 읽어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이 시간 기록을 담당하고 있는 천사 중 직위가 높고 강력한 한 천사가 변승우 목사님 곁에 와 있습니다... ‘교회들에게 전하실 말씀을 기록하는 천사’가 이곳에 와있습니다. 변 목사님의 입을 통하여, 변 목사님의 서적들을 통하여 이 천사가 ‘한국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밝히 보이실 것입니다. 그 천사가 올해에 보내지고 있습니다... 변 목사님, 이제 이 천사가 하나님의 마음을 변 목사님에게 밝히 보여서 그러한 종류의 것들?‘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밝히는 책들’?을 쓰도록 할 것입니다.”
이 예언은 피터 와그너 박사님이 주장한 사도의 특성과 일치합니다. 그러므로 제가 사도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이 책이 샨 볼츠가 예언한 대로 “한국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밝히 보여 주는 책들 중의 하나가 될 것임을 믿습니다.
한편, 사도 요한은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전달하면서 매번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찌어다”라고 호소했습니다. 왜냐하면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은 들을 귀가 있는 사람만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오늘날도 동일합니다. 저는 이 책을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쓰지 않았습니다. 보는 눈과 들을 귀와 깨닫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서 썼습니다. 저는 이 책을 손에 들고 당신이 바로 그런 사람 중의 한 사람이기를 바랍니다.
2008년 4월 14일
주님이 쓰시기에 불편한 도구임을 심히 부끄러워하는 마음으로...
변승우 씀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