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는 기존에 저술된 문헌을 참조하여 PM이라는 관점에서 재해석해보려고 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이순신의 6개 해전(옥포, 사천, 부산포, 한산도, 명량, 노량), 원균의 칠천량해전을 분석하고 비교해보았다.---p.12

4월 16일 임진왜란이 발생했다는 공문을 접수하고, 4월 27일 조정으로부터 출전 명령을 받자마자 경상우수사에게 4가지 질의 사항을 보내 필요한 정보를 신속히 얻었고, 전라우수군과의 통합 세력 형성,이동 항로 안전 확보 및 주요 포구의 전비 태세 확인, 유언비어 차단 및 장병들의 군기, 정신 전력 강화 등의 조치들을 연속적으로 추진했다.---p.100

이순신은 임진왜란이라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전에 승리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거북선을 건조함으로써, 이겨놓고 수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볼 수 있다. 거북선 제작을 위한 선왕들의 연구물들을 수집하고, 나대용을 발탁하여 거북선 제작 및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전쟁 발발 전에 핵심 무기의 해상 시험까지 끝낸 것 등을 고려해볼 때 프로젝트 관리에 있어 가히 달인의 경지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p.130

육전에서 사용하는 진법인 학익진을 해전에 응용하는 창의와 지혜를 발휘했으며, 거북선을 진형의 양쪽 끝부분에 배치함으로써 해상에서의 학익진을 더욱 보강시키는 효과를 얻었다.---p.155

두 개의 해전이 부산포 공격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계획을 수립하여 실행한 것이므로, 실행 관점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 분석해보면 그 차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순신은 실행에서 계획 대비 오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계획과 실행의 상호 연동을 강조하였다.---p.258

피할 수 없는 결전의 시간이 다가오자 과감한 위험 감수 전술을 채택했다. 13척의 세력으로 130여 척을 맞아 싸운다는 것은 무모하기 이를 데 없는 전투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순신은 피할 수 없는 결전이므로 모든 위험 대응 계획(Risk Response Plan)을 철저히 수행하였다.

<b>임진왜란의 명장 이순신,그는 어떻게 한국사 최고의 프로젝트 매니저로 성공할 수 있었을까? </b><br/><br/>이순신은 프로젝트 매니저로서의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게 되는데, 옥포해전은 프로젝트 착수(제1법칙)의 전형을 보여준 해전이다. 또한, 사천해전과 한산도해전은 프로젝트 기획(제2법칙)이라는 관점에서 성공한 해전으로 통한다. 그렇다면, 프로젝트 실행(제3법칙)의 관점에서 볼 수 있는 해전을 무엇일까? 프로젝트 실행의 관점에서 정확하게 일치하는 해전이 부산포해전이다. 그리고, 원균의 칠천량해전이 왜 실패하게 되었는지를 프로젝트 실행의 관점에서 파악하였다. <br/><br/>[제1법칙] 성공한 프로젝트는 시작부터 다르다(프로젝트 착수)[제2법칙] 프로젝트의 성공은 기획에서 결정된다(프로젝트 기획)[제3법칙] 성공한 프로젝트와 실패한 프로젝트, 실행을 비교하라(프로젝트 실행)[제4법칙] 위기의 프로젝트를 감시와 통제로 극복하라(프로젝트 감시와 통제)[제5법칙] 프로젝트의 종료는 온몸으로 완수하라(프로젝트 종료)<br/>이순신을 한국사 최고의 프로젝트 매니저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그가 명량해전을 통해 프로젝트 감시와 통제(제4법칙)를 효과적으로 진행했다는 것이다. 명량해전이야 말로 위기의 프로젝트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해전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노량해전을 프로젝트 종료(제5법칙)의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노량해전에서 이순신은 전사하지만, 이 해전의 성공으로 임진왜란은 비로서 종지부를 찍게된다. <br/><br/><b>이순신의 해전을 통해서 본 프로젝트 성공법칙 5가지</b><br/>:: [제1법칙] 성공한 프로젝트는 시작부터 다르다(옥포해전)<br/>임진왜란의 첫 전투가 옥포해전이므로 프로젝트 착수 관점에서 집중적으로 분석하였다. 프로젝트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이해관계자가 누구인지를 파악하였다. 또한, 임진왜란이 발발하기 1년 전부터 이순신 제독이 사전에 준비했던 내용을 분석하여 ‘성공한 프로젝트는 시작부터 다르다’라는 법칙으로 정리했다.<br/><br/>:: [제2법칙] 프로젝트의 성공은 기획에서 결정된다(사천해전, 한산도해전)<br/>프로젝트는 착수 후 상세 계획을 수립하는 기획 단계를 거치게 된다. 이 단계에서는 거북선이 최초로 출전한 사천해전과 학익진을 사용한 한산도해전을 집중적으로 분석하였다. 두 해전에서는 기획 단계를 좀 더 깊이 있게 분석하여 ‘프로젝트의 성공은 기획에서 결정된다’라는 법칙으로 정리했다.<br/><br/>:: [제3법칙] 성공한 프로젝트와 실패한 프로젝트, 실행을 비교하라(부산포해전 vs 칠천량해전)<br/>부산포는 적의 심장부를 공격하는 위험한 작전이었기 때문에 계획이 철저하게 수립되어야 하며, 실행하는 과정에서 한치의 오차도 없어야 한다. 두 해전 모두 부산포를 공격하는 것이었는데, 결과는 정반대인 성공한 해전과 실패한 해전으로 나누어진다. 여기서는 이 차이를 분석하여 ‘성공한 프로젝트와 실패한 프로젝트, 실행을 비교하라’라는 법칙으로 정리했다.<br/><br/>:: [제4법칙] 위기의 프로젝트를 감시와 통제로 극복하라(명량해전)<br/>칠천량해전이 조선 수군에게 절망감을 가져다주었다면, 명량해전은 희망의 불씨를 전해주었다고 할 수 있다. 이순신이 최악의 상황에서 찾은 해법은 바로 ‘울돌목’이였다. 그래서 적을 이곳으로 유인한 후 조류를 이용하여 기적적인 승리를 이룬것을 분석하여 ‘위기의 프로젝트를 감시와 통제로 극복하라’라는 법칙으로 정리했다.<br/><br/>:: [제5법칙] 프로젝트의 종료는 온몸으로 완수하라(노량해전)<br/>온몸을 바쳐 임진왜란의 종지부를 찍은 노량해전에서 이순신은 프로젝트 과업을 종료하지는 못했다. 마지막 생을 마감하면서까지 “싸움이 한창 급하다. 삼가 내 죽음을 발설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기고 홀연히 떠난 이순신, 프로젝트 매니저로서 살신성인의 정신을 보여준 노량해전을 분석하여 ‘프로젝트의 종료는 온몸으로 완수하라’라는 법칙으로 정리했다.

이 책의 장점은 이순신의 해전과 프로젝트 관리를 결합한 것에 있다. 이순신 제독의 해전을 프로젝트 관리의 시각으로 분석한 이 책이 갖는 장점은 매우 분명하고 다양하다. 우선 누구나 쉽게 PM에 접근할 수있다는 점이다. PM 이론의 길잡이가 되는 이론 부분을 읽고 난 후에 이순신 제독이 임진왜란에서 거둔 23번의 승전 가운데 주요한 6개의 해전과 원균이 지휘를 맡아 패배한 칠천량해전을 다룬 흥미진진한 내용을 읽다 보면 어느새 쉽고 재미있게 PM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다.
- 김종신(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 한국프로젝트경영협회 회장)

프로젝트 매니저로서의 이순신의 탁월성을 분석한 책. 이순신이 연전연승할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전술은 물론, 하나하나의 전쟁을 잘 지휘하고 관리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한산도해전, 명량해전 등 6개 해전을 프로젝트 관리라는 새로운 시각에서 다룬 이 책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원균이 참패한 칠천량해전을 프로젝트 관리라는 관점에서 비교함으로써, 프로젝트 매니저로서의 이순신의 탁월성을 분석한 점도 무척 흥미롭습니다.
지용희(숙명여대 석좌교수, 『경제 전쟁 시대 이순신을 만나다』 의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