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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라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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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8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50쪽 | 509g | 148*210*26mm
ISBN13 9788904166350
ISBN10 890416635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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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놈을 잡아라!” 쉐딘의 명령이 떨어지자, 회당 문 바로 안에서 기다리던 세 남자가 갑자기 나타나더니 사울을 붙잡아 회당 안으로 던져 넣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 이들은 사울을 1미터 가량 되는 기둥에 꽁꽁 묶었다. 채찍질을 위해 준비된 기둥이었다. “다소의 사울, 네 놈의 거짓말을 뿌리 뽑아 주겠다.” 쉐딘이 으르렁거리며 소리쳤다. “목수를 따르는 놈들이 어떻게 되는지 다들 똑똑히 지켜보시오.” 쉐딘은 기둥에 꽁꽁 묶인 사울에게로 다가와 섰다.
“히브리 형제들이 네게 채찍질을 할 것이다. 너는 예루살렘 회당에서 지금 네 죄목과 동일한 죄목을 가진 수백 명에게 채찍질을 명했었다. 그러니 이제 너도 똑같은 채찍질을 당하면서 그 순간을 기억해라. 맞을 때마다 그때를 기억하고 악에서 돌이켜라. 모세에게로 돌아와라.”
쉐딘은 사울 뒤에 서서 대기하고 있던 건장한 남자 가운데 하나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그가 네 개의 가죽 끈이 달린 채찍을 들고 앞으로 나왔다. 다음 순간, 허공을 가른 채찍은 사울의 몸에 와 감겨들었다. 한 대, 두 대, 모두 서른아홉 대의 채찍질은 이미 상처투성이인 사울의 등을 사정없이 찢어놓았다. 채찍질이 끝나자, 사람들은 사울을 회당 밖으로 집어 던졌다. 사울은 비틀거리면서 간신히 숙소로 돌아왔다. --- p.5

다음 날 오후가 되자, 가장 강력한 폭풍이 휘몰아쳤다. 갑작스러운 파도는 배를 공중으로 들어 올렸다. 이내 배가 파도를 따라 내려앉기 시작하자, 선체는 한쪽으로 기울어졌다. 갑판 위의 화물들을 묶은 밧줄이 터져 버렸고, 흩어진 화물들은 난간을 부수고는 바다로 떨어져 내렸다. 한편 화물칸에 있는 화물들도 느슨하게 풀린 채 우현으로 쏠리기 시작했다. “화물이 흔들린다! 배가 침몰한다!” 선장이 급박하게 소리쳤다.
“모든 선원은 갑판으로 나가라! 그리고 어디에든 자신의 몸을 동여매어라. 밧줄과 갈고리도 가져가야 한다. 대신 우리 네 사람, 가장 키가 큰 사람들은 여기 남아 화물을 위로 올려야겠다.” “바나바 형제님, 가능한 제 연장을 챙겨 주세요. 마가 형제, 자네는 나와 함께 가세.” 갑판에 발을 내딛기 직전, 바울은 바나바를 향해 소리쳤다. “누구든지 살아남게 되면 이방인들에게로 가야 합니다. 절대로 후퇴해선 안 됩니다!”
점점 기울어지는 선체를 보면서, 바울과 마가는 이제 배는 그저 하나의 무덤일 뿐이란 사실을 직시하는 수밖에 없었다. 배의 한쪽 난간은 이미 떨어져 나간 채였고, 사람과 바다 사이에는 그 어떤 울타리도 없었다. 갑판에 올라온 사람들은 밧줄의 한쪽 끝으로는 자신의 허리를 감고, 다른 쪽 끝은 돛대의 가운데 부분에 단단히 동여맸다. --- p. 7


“로마 제국에서 가장 험하고 위험한 길입니다.” 아히라가 말했다. “로마 군대도 그 길을 길들일 수 없었지요.” 다른 형제 역시 덧붙였다. 버가의 네 형제는 북쪽으로의 여행을 앞둔 바나바와 바울에게 조언하고 그들과 함께 기도하기 위해 아히라의 집에 모여 든 참이었다.
“그곳은 로마가 닦아 놓은 아우구스투스의 길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노예들이 닦은 거지요. 계속해서 오르막길이 이어지다가, 마침내 고원지대에 이르면 고도가 여기보다 1,200미터나 높아집니다. 지금까지 북쪽으로 떠난 여행객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겨울에 내린 눈 때문에 아직도 그곳으로는 사람이 다닐 수 없습니다. 그러니 제 생각에는 로마 수비대가 여기와 갈라디아를 다시 오가게 될 때까지 기다리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 p. 9


자유! 회당에 모인 이방인의 대부분은 노예였다. 이들에게 있어 바울의 말은 비록 쉬 믿을 수는 없으나 놀랍기 그지없는 것들이었다. 더군다나 메시아가 오셨다는 바울의 메시지는 정말이지 놀라운 이야기였다. 회당 지도자들이 모임을 파했을 때, 바울과 바나바는 문쪽으로 걸어갔다. 그러자 이방인들이 두 사람에게 다가와 이런저런 질문을 하며 그들을 따라서 회당 뜰로 나갔다. “다음 안식일에도 오셔서 저희에게 더 많은 말씀을 전해 주십시오.” 이방인들은 간청했다.
바울은 놀라기도 하고 고무되기도 했다. 이것은 바로 그가 바라던 모습이었다. 바울과 바나바는 천천히 아우구스투스 광장으로 나왔는데, 대부분의 이방인들이 여전히 그들을 따라오고 있었다. 이들은 이미 신자가 된 것 같았다. 진실로 주목할 만한 아침이었다. 바나바와 함께 여관으로 향하면서, 바울은 회당에서 보았던 이방인들을 향해 외쳤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거하며 늘 충성하십시오!” --- p. 12


바울과 바나바는 성안의 여관으로 거처를 옮겼다. 어느 날, 자기 방으로 돌아온 바울은 풍성하게 차려져 있는 음식을 마주 대했다. “자매들이군!” 그는 나직이 중얼거렸다. “하나님, 저들을 축복하소서!” 바울이 할 수 있는 말은 오로지 이것뿐이었다.
바울은 이들의 가난을 알고 있었으며, 이러한 대접이 결코 작지 않은 것임을 너무나 잘 파악하고 있었다. 이런 음식대접은, 아니 이러한 사랑의 표현은 이전의 이들에게서는 전혀 찾아보기 힘든 것이었다. 친절이나 베풂 같은 것을 떠올리기에 이들의 가난은 너무나 심각했으며, 이들의 삶 또한 노곤하기 짝이 없었다. 더욱이, 이들에게는 줄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 이윽고 바울은 차려 놓은 음식들을 먹기 시작했다. 이러한 대접이 얼마나 큰 희생을 의미하는지 그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비시디아 안디옥의 인구가 15,000명이라면, 그 가운데 약 500명을 차지하는 소수의 부유한 헬라인들과 유대인 상인들만이 돈을 사용했다. 나머지 14,500명은 물물교환을 했다. 이들에게 한 줌의 곡식은 하루 품삯이었고, 온 가족이 먹기에도 빠듯한 양이었다. 그러므로 바울 앞에 차려진 이 음식들은 여남은 가정이 준비한 진정한 희생의 선물이었다. 자매들 하나하나가 그리스도와 서로를 향한 새로운 사랑에 젖은 채, 가족의 몫에서 조금씩 떼어 준비한 음식이었다.
바울은 음식 앞에서 고개를 숙인 채 울었다. 그런 다음,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린 뒤 식사를 했다. 그러나 음식을 씹을 때마다 눈물이 흘러나오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새로운 신자들 속에 자리한 그리스도의 사랑이 밖으로 표현되고 있었다. 식사하는 내내, 바울은 에클레시아의 신자들 각자의 이름을 하나씩 되뇌었다. --- p. 13


그때 갑자기 횃불이 하나 켜졌다. 그러더니 횃불이 연속해서 켜지기 시작했다. 우리 앞이 순식간에 밝아졌다. 타오르는 횃불 사이에서 한 사람이 찬양을 부르기 시작했다. 그리스도인들이었던 것이다. 수십 명은 족히 되어 보였다. 그리고 바로 다음 순간, 이 지역 이방인들이 늘 그렇듯, 이들은 동시에 환호성을 올리더니 소리를 지르면서 웃기 시작했다. “바울 형제님!” 누군가 소리쳤다. 마치 온 교회가 우리를 맞으러 나온 것 같았다. 이제 이들은 환영의 찬양을 부르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또다시 울기 시작했다.
마침내 바울이 숲에서 나왔다. 그러자 모두가 일제히 그를 에워쌌다. 바울은 울음을 참지 못한 채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나는 이런 바울의 모습을 이전에도 이후에도 본 적이 없었다. 그는 완전히 자제심을 잃었다.
잠시 후, 바울은 갑자기 무릎을 꿇었고, 순간 우리 모두 당황했다. 이윽고 모든 이가 그와 함께 무릎을 꿇었다. 몇 번의 흐느낌이 있은 후, 바울은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의 기도는 그다지 조리가 없었으나, 이는 내가 들어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감사의 기도였다. 다른 사람들 역시 간단하게 기도했다. 그것은 전에 이교도였던 사람들에게서 들으며 자란 터라 익숙해진 그런 기도였다. 우리 모두는 울고 있었다.
--- p.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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