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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중] 아름다움, 그 숨은 숨결
중고도서

[중고-중] 아름다움, 그 숨은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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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4월 26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540g | 140*197*26mm
ISBN13 9791166830112
ISBN10 11668301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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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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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초에 레마르크의 소설 『개선문』을 읽고 이런 데서 칼바도스를 찾다니!
그래, 그즈음이었습니다. 고국에 계신 선친께서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전보를 받았지요. 낯선 병원 옥상에 올라가 밤마다 그 흐릿한 별들을 보면서 얼마나 많이 울었던지요. 고국 소식을
완전히 끊어버린 채 그해에 나는 엄청나게 많은 낯선 피부를 가진 환자들의 운명을 지켜보고 있어야 했습니다.
--- 「낯선 도시에서 비밀스런 삶을」 중에서

그렇다. 내 시를 읽어준 친구들아, 나는 아직도 작고 아름다운 것에 애태우고 좋은 시에 온 마음을 주는 자를 으뜸가는 인간으로 생각하는 멍청이다. 그럴듯한 이유를 만들어 전쟁을 일으키는 자, 함부로 총 쏴 사람을 죽이는 자, 도시를 불바다로 만들겠다면서 부끄러워하지 않는 자가 꽃과 나비에 대한 시를 읽고 눈물 흘리겠는가, 노을이 아름다워 목적지 없는 여행에 나서겠는가.
--- 「꿈꾸는 사람만이 자신을 소유한다」 중에서

이렇게 오페라 하나에 완전히 감전되어서 그 후부터는 1년에 한 번이나 두 번 뉴욕에 갈 때마다 오페라 티켓을 미리 예약해서 관람했고 그런 날들은 내가 은퇴하기 전까지 거의 30년 세월 동안 반복되었습니다(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 말고 내가 지켜본 오페라 극장은 단 하나,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오페라하우스로 마이어베어의 ‘예언자’라는 오페라였지요. 내가 꼭 그 오페라하우스에 들어가고 싶었던 이유는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이 유럽서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진 바로 이 오페라 극장을 본떠서 만들었다고 들었고 무척 좋아하는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가 그 오페라단의 지휘자로 19세기 말부터 10여 년 동안 맡아 오페라단의 수준을 최고급으로 만들어놓았다고 해서 그의 숨소리는 어떤지 그의 땀방울은 어디에 떨어졌는지를 보고 듣고 싶어서였습니다).
--- 「오페라의 황홀」 중에서

만약 그 책을 지금 읽었다면 좀 안됐군, 하면서 심드렁하게 그냥 내처 읽었겠지만, 그때는 의과대학생 시절로 약리학에 열중하던 때라 속으로 혀를 차면서 무릎을 친 기억이 있습니다. 이야기인즉, 사람을 비롯해서 개, 소, 말, 돼지 등 대부분의 포유류는 모두 카로사가 기술한 것처럼 대량의 모르핀에 ‘조용히 잠들어서’ 죽지만 모르핀은 고양이에게만 발작·경련을 일으키고 죽게 한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이런 시시한 의학상식 하나로 내가 존경해 마지않는 한스 카로사의 작품 전체를 평가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그때만 해도 나는 이건 대단한 발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문학작품과 의학상식」 중에서

벌써 10년이 지났습니다. 어릴 때부터 나를 잘 따르던 착한 남동생이 갑작스런 총기사고로 죽었습니다. 동생의 기도가 유독 내 가슴을 아리게 하던 그다음 날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오늘도 그때처럼 비가 오래 내립니다. 어두워서 비는 보이지 않고 빗소리만 들립니다. 반갑게도 동생이 어두운 창밖에서 손을 흔들며 웃고 있습니다. 아니, 나 부르는 소리를 방금 들은 것 같습니다, 내 동생이!
--- 「죽음에 대한 명상」 중에서

엄청난 시력을 가진 독수리도 땅만 보고 모이만 쪼다가 보면 닭의 눈이 될 수밖에 없답니다. 재능과 눈의 힘은 타고나는 것이지만 그것을 사용하고 갈고닦지 않으면 닭의 눈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 「독수리의 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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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선한 의지와 그 강력한 힘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나는 여행을 떠난다. 에드워드 호퍼와 생텍쥐페리를 만
나고, 명륜동에서 올랜도로, 파트모스에서 파타고니아로. 그러다 처음 선생님
을 만났던 그 봄날로, 우리가 나란히 걸었던 북촌 언덕길로.
- 루시드 폴 (뮤지션)
무엇이, 지친 우리를 이보다 더 위로할 수 있을까요. 읽는 내내 한 사람의 선한
의지를 생각했습니다. 다정하면서도 결곡한 목소리로 쓰인 글들의 강력한 힘에
대해서도요.
- 유희경 (시인, 서점지기)
마종기 시인의 산문을 읽을 때면 포장마차에서 사랑하는 친구와 나누는 음식
같은 맛이 난다. 당신의 따스한 말투와 표정, 당신의 옆모습에서 어깨에서 전해
오는 체온… 이런 것들이 몰아쳐서다.
- 이병률 (시인)
눈물이 하얀 눈꽃으로 내려와 무거운 삶의 발자국을 지워주는 이야기.
- 이병우 (작곡가)
아름답고 깊이 있는 풍경을 발견한 것처럼 시선을 펼치고, 좁히며 한참을 서성이다 겨우 책에서 빠져나왔다.
- 이재용 (사진작가)
마종기 선생님께서 제안하신 예술 동네의 “울력”이라는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의사 시인이며 무용, 미술, 음악 등 예술 전반에 두루 밝으신 어른의 통찰이어서 더욱 절실합니다.
- 장소현 (극작가, 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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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체명 : 춘천 북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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