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는 행복해야 한다는 저자들의 발랄한 외침이 경쾌하다.
‘투자!’하면 심각하고 진지하고 한 번 더 따져(의심)보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투자가 있다. 돈 버는 투자도 있고 돈 잃는 투자도 있다. 잃으려고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은 없지만 결과에서는 원금도 다 건지지 못하는 일들도 발생할 수 있다.
불황이라는 부동산 시장은 시간이 가면 순환주기에 따라 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나겠지만, 하위시장인 경매시장은 구조적으로 활황기를 맞기 어려운 구도가 되고 있다. 부동산 경매투자는 더 이상 ‘꾼’이나 ‘고수’ 몇사람만이 꿀단지를 독차지하던 시대가 가버렸다는 말이다. 만인에 의한 만인의 경매투자 세상이 이미 와버렸다. 무슨 말인가. 단순경매만으로 돈 벌던 시절은 지나갔다는 의미다. 그래서 특수물건을 권하는 일부의 분위기도 있지만, 이 또한 초보투자자들에게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반해서 ‘부실채권 시장’은 어떤가. 그런 시장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대강은 알지만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면 ‘글쎄요, 뭔가요 좀 알려주세요’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면서 한편에서는 극히 일부의 사람들끼리 비밀리에 꿀단지를 끌어안고 독식하고 있는 것이 현재의 분위기다. 제대로 가르쳐 주는 고수도, 교육기관도, 관련 책도 별로 없는 불모지가 바로 ‘부실채권(NPL)’분야다. 어떻게든 배워보려고 ‘부실채권(NPL)전문강좌’를 찾아가 봐도 기본만 말해주고는, 공동투자하자며 강사가 바람잡는 경우가 많다는 하소연을 대학원 제자를 통해 들은 적 있다. 변변한 입문서 한권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답답하던 참에 우리나라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부실채권 전문가, 증권 전문가, 경매전문가가 모여 ‘부실채권’과 ‘경매투자’라는 두 개념을 완벽하게 조합한 한권의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부실채권투자’와 ‘경매투자’를 조합한 새로운 투자개념
부실채권투자는 그 특성상 일반인들이 쉽게 공부해볼 엄두를 내기조차 힘든 부분이 있다. 부실채권투자를 쉽게 풀어서 초보 독자에게 내놓은 책은 아마도 처음일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의 가치 있는 부분은 정작 따로 있다. 투자방법과 투자효과를 제대로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투자방법은 ①배당법, ②재매각법, ③직접낙찰법으로 크게 세 가지란다. 부실채권 책으로 처음으로 ‘혼합투자’의 장점을 전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부실채권투자와 경매투자를 따로 하지 마란다. 양자를 결합한 ‘혼합투자’는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투자방법의 특허감이다.
부실채권 투자로 누릴 수 있는 즐거움(투자효과)을 크게 보면 이렇다. ①채권투자로 생기는 수익에 대한 비과세, ②두 번 융자로 소액으로 투자하는 방법, ③직접 낙찰법으로 상계처리하는 방법 등이다. 돈 벌어도 세금 안내고, 종자돈 별로 없어도 투자 할 수 있고, 직접 낙찰받으면 투자효과가 무려 7가지라고 한다. 읽는 독자는 편하겠지만 저자들이 흘렸을 땀방울이 보인다. 저자들의 수고에 박수를 보낸다.
부실채권투자, 증권투자, 경매투자의 각 분야에서 내노라하는 전문가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역할분담을 조화롭게 해서 나온 최초의 제대로 된 『NPL 투자 지침서』다. 즐거운 마음으로 추천사를 마친다.
이정우(건국대학교 부동산 대학원 교수)
투자는 부동산 경매와는 나누어서 생각할 수없는 수레의 양축이다. 초보투자자들이 따로 고민하기 쉬운 두 부분을 절묘하게 결합시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는 귀한 책이다. 부실채권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 배당받는 것이 목적일 때는 ‘낙찰가격 점치기’와 ‘배당표 작성’이라는 핵심을 여지없이 파고들고 있다. 편안하게 읽어가는 동안 입문에서 투자방법, 좋은 물건을 선별해 내는 노하우, 수익률 계산 방법 등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부실채권투자의 단점에 대해서도 정리를 잘 해 놓았다.
박원갑(국민은행 부동산부 수석팀장, 부동산학 박사, 『부동산 미래쇼크』저자)
부실채권투자에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편견을 뒤집은 역발상
부실채권과 부동산경매를 완벽하게 꿰뚫고 있지 않고는 나올 수 없는 책이다. 부실채권투자도 소액으로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물건 하나에 두 번 융자를 제도를 이용해서 적은 종자돈으로 투자할 수 있는 구체적인 투자방법까지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공동투자에 대해서도 잘 정리하고 있다. 투자효과를 7가지가 기대할 수 있는 ‘직접낙찰법’은 부실채권투자에 대해서 좀 안다는 분들도 무릎을 칠 내용이다. 4장에서 보여주는 투자기법은 어떤 부실채권 책이나 전문 강좌에서도 보여주지 않았던 내용이다.
류승현(신한은행 시너지 지원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