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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에 빠진 세계사
중고도서

변기에 빠진 세계사

: 전염병, 위생, 화장실, 목욕탕에 담긴 세계사와 문화 이야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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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402g | 152*225*13mm
ISBN13 9788954442824
ISBN10 895444282X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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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 문화가 번성하면서 로마의 공중목욕탕은 시민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로마인들은 목욕탕에서 목욕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도 하고 지인을 만나 수다를 떨거나 토론을 벌이기도 했기에 새 소식이나 중요한 정보가 목욕탕을 통해 전파되곤 했다. 그 외에도 이발하거나 치료 목적의 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고, 도서관이 있어 공부도 할 수 있었을 만큼 목욕탕의 부대시설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었다. 그러다 보니 로마인들은 목욕탕을 애용했고,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에게 어느 목욕탕에 다니는지 묻는 것으로 안부를 대신할 만큼 사교장 역할을 하기도 했다.
--- p.28

펠리페 2세의 딸이었던 이사벨라 공주는 1601년 현재 벨기에의 한 지역에 해당하는 플랑드르의 오스텐트를 공격하여 성이 함락될 때까지 슈미즈를 갈아입지 않겠다고 서약했다. 오스텐트는 끈질기게 버텼고, 그녀는 자그마치 약 3년 4개월 동안 슈미즈를 갈아입지 못했다. 그 결과 그녀의 하얗던 속옷은 황갈색으로 변했다고 한다.
--- p.71

왕이 볼일을 볼 때면 곁에 서 있다가 볼일을 마치면 왕의 궁둥이를 닦아 주고 변을 검사하던 사람도 있었다. 만성 소화불량으로 설사를 자주 했다는 루이 14세도 뒤를 닦아 주는 담당관이 따로 있었는데, 왕이 설사를 하면 그는 양모나 플란넬 같은 부드러운 헝겊으로 왕의 궁둥이를 깨끗하게 닦아 주었다.
--- p.113

돈을 주고 오줌을 사던 시대가 있었다. 오줌을 사서 뭐 하냐고? 요긴하게 쓰일 곳이 있었다. 오줌에는 기름기와 땟국을 빼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당시 오줌은 단순한 배설물이 아닌 오늘날의 액체 비누나 세제와 같은 역할을 했다. 소중하게 쓰이는 자원이었기 때문에 한때 로마에서는 ‘소변세’ 라고 하는 기상천외한 세금을 징수했다.
--- p.147

2014년 11월 영국에서는 시선을 끄는 독특한 버스가 등장했다. 버스의 한쪽 옆면에는 화장실 양변기에 앉아서 볼일을 보는 다섯 사람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왜 이런 그림으로 버스를 장식했을까? 그 이유는 바로 사람의 똥으로 움직이는 버스였기 때문이다. 세계 최초로 똥을 에너지원으로 운행한 ‘똥 버스’는 영국 브리스틀 공항과 배스 시내 사이를 연결하여 운행되었다.
---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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