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히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내게 영적 도약의 경험에서 좌절을 맛보았다고 털어놓았다. "온갖 노력을 다 했지만 아무 효과가 없었습니다. 아마 나 같은 평범한 사람이 아닌 초인적 영웅에게나 가능한 걸 기대했나봅니다"라고 그들은 하소연한다. --- p.10
여기서 세 의자는 각각 다른 유형의 사람과 믿음을 의미하며, 하나님에 대한 세 가지 수준의 헌신을 의미한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인생을 살아오면서 그 세 의자에 모두 앉아보았을 것이다. 지금 당신이 어느 의자에 앉아 있는지, 그 의자들이 당신의 삶의 거의 모든 부분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는 작업은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 p.25
어니는 자신의 일을 사랑한다. 지금의 일이 천직인 것 같다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그러나 그 일이 정말 하나님의 소명인가? 아니다. '소명'이란 선교사들에게나 해당되는 말이다. 자신의 일에서 전문가로서 성공하게 해달라는 그의 기도를 하나님이 들어주셨을 뿐이다. 그는 세일즈를 열심히 하고 방송 일에 전력을 다한다. 그에게 일은 가족들을 부양할 수 있는 도구일 뿐이다. --- p.47
장담하건대, 빌과 월리는 애초에 첫째 의자의 그리스도인이 아니었다. 이런 판단을 내리는 타당한 근거가 있는가? 그들이 정말 첫째 의자에 앉은 그리스도인이었다면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믿는 삶이 우선순위였을 것이다. 그들의 가치관과 확신, 간증, 기도, 열정, 우선순위가 직장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그대로 표현되었을 것이다. "잠복근무였다고" 이것은 하나님을 모시는 기쁨이 넘치는 헌신된 그리스도인은 물론이고,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은 그리스도인에게도 절대로 해당되지 않는 말이다. --- p.62
매주 주일이 되면 세계 곳곳에서는 탁월한 재능과 능력을 가진 성인들과 젊은이들이 교회로 몰려든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교회 안에 들어서기만 하면 그들은 대부분 수동적인 방관자가 된다. 그들은 주중에 직장에서 오직 월급 때문에 모든 노력과 기술과 창조력을 동원한다. 하지만 교회 안으로 발을 들여놓으면 갑자기 무기력한 방관자로 변한다. "하지만 난 제대로 하는 게 하나도 없어요"라고 그들은 중얼거린다. --- p.108
요즘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초대 교회의 경건과 종교적 엄격성에 거부감을 보인다. 심지어 죄라는 단어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그들은 스스로 은혜의 바다를 안전하게 다니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최선을 다하기만 하면 하나님의 자비로 나머지 문제들은 무조건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 p.120
"왜 우리는 특정 영역에서 반복적으로 죄를 짓는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를 더 깊이 알고 싶다고 하면서, 그분을 기쁘시게 해드리고 그분을 더 닮아가고 싶다고 하면서, 어떻게 여전히 계속 죄를 지을 수 있단 말인가" 대단히 많은 착한 그리스도인들이 유혹의 언덕을 질주해서 죄악의 절벽으로 떨어지고, 폐허의 더미에 처박히고 마는 이유는 무엇인가 --- p.137
아내를 사랑하려고 늘 씨름하던 착한 친구가 있었다. 그는 평생 아내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그저 아내를 위선적으로 사랑하는 것 같다고 늘 괴로워했다. 겉으로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전혀 성경적이지 않은 생각을 하며 결혼 생활을 했다. 그들의 결혼 생활은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그는 진정한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선택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그때서야 비로소 아내를 자유롭게 사랑할 수 있었다. --- p.176
아내가 처음 나를 위해 하루 종일 금식 기도를 하겠다고 말했을 때 내가 얼마나 감격하며 아내에게 고마워했는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나를 위해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먹겠다는 거요" 아내의 말이 도무지 실감이 나지 않아 나는 이렇게 물었다. 하지만 아내는 진심이었다. 아내는 내가 직장에서 몇 가지 어려운 상황에 부딪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금식은 "여보, 저는 항상 당신 편이에요. 오늘 하나님이 당신의 일에 복을 주시길 기도할게요"라는 그녀만의 표현 방식이었다. --- p.199
하나님은 우리에게 배우자에 대해 '육체적 충성(physical loyalty)'을 지키라고 명령하신다. 이 부분에 충실하기 위해 당신이 세운 계획을 배우자와 공유하라. 신중히 생각하고 몇 가지 간단한 원칙만 세우면 배우자에게 불필요한 상처를 입히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면 당신은 이성을 대할 때 어떻게 할 것인가? 신체적인 접촉을 아예 하지 않을 것인가? 아니면 간단한 포옹만 할 것인가? 사무실에 이성과 단 둘이 있게 될 상황이라면 문을 닫아놓을 것인가? --- p.233
믿음의 유산을 자녀들에게 어떻게 물려줄 수 있을까? 그리스도인 부모로서 이런 질문은 가장 중요하다. <크리스천 패어런팅 투데이(Christian Parenting Today)>라는 한 기독교 잡지는 매년 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하고 있는데, 부모들의 가장 심각한 두려움은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지 못하는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 p.243
닥 레노가 가문비나무나 마호가니 나무 한 조각을 깎고, 문지르고, 다듬으며 구슬땀을 흘리는 까닭은 생명의 소리로 호흡하는 명품을 탄생시키기 위한 것이다. 그렇다면 부모로서 당신의 노력은 얼마나 더 소중한 것인지 생각해보라. 당신이 자신에게 맡겨진 역할을 다할 때, 하나님 말씀의 진리로 자녀들을 빚고 그분의 사랑으로 거친 모서리들을 다듬을 때, 당신의 자녀들은 명장의 손에 들린 아름답고 귀중한 악기가 될 것이다. --- p.287
"상처를 받았냐구요? 지금 농담하시는 겁니까" 그는 다시 내게서 눈을 돌렸다. 그리고 내 오른쪽 어깨를 지나 조금 전과 같은 청중석을 바라보았다. "내 평생에… 아버지는… 단 한 번도 내게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마이크는 겨우 말을 이으면서 치를 떨었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 p.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