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책이 요가 전통에 기반한 혁신적인 요가 연습방법론의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구루지(쉬리 K 파타비조이스)는 “99%의 연습과 1%의 이론”이라고 말씀하곤 했는데, 바유는 1%의 전통 이론을 씨앗 삼아 매트 위의 99%의 연습을 통해 현대요가의 통상적인 사고방식의 한계를 깨는 혁신적인 이론들을 생명력 있게 전개하고 있다. 이 책이 보여주는 새로운 관점과 방법들이 현대의 요가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에 나는 이 책의 영문판이 하루빨리 출간되어 전 세계의 요가 커뮤니티에 널리 전해지기를 기대한다.
--- pp. 8~9 존스

실제로 연습을 해보면 잘되는 자세와 방향을 더 깊이 잘 하기는 상대적으로 쉽지만 취약한 자세와 방향을 교정하기는 매우 어렵다. 잘 안될뿐 아니라 호흡도 불편하고 통증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소홀해지기 쉽다. 때로는 억지로 무리하게 연습하다가 부상을 입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다 보면 잘못된 연습 습관이 굳어지게된다. 원래부터 잘되는 자세와 방향이 더 잘되는 것을 요가수련의 발전으로 오해하고 취약한 부분, 불균형한 부분은 그림자가 되어 버린다. 느끼지 못하고 보지 못한다. 존재하지만 의식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결국 오랜기간의 연습후에도 자신의 취약한 자세와 방향은 변화가 없게 되고 불균형이더욱 심해지는 불행한 결과를 낳게 되기도 한다.
--- p.11

요가자세를 할 때 외적으로 드러나는 인체의 선을 전체적으로 관찰하는 방법은 숲을 보는 것과 같다. 이와같은 인체의 숲을 직관적으로 보는 방법에 나무 하나 하나인 뼈와 관절 그리고 근육을 해부학적으로 보는 방법을 결합하면 요가자세에서 드러나는 불균형을 좀 더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된다. 드러나는 구간불균형을 보고 관절운동 불균형을 정확하게 읽기 위해서는 근골격계의 구조와 기능을 분석적으로 이해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해부학이라고 해서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척추와 골반 불균형의 형태와 원인을 근육의 불균형을 중심으로 좀더 자세히 살펴보는 것 뿐이다.
--- p.47

30대 중반의 직장여성인 C는 3년동안 요가를 취미로 해오다가 6개월 전부터 요가 지도자 과정을 시작했다. 처음 요가를 시작할때에는 대부분의 동작이 그리 어렵지 않았고 자신이 요가자세에 소질이 있다고 느꼈다. 그런데 지도자 과정에서 잠자는 거북이 자세등의 좀더 깊은 자세들을 하면서 벽을 느끼기 시작했다. 결국 억지로 자세를 만들려고 하다가 요통이 생겼고 2,3주후 좋아졌지만 벽을 넘으려하면 다시 요통이 반복되었다. 이렇게 3번의 반복을 겪은후 C 는 자신은 더 깊은 고난이도의 요
자세를 할 수 없는것이 아닐까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 p.69

자세불균형은 다른 동물과는 다르게 두발로 직립하는 인간에게 고유한 것이다. 몇몇사람의 특수한 문제가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다. 700만년 동안의 시행착오를 통해 완성된 기나긴 인간 종의 직립과정을 한 개인이 15년 전후의 짧은 성장기간에 완성하는 과정에서 자세 딜레마가 생긴다. 그 결과 불균형한 직립을 무의식적으로 선택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A와P 그리고 C등의 불균형 자세타입이 형성된다.

<b>체형을 알고 요가 자세를 교정하자</b> <br/><br/>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검사와 진단을 통해 병의 원인을 알아야 바른 처방이 나올 수 있듯이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관찰을 통해 불균형 패턴을 정확하게 읽고 체형에 맞는 교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특정한 요가 자세가 안된다면 평상시 자세 불균형이 요가 자세를 통해 드러나는 것이고 이 책은 수련시 잘되지 않는 요가자세의 올바른 교정방법을 제시하여 요가의 진짜 목적인 균형 회복으로 가는 길의 바른 출발점이 되리라 생각된다.<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