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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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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과의 만남

: 서정주 대표시 해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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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2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51쪽 | 660g | 160*230*30mm
ISBN13 9788959666287
ISBN10 8959666289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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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숭원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충남대, 한림대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문학평론가로 활동하여 시와시학상, 김달진문학상, 편운문학상, 김환태평론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을 받았다. 중요 저서로 ''감성의 파문''(2006년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 ''백석 시의 심층적 탐구''(2007년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세속의 성전''(2008년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 ''백석을 만나다''(2008년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영랑을 만나다''(2010년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시 속으로''(2012년 학술원 우수학술도서), ''갈매나무의 시인, 백석''(2013년 문화예술위원회 우수문학도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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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전변에 대한 안타까움이 반복된다는 것은 시인의 내면에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한 갈망과 지향이 담겨 있음을 의미한다. 그가 지킬 수 있는 영원한 어떤 것은 ‘사랑의 감정’이다. 봄이건 여름이건 가을이건 사랑은 계절의 차이를 넘어 아무 차별 없이 그대로 지속될 것 같다. 그래서 시인은 그 사랑을 남이 모르는 혼자만의 사랑이라고 했다. 나 혼자만의 사랑은 거의 모든 서정 시인이 지니고 있는 마음의 속성이다. --- p.101

대구로 내려가 종군 문인들과 합류한 서정주는 불안감에 의한 환청 때문에 거의 정신착란 상태에 이르렀다. 이 증세는 부산의 유치환 집에서 몇 달간 요양하면서 조금 안정되었는데, 1·4 후퇴 이후 피난지 전주에서 생활하면서 그 증세가 다시 나타났다. 그는 마음의 갈등을 이기지 못하고 1951년 초여름 다량의 학질약을 먹고 자살을 기도했다. 여름 내내 요양을 하면서 ??논어??, ??중용??, ??삼국유사??, ??삼국사기?? 등을 정독하여 정신의 안정을 얻으려 했다고 회고하면서 ?무제?와 ?상리과원?이란 작품이 자살 미수 뒤 안정기에 쓴 작품이라고 언급했다. --- p.122

기쁨의 생명공동체가 보이지 않을 경우 그 대비책으로 관조의 별과 침잠과 위안의 종소리를 준비함으로써 인간 세상의 슬픔에 대처할 수 있는 구성적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그 자신은 정신분열의 불안과 고통에 시달렸지만 우리가 키우는 어린 생명들에게만은 절대 설움을 보이지 않고 찬란한 기쁨의 꽃밭만을 보여주려 한 정신의 가장家長, 시인 서정주의 모습을 이 작품에서 마주하게 된다. --- p.133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종이 되어 소리를 내겠다는 자세는 변하지 않았으니, 이 시를 쓸 당시 연정의 열도를 짐작할 수 있다. 이루지 못할 사랑이지만 그 사랑에 모든 것을 걸고 싶은 내면의 충동, 그 타고난 시인 기질을 미당은 40대 초반까지 밀고 나갔다. 그러면서도 그는 자신의 행동을 20대 이래 지속되어온 “감정의 지랄병”이라고 비하할 수 있는 이성적 균형감도 지니고 있었다. 이 양 측면의 긴장 속에 미당의 시가 창조되었고, 그 긴장이 유지될 때 그의 탁월한 시가 창출되었다. --- p.158

서정주 시에서는 드물게 보이는 이 확고한 소망의 결의는 사소라는 신화의 인물을 화자로 설정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현실의 세계에서는 과장된 내용이라 해도 설화의 세계에서라면 영웅적 주인공의 입을 통해 확고한 의지를 표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절대 추구의 결의는 그의 시에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다. 그의 삶이 절대 추구의 힘겨움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때 그의 나이 마흔셋. 이 시기를 변곡점으로 하여 그의 시는 굴절해간다. --- p.177

미당은 마흔다섯의 나이가 생의 한 고비를 나누는 변곡점이라고 인식했던 것 같다. 이 나이에 그의 신체와 정신의 변화가 눈에 띄게 나타났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했을 것이고 그런 판단이 위의 시를 쓰도록 유도했을 것이다. 미당이 자신의 판단에 증거로 내세운 것이 귀신이 보인다는 현상이다. 헛것을 보게 되었으니 기력이 약해졌다는 뜻도 되고, 또 다른 맥락에서 보면 귀신과 통하게 되었으니 삶과 죽음을 이어서 볼 수 있는 열린 시각을 갖게 되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 p.199

이런 기획 연작시 창작에 기울인 미당의 정성을 생각하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이것은 이미 정상적 궤도에서 벗어난 일이었다. 나는 이때부터 미당의 시정신이 어그러지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이 시기 이후 미당의 창작의 예봉은 꺾였다. 미당은 무엇에 쫓기듯 정신없이 시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호랑이 등에 올라탄 사람처럼 미당은 걷잡을 수 없이 앞으로 내달았다. 1986년 9월에는 어딘가에서 나오는 돈을 받아 ??문학정신??을 창간했고, 급기야 1987년 1월에는 그 악명 높은 전두환 생일 축하 송시를 쓰기에 이른다. 이 시절 미당의 내면을 몰아친 동인은 무엇이었을까? 생전에 미당에게 이 질문을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세상을 떠난 이후에는 추정만 무성했다.
--- p.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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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자 종목 : 중고서적
  •  업체명 : 도토리중고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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