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운 좋게도 스타벅스에 엄청난 기회가 있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발견한 분석가 중 한 사람이다. 1992년 주식공모 당시, 스타벅스의 시가총액(=주가×발행주식수)은 2억 2,000만 달러에 불과했다. 오늘날 스타벅스의 시가총액은 230억 달러에 이른다.
1994년 12월, 아폴로 그룹Apollo Group이 시가총액 1억 1,000만 달러로 기업공개를 할 때에도, 나는 처음으로 이 기업을 조사해서 추천한 분석가 중 한 사람이었다. 아폴로는 1994~2004년 동안 미국의 모든 상장주식 가운데 최고의 실적을 올린 주식이었다. 주식공모 시점에 1달러를 투자했다면 83달러를 받았을 것이다.
구글Google이 주당 85달러로 기업공개를 하던 날, 우리 회사는 이 주식을 매수하라고 가장 먼저 추천하였다. 구글이 200달러가 되었을 때, 나는 CNBC 방송에 출연하여 구글이 아직 “싸며”,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성장주라고 말했다. CNBC 스쿼크 박스Squawk Box 사회자 마크 하인즈Mark Haines는 샌프란시스코 멍청이들이나 그렇게 생각할 거라고 즉석에서 받아쳤다. 2005년 12월 31일, 구글 주가는 415달러였다.---pp.18-19
악명 높은 강도 윌리 서튼Willie Sutton에게 왜 은행을 터느냐고 묻자, 그는 “은행에 돈이 있기 때문이오.”라고 답했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내가 성장 기업에 관심을 집중하는 이유도 성장 기업에서 가장 큰 투자수익이 나오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는 지리·정치적 사건, 자본의 이동, 이자율, 유가 등 다양한 요소가 주가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단 한 가지 요소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니, 그것이 바로 이익 성장이다!
앞으로도 거듭 말하겠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기업의 이익 성장과 주가 사이에는 거의 100퍼센트 상관관계가 나타난다. 피터 린치Peter Lynch도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사람들은 시시각각 시장의 흔들림을 예측하려 하지만, 장기적으로 시장을 흔드는 것은 바로 이익이다.”---p.27
투자 전문가들은 투자를 복잡하게 설명하는 경우가 많지만, 훌륭한 투자자일수록 복잡한 아이디어를 단순하게 전달한다. 워런 버핏은 투자를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한다. 피터 린치는 6학년도 이해할 수 있도록 투자를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는 단순함을 지키려고 4P를 투자의 핵심 요소로 삼는다. 핵심 메가트렌드가 주도하는 산업 안에서 계속해서 높은 이익 성장이 가능한 기회를 찾아낸 다음, 나는 4P를 사용해서 내일의 스타와 평범한 기업을 구분해낸다. 4P를 갖춘 스타를 찾는 일은 쉽지 않지만, 내 생각에는 이것이 장기 투자에 성공하는 열쇠이다.--- p.194
가장 잠재력이 큰 내일의 스타를 찾아내는 방법은 시장의 문제를 발견하는 것이다. 그 다음 경제의 성장 부문(기술, 의료, 미디어, 교육, 사업과 소비자 서비스)을 살펴보고, 메가트렌드가 어떻게 기회의 순풍을 불어주는지 분석한다. 성장 부문과 메가트렌드가 만나는 지점이 바로 내일의 스타가 있는 곳이다. 이 교차점이 힘을 집중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주식시장에서 장기 성공 주식을 찾아내려면 반드시 훌륭한 인재와 선도 제품을 갖춘 회사에 투자해야 한다. 그리고 대박 종목이 되려면 잠재력도 커야 한다.
나는 스타벅스의 시장 잠재력을 산정할 때, 커피가 매일 10억 잔씩 소비된다고 생각했다.(9억 9,900만 잔도 바른 예측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믿었다. 나는 좀 더 신중해지려고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과 맥도널드 매장 수를 비교해보았다. 이 계산에 따르면 스타벅스 매장이 3배로 늘어날 여지가 있었다.
---pp.209-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