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선생님, 라일라 그리어
라일라 선생님은 어릴 때부터 걱정이 많았어요. 만약에 괴물이 나타나진 않을지, 만약에 치즈를 먹고 있는 광대들과 갇히지는 않을지 ‘만약에…’로 시작하는 온갖 걱정을 했지요.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을 만나는 첫날, ‘만약에 걱정들’이 라일라 선생님에게 몰려와요. ‘만약에 실수하면 어떡하지? 만약에 다 망쳐버리면 어떡하지? 만약에… 학생들이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교실 앞에서 얼어붙은 라일라 선생님. 과연 아이들과의 첫인사를 잘 해낼 수 있을까요?
유관순을 찾아라
1919년 3월 1일, 사람들이 거리로 몰려나왔어요. 나라를 빼앗은 일본에 맞서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 운동을 벌였지요. 이화학당에 다니던 유관순과 친구들도 만세 운동에 동참하려 했어요. 그런데 교장 선생님과 사감 선생님은 위험하단 이유로 학생들을 밖에 내보내 주지 않았어요. 유관순과 친구들은 뜻을 굽히지 않았지요. 나라의 독립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거든요. 결국 유관순과 친구들은 학교 담장을 뛰어넘었어요.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 선생님들이 허둥지둥 쫓아 나왔지요. 거리는 독립을 외치는 사람들과 그런 사람들을 붙잡으려는 일본 경찰들로 뒤섞여 어수선했어요. 과연 유관순과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들은 모두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까요? 모두의 바람대로 대한 독립은 이뤄질 수 있을까요?
개구리 책방
숲속의 작은 책방 근처 나무 밑에는 개구리 책방이 있어요. 개구리들은 개구리 책방에서 함께 이야기 시간을 갖기도 하고, 원하는 책은 사서 돌아가기도 해요. 모든 책은 책방 안쪽에서 만들지만 작가 개구리들은 새 책의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곤란한 상황! 직접 사건을 경험하기 위해 낮잠을 자려던 작가 개구리들은, 무언가 다가오는 소리를 듣게 되는데..개구리와 올챙이들의 귀여운 모험이 한 권의 책이 되기까지, 함께 만들고 함께 읽는 개구리 책방에 초대합니다.
개욕탕
사람들이 곤히 잠든 밤, 잠 못 든 개들이 개욕탕을 찾아왔어요. 저마다 기분 나쁜 얼굴을 하고 있었지요. 사람들이 개를 붙여 욕하는 소리를 들은 개, 못생겼다고 놀림 받은 개, 늙은 게 서러운 개도 있었어요. 개들은 나쁘고, 화나고, 슬픈 감정을 안고 욕탕 안으로 들어갔어요. 얼룩 개는 샴푸를 짜서 머리를 문질렀어요. 나쁜 생각들을 깨끗이 지우려는 듯 마구 문질렀지요. 그리고 가득 일어난 거품을 물로 씻어 냈어요. 털북숭이 개는 낮에 들은 나쁜 말을 거울에 썼어요. 그리고 샤워기로 물을 뿌려 지웠어요. 각자 몸을 씻은 개들이 나란히 앉더니, 서로의 등을 밀기 시작했어요.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 다독여주듯 상대의 등을 어루만졌지요. 개들의 어두웠던 얼굴들이 차츰 밝아지기 시작했어요. 깨끗해진 몸처럼 미움이 잔뜩 꼈던 마음도 씻긴 걸까요?
리키가 퇴원한 날
건강하던 꼬마 청설모 리키는 어느 날 큰 병에 걸려 옆 마을 큰 병원에 입원해요. 쓴 약도, 아픈 주사도 견딜 수 있었지만 혼자 있을 때의 외로움은 견디기 어려웠지요.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이 오고 나서야 퇴원하게 된 리키. 오랜만에 가는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요? 오랫동안 아팠던 아이가 퇴원 후 적응하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들 모두의 힘이 필요하다는 걸 알려주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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