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대로 피구 규칙
피구 경기를 주도하는 해미와 강수는 진 팀이 이긴 팀의 신하가 되는 ‘왕과 신하’ 규칙을 만들자고 해요. 반면 이기려고만 하는 해미, 강수와 달리 재미있게 경기를 하고 싶은 모아가 ‘맞히면 안 돼!’ 규칙을 제안해요. 그리고 다른 반과 경기를 하게 되었을 때는 잡은 공은 누구나 던질 수 있는 ‘누구나 규칙’을 만들자고 하지요. 새로운 방식으로 경기를 펼치는 아이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피구의 즐거움을 느끼게 되지요. 진아는 피구 경기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해미를 경쟁 상대로만 여겼던 생각을 떨쳐내게 됩니다. 또래 아이들과의 비교와 경쟁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의 마음을 잘 담아낸 스토리를 통해 당당히 자기 자신의 장점을 찾아내고 스스로를 존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열한 살의 벚꽃 엔딩
이 책에는 벚나무를 올려다보며 달콤한 초콜릿이나 솜사탕을 먹을 때처럼 행복한 표정을 짓는 아이 해나가 등장해요. 해나를 처음 만난 이준이는 ‘좀 유별난 아이인가’ 생각해요. 하지만 금세 친해져 함께 자전거도 타고 소꿉놀이도 하지요. 둘 사이에 유리가 끼어들어 잠시 질투와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요. 해나와의 추억이 하나둘 쌓일수록 자꾸만 기다리게 되는데, 어느 날 해나는 ‘벚꽃 피면 또 올게.” 하고 훌쩍 가 버립니다. 이준이는 해나를 여기저기 찾아다니다가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되는데, 상상도 못할 어마어마한 반전이 기다립니다. 흡사 황순원의 ‘소나기’처럼 아련한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답니다.
너의 베프가 되고 싶어
전학생 소은이는 얼른 단짝을 만들고 싶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아요. 친해지고 싶은 아이, 인기쟁이 지연이는 단짝클럽이 되어야만 함께 놀 수 있다고 말해요. 어느 날, 소은이는 유일하게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는 동찬이와 함께 스티커가 들어간 초콜릿을 사게 됩니다. 그런데 지연이가 갖고 싶어하는 루루 스티커가 들어 있는 게 아니겠어요. 소은이는 루루 스티커를 지연이에게 선물하고, 단짝클럽에 들어가지요. 하지만 단짝클럽에서도 베프등급이 되어야만 지연이 생일잔치에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 갖은 노력을 하게 됩니다. 매번 약속에 늦는 지연이를 참아주던 소은이가 마침내 폭발할 만한 사건이 벌어지는데..친구와의 갈등 속에서 관계의 해법을 스스로 깨우치고, 성장해가는 소은이. 마음을 괴롭히는 갈등 속에서 무너지지 않고 자기 중심을 찾아가는 소은이의 모습에서 아이들의 영원한 숙제인 친구관계의 해법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기적의 분실함
레드 가방은 성호의 손가방이에요. 성호의 엄마가 만든, 세상에서 하나뿐인 가방이지요. 그런데 어느 날, 성호가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하고 있을 때,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창욱이 나타나 레드 가방을 훔쳐 갔어요. 창욱은 가방 속에서 게임 카드만 꺼내고, 학교 현관 구석에 있는 분실물 보관함에 레드 가방을 버렸어요. 분실함 안에는 여러 물건들이 쌓여 있었는데, 그중에는 레드 가방과 말이 통하는 물건들이 있었어요. 손목시계 할아버지와 스마트폰 아가씨는 레드 가방에게 주인의 감각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었어요. 레드 가방은 온 마음을 집중해 성호의 소리를 들었어요. 성호가 자기를 찾아내길 간절히 바라면서요. 한편 성호는 레드 가방이 사라진 걸 알고 깜짝 놀랐어요. 학교 곳곳을 돌아다니며 레드 가방을 찾아다녔지만 어디에도 없었지요. 그러다 성호는 우연히 창욱을 마주치게 되는데.... 성호와 레드 가방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창욱은 왜 물건을 훔쳐 분실함에 버리는 걸까요?
좋아요 조작 사건
인기 있는 친구를 사귀기 위해 SNS를 조작하게 된 상은의 이야기다. 상은은 SNS에 집착하게 되면서 자신에게 가장 중요했던 것들을 하나둘 잃어 가고, 친구에게 큰 상처를 준 후에야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상은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정말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하고, 좋은 친구란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며 나를 나답게 하는 관계임을 알려 준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아이들과 SNS의 의미와 기능, 올바른 사용 태도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기를 추천한다.
삐침머리 대장
농장에서 버려진 오리들이 자연에서 서로 힘을 합쳐 살아가는 이야기예요. 오리들은 서로를 보듬고 같이 꿈꾸며 성장해 가요. 자기밖에 모르던 삐침머리는 남을 생각하고 도울 줄 아는 듬직한 마음을 가지게 돼요. 예민하고 날카롭던 꽁지는 친구들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고, 구름이도 친구들 덕분에 몸과 마음을 치유해요. 책을 읽다 보면 저절로 삐침머리와 친구들을 응원하게 되지요. 이 책을 통해 사람이 만든 시설에서 가축으로 길러지는 동물들과 그 생명에 대해 생각해 보고, 서로 도우며 힘이 되어 주는 소중한 마음을 배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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