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이가 조금씩 나기 시작하는 아기부터 참고할 수 있도록 했어요. 아이의 성장 과정은 제각기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몇 개월부터는 이렇게 해서 먹이는 게 좋다’라는 결론은 내리기 어려워요. 아이의 이가 몇 개쯤 올라왔고, 어느 정도 씹을 수 있는지에 맞춰 재료의 크기를 조절하면 되고, 간의 조절 역시 마찬가지예요. 이건 그 누구보다 아이의 엄마가 가 장 잘 아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한비의 이유식을 만들 당시, 메뉴를 짜는 가장 쉬운 방법은 어른들이 먹어서 맛있는 음식을 떠올려보고 그걸 아이에 맞게 변형시킨 음식을 만드는 것이었어요. 저에겐 보물 레시피북이 하나 있어요. 많은 요리 선생님에게 요리를 배우며 맛있는 레시피들을 모아 책으로 만들어 둔 것이랍니다. 이 보물 레시피북을 꺼내 아 이에게 맞는 음식으로 하나하나 바꿔보았죠. 물론 재료의 궁합과 조합도 살펴보면 서요.
어른이 먹어서 맛있는 재료의 조합은 아이 입에도 당연히 맛있어요. 재료의 조합 이 엄마인 내가 생각해도 정말 아니다 싶은 건 한비에겐 한 번도 해주지 않았어요. 어른이 먹어서 맛있는 재료의 조합으로, 재료를 아주 잘게 다지고 간은 아주 약 하게 변형하면 밥을 잘 안 먹는 아이도 잘 먹는 음식이 완성됩니다. . -Prologue 중에서

한비와 함께한 40개월가량의 시간을 돌이켜보면 잠자는 습관부터 먹는 습관, 노는 습관, 카시트에 타는 습관, 유모차에 타는 습관까지 이 다섯 가지 습관에 의해 육아의 질이 결정되는 것 같아요. 어찌 보면 엄마가 편하기 위한 습관일지 몰라도 더 면밀히 따져보면 아가를 위 한 습관이기도 하지요. 너도 좋고 나도 좋고!
아가를 키우기 전에는 몰랐지만 아가를 키우고 보니 이 다섯 가지 습관이 우주 최고로 힘들다는 걸 알고 싶지 않은 데도 알게 되더군요. 이것이 바로 육아의 세계 이지요. 어려운 듯하지만 심플하게 생각하면 너무나 쉬운 것도 바로 이 다섯 가지 습관이에요. 아가에게 아가만의 생활 패턴을 만들어준다고 생각해보세요. 아가들은 어른들 보다 적응력이 너무나 빠르고, 포기도 빨라서 엄마가 이끄는 대로 의외로 쉽게 따라오거든요.
초등학교 시절 생활계획표를 만들 때 원을 그린 다음 7시 기상, 9시 취침 등 계획표를 짜서 실천했던 거 기억하세요? 저는 아이를 키우는 동안 규칙적인 패턴으로 생활하기 위해 거의 두 돌까지는 남들은 절대 모르는 피눈물을 흘리며 노력했답니다.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 말고는 아무도 몰라요. 알 수가 없지요. 저는 항상 머릿속으로 계산을 했어요. 예를 들어 ‘외출해서 약속 장소에 도착할 즈음에는 낮잠을 재워야 하는 시간이구나. 그러니 낮잠 잘 시간 전에 집에서 나가 카시트에서 푹 재워야지’,‘2시경에는 이유식을 먹어야 하는데, 어디서 어떻게 먹 여야 할까?’ 하는 식으로요. 남들이 보면 그냥 아이와 함께 외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아이의 생활 패 턴에 맞춰 계산된 움직임이었지요. -94p. ‘행복한 육아를 위한 아이의 습관 만들기’중에서

<b>우리 아이를 하마 입으로 만들어주는 90가지 마법의 레시피</b><br/>‘귀여운 엘비스’의 블로그가 사람들 사이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그녀가 한비를 위해 만들었던 음식을 블로그에 하나하나 소개하면서부터였다. 깐깐한 재료 선정은 물론, 조리 도구와 조리 방법까지 염두에 둔 건강한 레시피이기에 아이 먹거리로 고민하던 많은 이들이 그녀의 블로그를 찾았다. 입 짧은 아이도 하마 입으로 만들어주는 마법의 레시피이자, 아이 음식 하면 생각나는 뻔한 요리나 늘 보던 음식이 아닌 창의적이고 센스 넘치는 메뉴라는 점 때문에 호응은 더욱 뜨거웠다. <br/>귀여운 엘비스가 메뉴를 짜는 방법은 어른들이 먹어서 맛있는 음식을 떠올려보고 이것을 아이에 맞게 변형시키는 것이다. 어른이 먹어서 맛있는 재료의 조합은 아이 입에도 당연히 맛있기에 이런 재료의 조합으로 재료를 잘게 다지고 간을 아주 약하게 변형시켜 만드는 것이다. 일반 카레보다 맛이 덜한 유기농 카레에는 달콤한 고구마와 소고기 불고기감을 듬뿍 넣어 감칠맛을 내고, 시판 유기농 토마토소스에는 다진 소고기와 채소들을 넣어 아이용 파스타 소스나 피자 소스로 활용하는 등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br/>한그릇 요리부터 매일 반찬, 배 든든 간식, 달콤한 간식, 맛있는 죽까지 아이를 위해 준비할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소개하고 있으며, 이런 요리들은 모두 간만 더 해 엄마 아빠도 함께 먹을 수 있기에 아이 음식과 어른 음식을 구분해서 만들 필요가 없다. 또한 엄마 아빠가 지친 육아생활 중 맥주 한잔과 함께 먹을 수 있는 특별한 요리들도 한 파트로 따로 소개한다. <br/><br/><b>웃다가 눈물 나는 육아 이야기 & 엄마들이 궁금해 하는 리얼 육아 정보들</b><br/>귀여운 엘비스가 써내려간 육아의 기록과 육아에 도움 되는 팁들도 책 속에 함께 녹아있다. <br/>한비가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 귀여운 엘비스의 육아 고민과 이를 해결해나간 과정, 한비네 식구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흐뭇한 웃음을 짓게 된다. 아이를 키워본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들, 이제 막 육아의 세계에 들어선 초보 엄마들을 위한 진심어린 조언도 만날 수 있다. <br/>베이비 패셔니스타로 소문난 한비의 패션 아이템, 한비가 잘 가지고 노는 장난감들, 아이와 함께 집에서 베이킹을 즐기는 방법, 우리 아이 피부 미인 만드는 보습 노하우, 아이와 함께 가면 좋은 공간, 아이와의 외출 시 외식 노하우 등 엄마들이 늘 목말라하는 생활 밀착형 육아 정보들도 가득하다. <br/><br/><br/><b>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반짝반짝 살림 노하우</b><br/>평소 부지런하고 세련된 감각으로 소문난 귀여운 엘비스! 그녀가 알려주는 살림의 노하우와 생활의 지혜도 만나볼 수 있다. 건강한 식재료 고르기와 보관법, 그녀가 사랑하는 주방 살림들, 스테인리스 제품을 반짝반짝하게 관리하는 방법, 아이허브 추천 아이템, 나만의 디퓨저 만들기, 수박 고르기와 보관 노하우, 나만의 개성을 살린 포장 노하우 등을 읽다 보면 삶을 좀 더 편리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아이디어들이 결코 멀리 있지 않음을 느낄 수 있다.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