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나무가 갖고 싶어
아이다운 상상력으로 아이들이 생각할 수 있는 나무와 함께하는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박한 그림책이에요. 가오루의 상상을 따라 책장을 넘기다 보면, 정말로 커다란 나무를 올라가고 있는 것처럼 가슴이 두근두근 뛰기도 하고 살랑 부는 바람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사삭사삭 나뭇잎 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해요. 화면 가득한 나무 그림이 커다란 나무를 올라가고 있는 듯한 기분 좋은 상상에 빠져들게 하지요. 마지막에 책을 덮고 나면 작은 나무, 아니 작은 씨앗이라도 마당 어디든 흙을 파고 심고 싶다는 생각이 아주 자연스럽게 든답니다.
청양장
충청남도 중앙에 있는 산골 동네 청양의 장터 모습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장이 열리고 전국 곳곳에서 찾아온 사람들로 장터는 금세 와글와글해집니다. 정성 들여 키운 농작물을 바구니에 담아 와 줄줄이 앉아 파는 할머니들, 자식처럼 친구처럼 키운 동물을 팔러 온 할아버지, 뻥이요! 외침과 함께 고소한 냄새로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뻥튀기 아저씨 등 시골 장터의 푸근한 모습과 다양한 인물들을 밀도 있는 그림으로 담아냈습니다.
앨피가 일등이에요
사랑스러운 장난구러기 앨피는 엄마랑 동생이랑 시장에 갔다 돌아오자, 먼저 집안으로 들어가 문을 잠가 버렸지요. 그런데 어쩌지? 현관문 열쇠는 집안에 있고, 앨피는 문 손잡이에 닿지 않아요. 주변 사람들이 문을 열려고 온통 소란을 피우는 가운데, 앨피는 의자에 올아가서 문을 열게 되지요. 흔히 있을 법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소박한 그림으로 정감 있게 담아냈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에 치타랑, 사자랑, 나비랑, 티라노사우루스랑, 호랑이랑, 그리고 용이와 아빠는 모두들 무얼 하고 있을까요?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와 그림을 수록했다.
노란 우산 2002뉴욕타임스올해의우수그림책
글이 없는 그림책으로 비오는 날의 풍경을 노란 우산을 중심으로, 각양각색의 우산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림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회색 길을 따라 늘어나는 우산들이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오랜 시간 작업한 그림은 보이지 않는 빗소리가 마치 들리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아이들은 그림책의 노란 우산을 따라, 비오는 날의 풍경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우리집에는 괴물이 우글우글
그림책의 맨 첫장을 펼치면 침낭 그림이 나오고, 강이가 그 속에 들어감과 동시에 강이의 상상 세계가 펼쳐진다. 집안은 판타지 공간이 되어 버리고, 가족들은 모두 괴물로 변해 버린다. 일상적인 공간을 멋진 유머와 풍자로 꾸며낸 이야기는, 아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가족 풍경이다. 가족의 과장된 모습은 멋진 펜화로 그려졌다.
먹으면 안 돼, 안 돼! 아이스크림
돼지가 먹고 있던 아이스크림을 악어에게 맡겼어요. 찾을 게 있다면서 들고 있어 달라고 부탁했지요. 악어는 딱 한 입만 먹고 싶었어요. 시원하고, 달콤하고, 부드러운 그 맛이 궁금했거든요! 악어는 고민에 빠졌어요. 돼지의 아이스크림이야.. 하지만 이대로 아이스크림이 녹으면 돼지도 먹지 못할 거야! 과연 악어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우리 같이 서커스 할래?
역할놀이를 하며 친구들과 함께 노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이들은 어른의 간섭 없이 자신들끼리 놀이를 통해 상호작용을 하며 또래 관계를 맺어 간다. 이 그림책은 문제 상황도 작은 갈등도 기발한 아이디어로 해결하며 축제처럼 반짝이고, 서커스처럼 신나는 하루를 만드는 아이들의 건강한 모습을 잘 보여 준다.
왜냐면
일상과 판타지의 경계를 자연스레 허무는 작가의 유머 감각과 상상력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엄마와 아이의 귀갓길을 담은 현실 장면과 새와 물고기와 효자손의 이야기를 담은 상상 장면이 교차되면서, 현실 속 존재가 상상 속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상상 속 존재가 현실로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또 현실과 상상의 세계가 은근슬쩍 겹쳐지기도 하지요. 처음에는 이 과감한 전개에 살짝 당황할 수도 있지만, 재치 넘치는 글과 그림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이야기 속에 흠뻑 빠져듭니다. 그리고 그 세계 속에서 마음껏 뛰놀게 됩니다.
꽃에서 나온 코끼리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 처음 보는 꽃이 아이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하얀 수술 한 쌍이 삐죽 나와 있는 주홍 나팔 같은 꽃이다. 기다란 수술이 꼭 코끼리 상아를 닮았다 싶은데..어어, 진짜로 자그마한 코끼리 한 마리가 사뿐사뿐 걸어 나온다. 아이가 손바닥을 내밀자 코끼리는 그 위로 톡 떨어진다. 눈을 깜빡깜빡, 귀를 팔랑팔랑, 코를 살랑살랑 흔드는 걸 보니 살아 있는 진짜 코끼리다! 황 K 작가는 황동규 시인의 시 〈풍장 58〉에서 이 작품의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시인은 달개비 꽃에서 코끼리를, 나비를, 생명을 발견했고, 그림책 작가는 꽃에서 나온 코끼리와 소년을 만나게 했다.
졸려 졸려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마을에는 많은 불빛이 켜져요.크리스마스라는 건 예쁘고, 떠들썩하고, 즐거울 거야!곰은 겨울잠을 자느라 한 번도 크리스마스를 지낸 적이 없었어요.
나무의 아기들
튼튼한 나무 앞에서, 곱게 피어난 꽃 앞에서 사람들은 그 건강하고 아름다운 생명력에 감탄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곧잘 잊어버리는 게 있습니다. 당연한 듯 그 자리에서 서 있는 커다란 아름드리나무도 예쁜 꽃들도, 사실은 아주 조그만 씨앗 하나에서 시작된 생명이라는 것 말이에요. 꽃과 풀과 나무들은 지금 눈앞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기억과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나무의 아기들]은 그 생명들의 시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말 그대로 조그만 나무의 아기들인 씨앗들이 와글와글 풀어 놓는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물의 공주
유명한 패션쇼 모델이자 조지 바디엘 재단의 설립자인 조지 바디엘은 현재 아프리카 여러 국가에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물의 공주』는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태어나 날마다 물을 뜨기 위해 수 킬로미터를 걸어야 했던 그녀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브루노를 위한 책
두 아이가 있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울라와 책 읽는 것은 시시하다고 생각하는 브루노. 책 읽기를 좋아하는 울라는 종일 서재에 있는 것을 좋아하고, 브루노는 스티커, 스케이트보드 등 새로운 물건에만 관심이 있다. 하지만 울라는 브루노와 좀 더 오래 놀고 싶다. 그래서 울라는 꾀를 내어 큼지막한 반창고를 목에 붙이고 브루노 앞을 막아선다. 왜 반창고를 붙였는지 궁금해 하는 브루노에게 울라는 채에서 나온 뱀이 물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울라는 그 말을 믿지 못하는 브루노에게 어떤 커다란 책을 펼쳐 보인다. 그런데 정말 책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닌가.
조용히 조용히
어디에 있든 나미가 부르면 야옹 하며 다가오는 나미네 고양이 랑이. 하지만 오늘은 이상합니다. 나미가 다가가도 하악 소리만 냅니다. “엄마, 오늘 랑이가 이상해요.” “곧 아기가 태어나려나 봐.” 랑이는 그새 숨어 버리고, 나미의 ‘조용히 조용히’ 생활이 시작됩니다. 나미는 랑이의 아기들을 만날 수 있을까요? 『조금만』을 그린 스즈키 나가코 작가의 포근한 그림을 만날 수 있는 그림책으로, 새 생명을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을 담은 작품입니다.
난 병이 난 게 아니야
'감기'를 곰 아저씨를 통해 재미있고 슬기롭게 이겨내는 방법을 재치 있게 그린 작품이다. 생활과 이상, 현실과 환타지가 함께 존재할 수 없는 공간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이 흥미롭다. 정우는 저녁밥을 먹고 나자, 콜록! 기침이 나왔다. 하지만 절대로 병이 나면 안 된다. 내일 사촌 형이랑 낚시하러 가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정우는 기침 조금하고, 머리 조금 뜨겁고, 가슴이 조금 쌕쌕거리는데 야단인 엄마가 원망스럽다. 그런데 방문을 똑똑 두드리는 소리가 나고, 의사 선생님처럼 하얀 옷을 입은 커다란 곰 아저씨가 정우를 찾아오는데..
구룬파 유치원
게으름뱅이이며 외톨이인 구룬파가 용감하게 길을 떠나는데 만나는 상황마다 어려움에 부딪치고 자신감을 잃는다. 그러나 구룬파가 만든 유치원이 구룬파와 어린이들에게 행복감을 안겨준다. 마치 어린이들이 그린 상상화같은 그림이 특징이다.
악어는 배가 고파요
이 책의 주인공은 핀 헤르만이라는 이름을 가진 악어. 핀 헤르만은 어느 날, 함께 사는 아주머니를 따라 도시 한복판으로 산책을 나갑니다. 모두들 악어가 돌아다니면 위험하지 않느냐고 묻지만, 아주머니는 오직 핀 헤르만이 배가 고플까 봐 걱정될 뿐입니다. 자, 이제 배고픈 악어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악어가 도심에 나타난다는 무시무시한 상황과 눈치 없는 아주머니의 대조가 즐거운 긴장감과 함께 유머를 느끼게 합니다. 중간중간 반 페이지 그림과 양쪽 접지를 삽입해 이야기의 극적인 전개를 시각적으로 잘 살린 그림책 입니다.
나도 고양이야!
한 단어에 담긴 두 가지 뜻을 재치 있게 쓰면서 고양잇과 동물의 특징을 재미있게 풀어낸 그림책이다. 고양이 시몬 앞에서 우쭐거리는 다른 동물들의 말을 잘 들어 보면 등장하는 동물들의 각각 특징과 고양잇과 동물들의 곧통된 특징을 알 수 있다. 이야기 끝에 고양잇과 동물들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정리할 수 있는 페이지를 덧붙여 이야기 속 동물들의 말을 한 번 더 곱씹어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구름빵 
비 오는 날 아침, 작은 구름 하나가 나뭇가지에 걸려 있어요. 아이들은 하도 신기해서 조심조심 엄마한테 갖다 주지요. 엄마는 작은 구름을 반죽하여 빵을 굽습니다. 잘 구워진 구름빵을 먹은 엄마와 아이들은 구름처럼 두둥실 떠오릅니다.〈구름빵〉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먹을거리에 구름을 합쳐 ‘하늘을 나는’ 상상의 세계로 이끌어 줍니다. 또한 이런 독특하고 재미있는 사건에 ‘따뜻한 식구 사랑’도 표현했습니다. 회사에 늦을세라 아침도 못 먹고 헐레벌떡 나간 아빠한테 빵을 갖다 주는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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