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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자의 엄마, 치매에 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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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자의 엄마, 치매에 걸리다

: 기억을 잃으면 그 사람은 ‘그 사람’이 아닌 걸까?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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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18g | 143*217*20mm
ISBN13 9788959090754
ISBN10 8959090751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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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6
함께 살고 있는 뇌과학자는 의사보다 훨씬 가까운 거리에서 환자를 접할 수 있다. 의사가 환자를 진료하듯 제삼자로서 ‘질환’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뇌과학자이자 엄마의 성격을 잘 아는 딸이기에 비로소 알 수 있는 변화가 있다. 마음의 동요는 있었지만 그럼에도 엄마의 모습을 관찰해서 어떤 행동이 나타나고, 그렇게 행동하는 원인이 무엇인지를 뇌과학자의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시도했다.

--- p.64~65
일단은 아버지와의 산책 시간 그리고 나와의 요리 시간. (…) 아버지와 엄마는 함께 산책하며 오롯이 두 분을 위한 시간을 되찾고, 나는 엄마에게 앞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요리 기술을 배운다. 엄마는 소파에 앉아만 있는 게 아니라 ‘할 수 있는 일’을 늘려간다. 실제로 엄마는 창백한 얼굴로 계속 소파에만 앉아 있던 상태에서 조금씩 벗어났다. (…) 심리적인 안정감과 자신감을 되찾으면서 주변에 흥미를 갖게 되었으며, 다시 엄마로 있으려는 것처럼 보였다.

--- p.89~91
내 지시를 받지 않고 엄마 혼자 집중해서 무언가를 해낼 수 있을 때면 (…) 엄마도 ‘자신이 하고 있다’는 주체성의 감각을 느낄 때에는 행복한 기분으로 좋아하는 노래를 흥얼거린다. 엄마에게 ‘지금 현재’는 불안정해서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할 때가 많지만, 주체성을 느끼며 안심할 때는 ‘오늘 있었던 일’도 마음을 열고 말할 수 있게 된다. 엄마의 이야기가 실제 내용과 일치한다는 것은, 엄마 마음에 공포나 불안이 없으면 현재의 기억도 바르게 저장할 수 있고 바르게 불러낼 수 있다는 방증이다.

--- p.133~134
보살핌이라는 상황 자체가 권력관계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다. ‘간호인’과 ‘피간호인’이라는 역할을 담당하는 동안 어느새 간호인에게는 ‘돌봐준다’는 의식이, 피간호인에게는 ‘돌봄을 받는다’는 의식이 만들어지고, ‘내가 돌봐주는 것이니 불평하지 마라.’ ‘내가 피해를 주니까 불평하면 안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는 환자의 주체성과 자유를 빼앗게 된다. 그리고 간호인의 자유를 빼앗는 일이기도 하다. (…) 서로를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너무 진지하게 ‘내가 꼭 해줘야 한다’고 받아들이지 않는 편이 좋다. 서로가 지나치게 노력하다가 생기는 폐해도 있는 것이다. 부담이 안 되는 범위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된다.

--- p.143~144
치매에 걸리고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도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고 한다. 마르호트의 땅콩버터 샌드위치는 바로 그것이었다. 요양 시설이라고 해도 환자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배려해주는 곳, 간단한 일이라도 타인의 간섭 없이 주체성을 느끼며 할 수 있게 해주는 곳, 사소한 일이라도 남에게 도움이 되고 인정받을 수 있는 일을 하게 해주는 곳이라면 그곳을 좋아하게 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다고 한다.

--- p.146
아무리 뇌가 위축되고 아무것도 모르게 된다고 해도 뇌는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한다. 그 과정도 충분히 존중받아야 할 ‘그 사람’인 것은 아닐까.

--- p.158
나는 인지기능이 만든 ‘그 사람다움’과 좀 더 근본적인 감정이 만드는 ‘그 사람다움’의 두 가지가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정보가 올바르게 전해지지 않아 이상한 반응이 나올 때가 있지만, 정보가 올바르게 전해지면 예전과 똑같은 감정의 반응이 나온다.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고, 상황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가 하는 감정은 다소 극단적으로 된 부분은 있지만, 엄마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 p.167
치매 환자는 ‘이성은 잃었어도 감정은 남아 있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일반적으로 ‘사고’ 등의 고차원적인 인지기능을 관장하는 대뇌피질보다 호흡기능 등 생명 유지에 불가결한 뇌 부위, 육체에 가까운 부위, 즉 생명체로서 원시적인 부위일수록 위축에 반항하며 마지막까지 남는 경향이 있다.

--- p.172~173
알츠하이머병에 걸리면 새로운 사건의 상세한 내용은 뇌에 좀처럼 정착하지 않는다. 하지만 새로운 사건에 대한 감정적 반응은 할 수 있으며, 그 감정을 한동안 품고 있거나 그때의 기분을 기억해두는 일은 건강한 사람과 마찬가지고 가능하다는 의미가 된다.

--- p.197~198
엄마와 함께 있어서 싫은 일도 있지만 기쁜 일, 배울 일도 많다. 치매를 응시하며 살아간다는 체험은 처음에 상상했던 것처럼 무섭기만 한 일은 전혀 아니었다. 그리고 이처럼 이해력이 저하돼도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이 엄마가 인생에서 중요하게 여겨온 것이 아닐까, 하며 나는 엄마를 새롭게 알아가고 있다.


주변에서 따뜻하게 지켜봐 주며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게 한다. 그 사람이 전혀 몰랐던 일, 지금까지 해본 적이 없는 일을 안전하게 체험하게 한다.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것을 보고, 느껴보지 못한 감정을 느끼면 아직 남아 있는 대뇌피질이 필사적으로 그것을 분석하려고 할 것이다. 아직 검증은 되지 않았지만, 그런 과정에서 병의 진행이 완화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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