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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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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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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07쪽 | 447g | 128*188*30mm
ISBN13 9788960510036
ISBN10 8960510033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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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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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김운찬
1957년에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탈리아 볼로냐 대학교에서 움베르토 에코의 지도하에 화두에 대한 기호학적 분석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 이탈리아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현대 기호학과 문화 분석』『신곡 읽기의 즐거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낯설게 하기의 즐거움』『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묻지 맙시다』『미네르바 성냥갑』『코스미코미케』『움베르토 에코의 문학 강의』『지구인 화성인 우주인』『신부님 우리 신부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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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배심원이 등장했다. ‘입 안에서 살살 녹는 사탕’ 같은 라디오 드라마 삼십 편을 쓴 작가에게, 사건을 명백히 밝히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그들은 유산을 나누기로 결정했던 것이다. 알베르티노는 자신에게 배당된 물건들에 녹색 쪽지를 붙였고, 파시오나리아는 자신에게 배당된 물건들에 빨간 쪽지를 붙였다. 그런데 지금 파시오나리아가 서로의 합의 하에 알베르티노에게 배당된 컴퍼스를 자신이 차지하고자 속임수를 쓰고 있는 것이다.
나는 매우 엄한 표정으로 파시오나리아를 바라보았다. 사십 대의 내 나이에서 보니 그 아이의 다섯 살은 훨씬 더 작고 더 음험해 보였다.
나는 가슴 아픈 긴 연설을 했다. 파시오나리아는 결국 혼란스러운 듯이 고개를 숙였다. 그러고는 지극히 단순하게 책상 쪽으로 다가오더니 잠시 머뭇거리다가 의자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내 이마 한가운데에다 빨간 쪽지를 붙였다.
이제 나는 그녀의 것이었다.
나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나는 내 시체의 이마 위에 자랑스럽게 붙은 빨간 쪽지와 함께 침대로 돌아갔다.
마르게리타는 에드거 앨런 포가 만들어 낸 꿈을 꾸면서 자고 있었다. 그녀의 베개 한 귀퉁이에는 녹색 쪽지가 붙어 있었다.
몸을 내밀면 위험해요, 마르게리타.
-「상속인들」 중에서
---- pp. 20~21
나는 특허 받은 사다리의 꼭대기에 올라가기 위해 여섯 걸음을 옮겼는데, 내려오는 데에는 결정적인 단 한 걸음만 옮겼고, 그래서 장엄하게 바닥으로 곤두박질했다.
알베르티노는 매우 신중한 소년으로 결코 타협하려 하지 않는 성격이다. 그런데도 나에게 떨어졌느냐고 물었다.
마르게리타가 나를 내려다보았다.
“이제 당신이 좀 더 내 곁에 있는 것 같군요, 조반니노.”
그녀는 아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의 말에 애정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나는 상당히 냉정하게 대답했다. 그러자 마르게리타는 두 팔을 벌렸다.
“당신이 다쳤을 거라고 생각지 못했어요. 특허 받은 사다리가 아니던가요?”
“그래, 특허를 받았지. 하지만 사다리에서 떨어질 때에는 특허가 전혀 중요하지 않아. 중력의 법칙만 중요할 뿐이지.”
마르게리타는 고개를 저었다.
“그런데 무엇 때문에 사람들은 개혁과 새로운 것, 혁명적인 것을 찾으려고 그렇게 노력하고 싸우고 법석을 떨지요? 결국에는 자연의 법칙만이 유일하게 중요하다고 인정하면서 말이에요. 혹시 사람들은 수천 년 동안 오늘 당신이 떨어진 것처럼 위에서 떨어지지 않았던가요?”
파시오나리아는 그때까지 가장 위엄이 있었고 자제력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두 다리를 떡 벌리고 마르게리타 앞에 서더니 단호하게 말했다.
“그렇게 잘났으면 엄마가 한번 떨어져 봐!”
- 특허 받은 사다리」 중에서
---pp. 25~26
“나는 절대로 아빠의 편지를 뜯어 보는 것이 아니라 엄마 남편의 편지를 뜯어 보는 거예요. 아빠는 엄마와 똑같고, 두 분이 모두 부모예요. 하지만 남편은 아이들이 아니라 엄마와 관련되지요.”
나는 그런 식으로 가족 관계를 뒤집고 왜곡하여 복잡하게 만들려는 시도에 대하여 반박했다.
“아이들에게 부모는 단지 엄마와 아빠일 뿐이야. 그리고 아이들은 부모를 단지 엄마와 아빠로만 간주해야 해!”
파시아나리아는 항복하지 않았다.
“내 엄마는 언제나 엄마예요. 아빠의 아내이지만 말이에요. 하지만 아빠는, 예를 들어 엄마를 화나게 할 때에는 내 아빠가 아니라 엄마의 남편이지요.”
나는 화가 나서 소리쳤다.
“그러면 엄마가 나를 화나게 만들 때는? 누구를 화나게 하는 거야? 엄마 남편이야, 아니면 너의 아빠야?”
“엄마 남편을 화나게 하지요. 그것은 엄마 일이지,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
파시오나리아는 냉소적으로 대답했다. 그런 결론은 엄청난 것이었다.
-「아이들이 우리를 지켜봐요」 중에서
---pp. 196~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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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조반니노 가족을 소개합니다!

조반니노
유명한 소설가 겸 칼럼니스트이지만 집안에서는 ‘대학 졸업장’이 없다는 이유로 아내에게 바가지를 긁히고, 딸에게 ‘직업’이 없는 사람으로 취급받는 조금 불쌍한 가장. 헝클어진 머리와 덥수룩한 수염, ‘버럭’ 고함으로 위엄과 권위를 보이려고 할 때도 있지만 대개 무시당한다. 가족의 반응에 좌절하기도 하지만‘Cooool’하려고 애쓰는 이 시대 보통 아빠.

마르게리타
마음만 먹으면 뭐든 잘 할 수 있다고 믿지만 실상은 정반대인 조반니노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 ‘내가 죽으면?’이라는 유치한 상상으로 아이들의 눈물을 빼고, 꿈에서 겪은 일로 절망하기도 하는 몽상적이고 현실 감각이 없는 사람이지만 아이들에게 자주‘당하는’ 남편을 동정하며 위로하는 대략 착한 심성의 소유자.

알베르티노
자신만의 고유한 세계를 튼튼하게 구축하고 있는 ‘엣지’한 소년. 자신만의 잣대로 책, 여행, 음식 등 모든 것을 판단하기 때문에 자주 시뜻하고 시니컬한 모습을 보이며 과묵하다. 아버지가 쓴 책을 ‘대충 서둘러서 썼다’고 평가하고, 아버지의 심성을 섬세하게 검증해 ‘퉁명스럽지만 정답다’고 말하는, 조반니노에겐 냉정하고 무서운 관찰자이자 경쟁자.

파시오나리아
자신의 몸이 약한 것을 무기로 삼을 정도로‘영리'‘깜찍’‘뾰족한’소녀. 아버지에게 결혼 지참금이나 유산 선불을 요구하기도 하고, 친구에게 자신의 아버지를 운전사로 소개하기도 하는 등 한마디로 엉뚱하고 당돌하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엄마, 아빠, 또는 오빠와 동맹을 맺기도 하는 집안의 작은 정치가이자 전략가.

관련자료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가족 이야기'는 과레스키 작품 활동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주제였다. 과레스키는 1939년부터 풍자.유머 주간지 <베르톨도(Bertoldo)>에 일기 형식으로 자신의 가족에 대하여 쓰기 시작했고, 1945년 창간된 유머 주간지 <칸디도(Candido)>에서는 고정 칼럼으로 썼으며, 1961년 이 잡지가 폐간된 뒤에는 1964년부터 다른 주간지 <오지(Oggi)>에 다시 가족 이야기를 연재했다. 그 오랜 기간 동안 발표한 가족 이야기들은 나중에 여러 작품집으로 출간되었는데, 『까칠한가족』(원제:Corrierino delle famiglie)은 그 중에서 가장 재미있고 특징적인 이야기들을 엮어 놓은 작품으로 미국에서는 이미 1968년에 번역 소개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까칠한 가족』은 <칸디도>에 실린 글들을 발췌한 것으로 이미 반세기가 넘은 글임에도 불구하고 21세기 한국의 가족의 모습과 비교해도 낯설지 않을 만큼 생생한 현실 감각을 지니고 있다. 이 책은 유명 소설가이나 집안에서는 '직업'이 없는 사람으로 취급되는 '조반니노 과레스키' 자신과 약간은 몽상적이고 현실 감각이 없는 아내 '마르게리타', 자신만의 고유한 세계를 형성하고 있는 '알베르티노', 어리지만 논리 정연한 '파시오나리아'로 구성된 가족이라는 무대를 통해 인간의 삶과 일상적 드라마를 매우 정교하게 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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