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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제1장 죽음 제2장 땅울림 제3장 초소형 인간 제4장 제3인류 제5장 신들의 신비 제6장 신들의 숨결 제7장 우리는 신 제8장 천사들의 제국 제9장 개미 혁명 제10장 개미의 날 제11장 개미 제12장 기타 도판 출처 항목 찾아보기 |
저베르나르 베르베르
Bernard Werber
역이세욱
역임호경
역전미연
이 특이한 이야기들 대부분은 전통적인 지식 습득 경로(학교 공부나 신문, TV, 일상 대화) 밖에서 누구한테 들은 것입니다. 주변 사람들이 〈깜짝 놀랄〉 이야기가 있다면서 들려주면 다시 누구한테 물어보거나 자료를 읽어 확인한 뒤 하나씩 기록해 두었죠. 저한테는 일종의 〈병행 지식〉 같은 것이었습니다.
이야기를 수집하다 보니 잊어버릴지 모른다는 강박증이 생겼습니다. 저는 절대 기억력이 좋은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철저히 수집가의 자세로 임하기로 마음먹었죠. 기발한 농담이나 마술을 외워 두었다 나중에 써먹듯이 이 이야기들도 제대로 수집해 두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읽는 재미를 더하기 위해 사진과 만화를 오려 넣고,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충격적인 이미지를 붙여넣기도 하는 사이,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상한 이야기들은 점점 늘어 갔습니다. (……) 『개미』를 쓸 때 처음에는 계획에 없다가 마지막에 가서 백과사전을 넣기로 결정했는데, 그러고 나니 수집에 대한 욕심이 더 커지더군요. 독자들이 지인이나 친구와의 식사 자리에서 백과사전의 한 토막을 꺼내 재밌게 들려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죠. (……) 지금 다시 읽어도 저한테는 여전히 흥미진진하고 놀랍기만 한 이야기들인데,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실지 모르겠습니다. 부디 저만큼 흥미롭게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독자 여러분, 재미있게 골라 읽으세요. --- pp.5~7, 「프롤로그」 중에서 |
더 풍부하고 깊어진,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새로운〉 백과사전
과학, 역사, 문학, 신화, 연금술, 처세와 게임까지 온갖 분야를 넘나드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은 때로는 독자를 깊은 생각에 잠기게 만드는가 하면 때로는 본질을 꼬집는 깨달음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예상치 못했던 웃음을 터뜨리게 한다. 순수하게 새로운 지식을 얻는 즐거움도 만만치 않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어려지는 신기한 해파리(「작은보호탑해파리」), 인간은 왜 자신을 도와준 사람보다 자신이 도와준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는지(「페리숑 씨의 콤플렉스」), 죽은 후에 제2의 커리어를 시작한 경우(「미라가 된 강도」), 검투사들은 왜 날렵하기보다는 대개 뚱보였는지(「검투사」), 돌고래가 어떻게 물속에서 잠자고 꿈을 꾸는지(「돌고래의 꿈」) 등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항목들이 가득하다.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북아메리카 원주민이나 아프리카, 폴리네시아 부족들의 놀라운 풍습과 오래된 지혜를 소개하면서 우리가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혀 주기도 한다. 또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사건들도 자주 등장하는데 베르베르는 신화에 자신의 해석을 가미해 원전과는 미세하게 다른, 하지만 더 생생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되살려 놓는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지식과 재미를 추구하는 독자들 사이에서 〈지대넓얕〉이나 〈알쓸신잡〉이 큰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여기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상절지백〉이 있다. 이제 독자가 할 일은 그저 사전을 펼치는 것뿐이다. 어느 페이지를 보더라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