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채용공고를 구체적으로 분석해서 3개의 자격요건에서 2개가 불일치하지만, 1개라도 요건에 맞으니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원해보는 ‘희망고문’은 버렸다. 당연히 나는 1개의 건에만 맞지만 다른 지원자들은 3개의 조건에 맞는다면 내가 아무리 자소서를 써봐도 안 되는 건 당연하기 때문이다. (p. 87)

채용공고에 상시모집으로 나온 경우가 있다. 이걸 보는 순간 무턱대고 지원하곤 하는데, 채용접수 시작일로부터 2주일 이내에는 제출해야 한다는 것을 꼭 명심해야 한다. 요즘 취업난이 워낙 심하기 때문에 선호하는 기업 채용공고의 경우 1주일 이내 지원자가 100명이 넘는다. 그러니 2주일이 될 때쯤이면 너무 많은 지원자가 몰려 늦게 지원한 서류는 검토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 (p. 90)

아르바이트나 인턴 등의 활동 내역과 구체적 성과를 함께 쓰면 된다. 구체적 성과는 ‘수치’가 기반이 되어야 하기에, 가능하면 숫자로 표현하는 게 좋다. (p. 103)

구직자들은 어떤 기업에 지원해서 떨어지면 포기하고 다른 기업으로 지원하는 게 일반적인 패턴이다. 하지만 난 떨어진 기업의 인사담당자의 이메일 주소를 확보해 매주 나의 근황을 소식지 형식으로 이메일을 보냈다. 보통 두 달이면 한 곳 정도 면접제의 연락이 온다. (p. 113)

영업관리 부서에 입사하고 싶다면 그 회사의 영업관리 부서에 직접 찾아가서 담당자에게 물어봐야 한다. 영업관리 부서에 지원하고자 하는 지원자 ○○인데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정보 외에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싶어서 방문했다고 여쭈어봐라. 그리고 영업관리 부서에서 일하려면 어떠한 역량을 갖추어야 할지, 어떠한 인재를 필요로 하는지, 현안 사항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 물어봐라. (p. 154)

보통, 면접자들이 15분 정도 일찍 간다면 나는 면접 시간보다 한 시간 일찍 가는 걸 추천한다. 어차피 집에서 면접 준비를 한다고 해도 긴장감 때문에 머리에 들어오지 않을 거고, 그럴 거면 미리 가서 현장 분위기를 느껴 보는 게 낫다. (p. 169)

내가 좋아하는 취업전략 중 하나가 면접 전날쯤 회사를 방문하는 것이다. 직원을 보더라도 절대 어려워 말고 피하지 말자. 밝은 얼굴로 인사하고, 명함을 받거나 이름이라도 알아내자. 우리 회원의 경우 가끔 지원하는 기업의 사장님을 만나는데, 내가 말한 전략대로 해서 면접을 안 보고 곧바로 최종합격한 경우도 있었다. (p. 170)

나는 지원했던 직무에 대한 경험도 전공 지식도 별로 없었기에 살짝 걱정이 되었다. 막상 면접을 볼 때는 내게 기본 질문만 하고 다짜고짜 관상을 봐달라고 했다. 그러다보니 편해져서 가족 이야기도 하고 기타 일상적인 이야기도 하게 되었다. 말 그대로 면접관과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한참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면접 진행자가 면접장으로 들어오더니 30분이나 지났다고 했다. 대기하고 있는 면접자들 때문에 면접장을 나오기는 했지만 오히려 면접관이 더 아쉬워했다. (p. 176)

말을 많이 해서 자신을 돋보이겠다는 생각보다는 할 말만을 똑 부러지게 하는 사람을 더 잘 기억한다. 어떠한 사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이야기하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근거를 들어 이야기한다면 훨씬 더 똑똑해 보일 것이다. 게다가 통계자료 등의 객관적 수치 등을 추가로 언급한다면 가산점을 받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