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9월 베이징 출생. 1974년 첫 소설을 발표한 후 지금까지 원고지 1만5천 매 분량의 다양한 작품을 발표했다. 연작소설 『후토厚土』로 제8회 전국우수단편소설상과 제12회 타이완 중국소설 시보문학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로는 『옛터』, 『바람 없는 나무』, 『만리에 구름 한 점 없네』, 『인청 이야기』가 있으며 소설집은 『붉은 집』, 『전설의 죽음』 등이 있다. 그의 작품은 영어, 프랑스어, 일어, 독일어, 스웨덴어, 네덜란드어 등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 출판되었으며 2004년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종도뇌르(예술문학기사) 훈장을 수여받았다. 현재 중국 작가 중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될 만큼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문학성을 인정받고 있다.
『사람의 세상에서 죽다』는 ‘세계신화총서’의 중국 대표작가로 선정되어 집필한 작품으로 중국 4대 설화 중 하나인 『백사전』을 현대적으로 새롭게 해석한 장편소설이다.영국 캐논게이트 출판사가 기획하고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31개국 33개의 저명 출판사가 참여한 ‘세계신화총서’는 각국의 대표 신화를 역시 각국의 대표 소설가들이 재창작, 출간하고 있는 시리즈다. 토니 모리슨, 주제 사라마구, 오르한 파묵 같은 세계적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쑤퉁, 예자오옌, 그리고 이 책의 작가 리루이가 참여하였고 뒤를 이어 위화도 참여하였다.
원전이라 할 수 있는 『백사전』은 송대(宋代)부터 전해 내려오는 항저우 시후호의 뇌봉탑에 관한 백사 전설이 희곡으로 남아 있으며 한국에는 서극 감독, 왕조현, 장만옥 주연의 영화 〈청사靑蛇〉로 소개되기도 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시간을 달리하며 엇갈리는 세 가지 이야기가 신화와 현실, 과거와 오늘을 관통하며 인간사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는 ‘인간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통절하게 펼쳐 보인다.
1971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중국 현대시 전공으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중국 문학 번역가, 기획가로 활동하면서 숭실대 중어중문과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죽은 불 다시 살아나』로 2005년 제46회 한국출판문화상 번역 부문 후보로 선정되었으며, 옮긴 책으로 『연이아, 연인아』『환성』『영국 연인』『이혼 지침서』『사춘기』『나는 달러가 좋아』『독종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