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전국 법원의 경매사건 처리건수를 검색해 보니 1997년 53,195건, 1998년 135,953건, 1999년 246,980건, 2000년 219,049건, 2002년 107,070건, 2007년 133,654건으로 IMF 직전인 1997년에 비하여 1998년에는 전년 대비 156%, 1999년에는 전년 대비 82%씩 증가하였고, 부동산경기의 호황기인 2002년에는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경기의 침체로 일반 부동산시장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을 때 부동산경매시장은 오히려 활성화되었고, 활황기에는 오히려 수축되었음을 알 수 있는 자료이다.
이와 같이 부동산경매사건의 증가와 더불어 공인중개사의 매수신청대리업무가 시작된 2006. 1. 30.부터는 부동산경매의 교육기관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그 전문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며, 부동산경매에 관한 각 대학원의 학위논문도 이미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부동산 경기변동에 따른 가격의 변화, 철저한 정보의 수집, 가치분석(거시경제변수와 입지분석을 통한 수익성, 미래가치 파악 등)과 권리분석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어야 경쟁에서 앞서 갈 수 있게 되었다.
저자는 20여년간의 법원 실무경험과 집행관으로서 현황조사업무, 입찰절차의 진행 및 인도집행 등을 하면서 체득한 세부적인 부분(detail), 대학원에서 배운 부동산시장에 관한 이론, 그동안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과의 교류를 통하여 얻은 모든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본다는 자세로 이 책을 집필하였다.
흔히들 부동산경매물건은 고위험ㆍ고수익상품이라고 한다.
그러나 가능한 한 모든 정보를 정확히 분석할 수 있다면 무위험 고수익상품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제1편 총론에서는 부동산경매와 부동산공매와의 비교 및 부동산의 기초를 알기 쉽게 정리 하였다.
제2편 각론에서는 부동산경매의 절차, 정보의 수집과 입찰참가, 권리와 부동산의 각 종류별 분석, 입찰절차의 구제방법과 경매와 관련된 세금 등의 부담에 관하여 살펴봄으로써 부동산경매와 관련하여 발생될 수 있는 모든 분야의 핵심을 빠짐없이 가능한 쉽고 간략하게 정리하고자 하였다.
이 책의 특징은 모든 내용의 출처를 분명히 하였으며, 2008년 12월 중순까지의 최신 판례와 법령을 반영하였으므로 다소 세월이 지난 후에도 급변하는 사회에 그 법령이나 판례가 변경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과 부동산경매를 권리분석 정도로 이해하지 않고 일관되게 부동산과 부동산시장을 연계하여 이해하고자 하였다는 점이다.
따라서 부동산의 접근방법인 경제적 수익성, 법, 기술적 측면을 어느 한 쪽에 치우침이 없이 그 핵심을 알기 쉽게 반영하려고 노력하였다.
미흡한 부분은 저자가 극복하여 계속 보완해 나가기로 한다.
이 책이 출간되기까지 민사집행실무 부분에 관한 충실한 검토와 조언을 해 준 죽마고우 강갑수 대전지방법원 사법보좌관과 1차 교정단계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여 꼼꼼한 교정을 해준 이우현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경영관리학회장님께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다.
아울러 이 책을 출간하여 주신 부연사의 맹윤재 사장님과 편집을 위하여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임지영 선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언제나 격려와 내조를 아끼지 않은 평생의 반려자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헌신적인 사랑과 희생으로 오늘의 내가 있게 해주신 어머님의 영전에 이 책을 바친다.
--- 머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