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은 아이들이 만나는 또 하나의 ‘작은 사회’예요. 아이들은 나와 다른 모습과 생각을 지닌 친구들을 만나 교실이라는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갈등을 겪고, 올바르게 해결하며 함께 어울리는 과정에서 관계를 맺으며 성장하게 되지요. 해마다 아이들은 새로운 친구들과 새롭게 관계를 맺어야 해요. 따라서 함께하는 친구의 이름, 관심사와 생각을 충분히 알아가고 존중하면서 관계의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이 중요해요.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 새 학기의 어색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바꾸는 아이스브레이킹으로는 놀이가 안성맞춤이지요.
---「PART 1. 새로운 관계를 맺어요」중에서

아이들은 친구와 관계를 맺고 함께 지내면서 갈등을 겪을 때가 있어요. 친구와 이야기를 하거나 선생님의 도움으로 다툼을 해결하고 화해를 할 수도 있지만 서로의 감정만 앞세우다 관계가 멀어지기도 하지요. 갈등이 생긴 이후에 친구의 마음을 헤아리고 올바른 의사소통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에 친구에게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주지 않고 서로를 따뜻하게 바라보는 마음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해요. 지나친 경쟁 없이 함께 어울리는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친밀함이 생기고, 서로의 장점과 매력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통해 서로를 따뜻하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돼요. 놀이는 함께 어울리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마음에 자연스럽게 따뜻함을 채워 아이들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요.
---「PART 2. 따뜻하게 마음을 연결해요」중에서

아이들은 또래 친구와 어울리면서 ‘사회성, 관계 형성, 상호작용’을 경험하고 배우는데 이는 아이들이 어른으로 성장하면서 만나는 다양한 공동체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매우 중요해요. 저는 사회성, 관계 형성, 상호작용을 키우기 위한 여러 가지 사회적 기술 중 ‘소통(대화), 경청, 존중’의 세 가지 기술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런 기술은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경험 속에서만 습득할 수 있어요. 놀이는 이런 기술을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좋은 매개체이지요.
---「PART 3. 단단하게 관계를 쌓아요」중에서

학생 참여 중심의 수업, 능동적 학습 모두 배움의 주체는 ‘학생’이라고 이야기해요.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학습에 참여하며 배우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동기유발, 적절한 발문, 탐구 활동 등도 필요하지만, 아이들의 ‘배움에 대한 열린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교사는 교과를 처음 배우는 시간에는 아이들과 교과 수업에서 겪는 어려움을 나누며 두려움보다는 친밀감을 느끼게 하고, 매 수업 시간에는 배움에 관심과 흥미를 갖고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학습 자세를 갖도록 도와줘야 해요. 이것이 능동적인 배움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어요.
---「PART 4. 수업에 마음을 열어요」중에서

놀이가 배움의 수단이 되면 아이들은 놀이를 하면서도 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아이들이 놀면서 즐겁지 않으면 배움도 일어나기 힘들지요. 그래서 ‘배움을 위한 놀이’는 지양하는 것이 좋아요.

평소에 놀이를 진행하면서 아이들이 재미있어하면서도 놀이와 배움이 이어질 수 있는 활동들을 눈여겨본 뒤 수업과 연계하면 어떨까요? 수업 시간에 아이들이 배움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놀이, 수업 마무리를 할 때 배운 내용을 정리하는 놀이, 내가 공부한 내용을 얼마큼 이해하고 있는지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 친구들과 함께 풀어보는 놀이로 활용해 보세요. 그러면 놀이와 배움이 더 끈끈하게 이어지고, 아이들은 평소에 좋아했던 놀이가 배움으로 이어진다는 것에 새로운 매력을 느껴요.

<b>학기 초, 어색한 관계를 놀이로 풀어요!</b> <br/><br/>새 학기 첫 시간, 낯선 장소에서 낯선 얼굴들을 마주한 순간에 어떻게 해야 이 경직된 분위기가 부드러워질까? 한 사람씩 돌아가며 자기 이름을 소개하고, 환영의 의미로 박수를 치고, 번호순으로 모둠이 만들어지면서 각자 알아서 천천히 적응하는 것이 일반적인 학급의 모습일 것이다. 그러나 놀이 연구가를 자처하는 이 책의 저자는 이 모든 문제를 놀이로 풀어갈 것을 제안한다. 아이들이 함께 놀이를 통해 어울리는 과정에서 즐거움과 동시에 서로를 친밀하게 느끼게 되어 자연스럽게 관계가 돈독해지는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br/><br/>저자는 사회성과 관계 형성을 위해 필요한 사회적 기술을 ‘소통, 경청, 존중’으로 정의하며, 이런 기술을 키울 수 있는 놀이들을 다양하게 개발했다. 이 책의 PART1~3에는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면서 얼굴을 익히고 어색함을 줄여주는 놀이, 서로의 관심사와 생각을 나누며 친밀함을 느낄 수 있는 놀이, 서로의 장점과 매력을 찾고 존중과 경청을 배우는 놀이, 소통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는 놀이들이 가득하다. 이런 관계 맺기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친구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고, 갈등을 소통으로 풀어가면서 친구들과의 관계를 단단하게 쌓을 수 있다. <br/> <br/><b>배움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학습 의욕을 높여요!</b><br/><br/>새 학년이 되면 배워야 할 것들이 더욱 많아진다. 내용적으로도 이전 학년보다 더 어려워져서 학습에 부담을 느끼거나 심지어 포기하는 아이들도 많다. 또한 공부는 잘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하거나, 남들 앞에서 노래하고 그림 그리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소극적인 아이들도 있다. <br/><br/>이 책의 PART4~5에는 학습에 어려움을 느끼는 아이들을 위해 배움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학습 의욕을 높여주는 재미있는 놀이들이 가득하다. 수학의 연산에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계산 놀이, 간단한 문장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놀이, 다양한 미션으로 즐겁게 노래 부르는 놀이, 친구가 설명하는 그림을 그리면서 텔레파시를 확인하는 놀이, 교과서의 이미지 자료를 여러 장 겹쳐서 어떤 그림이 숨겨져 있는지 찾아내는 놀이 등 지루하고 따분한 수업 시간이 기다려질 만큼 재미있는 놀이들이 많다. 이렇듯 평소 아이들이 즐겨 하는 놀이에 배움의 요소를 더하면 놀이와 배움이 더 끈끈하게 이어지고, 아이들은 놀이가 배움으로 이어진다는 것에 새로운 매력을 느끼게 된다. <br/><br/><b>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4가지 놀이 규칙 </b><br/><br/>저자는 이 책을 통해 ‘4가지 놀이 습관’을 기를 것을 제안한다. 우선 아이들과 놀이 전 꼭 지켜야 할 사항들을 약속으로 정하고, ‘안조빠’ 구호를 통해 ‘안전하고, 조용하고, 빠르게’ 놀이를 준비해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놀이 규칙을 지키는 것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다. 또한 놀이 도중 돌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미리 충분히 예상하고 대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문제 상황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원활한 놀이 운영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이들과 놀이 후 충분히 소통하면서 놀이를 배움과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단순히 놀이의 즐거움을 넘어 학습과 관련된 배움을 얻을 수 있도록 놀이와 배움을 연결하는 교사의 발문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교사 또한 아이들과 함께 놀면서 소통해야 한다. 놀이 방법을 시범 보이거나 연습 문제를 함께 풀어보며 놀이에 참여하면 아이들이 더욱 즐겁게 놀이에 참여할 수 있다. 이 4가지 규칙들을 잘 지킨다면 선생님의 놀이 수업이 더욱 풍성해질 것이다.

이 책은 놀이 수업 연구 모임 ‘놀이위키’에서 가장 열심히 놀이를 실천하고 있는 김민경 선생님이 학급운영과 수업에 대한 고민을 놀이로 풀어낸 결과물입니다. 놀이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두려움을 이겨내고 자신감 있게 시작할 수 있도록 실패를 미리 겪어본 놀이 선배의 조언과 배려가 가득합니다. 긴장된 첫 만남, 학기 초 관계 맺기부터 서로의 마음 잇기, 단단한 관계 쌓기까지 든든한 도움이 가득한 책, 일 년 내내 책장에 꽂아두고 언제든 꺼내 볼 수 있는 책을 만나 저도 함께 행복합니다.

아이들에게 놀이는 본능과 같다고 합니다. 그런 놀이를 활용해서 학급운영과 수업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책에는 놀이를 하면서 아이들과 나눈 대화, 놀이 방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 놀이를 응용하는 방법까지 알차게 담겨 있습니다. 김민경 선생님이 교실에서 아이들과 실천한 재미난 놀이를 활용해서 행복한 1년을 만드시기를 추천합니다.

김민경 선생님의 놀이에는 학생과 교사가 함께 존중하고 사랑하는 방법, 생동감 넘치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들이 가득합니다. 이 책을 통해 놀이를 안내하고 다양한 교실 변수에 대처하는 유연함을 배웠습니다. 교실 놀이 전도사인 민경 선생님이 자주 하는 말이 있지요. “오늘 배운 것을, 5일 안에 하지 않으면, 오랫동안 하지 않아요!” 이 말에 적극 동감하며 전국의 초등학교 선생님들께 이 책을 권합니다. 이제 선생님도 같이 놀아요!

학교 현장에서 놀이는 영양제입니다. 수업과 학급운영에 놀이를 활용한다면 아이들도 행복하고 선생님도 행복합니다. 이 책은 놀이를 진심으로 고민하고 진지하게 적용한 김민경 선생님의 마음이 담긴 책입니다.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배움을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생생하게 느끼고 싶으신 분에게 진심을 다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