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금 치료법’의 실패로 고혈압 치료에 공백이 생기면서 제약회사들은 재빨리 주류 의사들을 앞세워 화학 물질로 만든 치료제를 시장에 선보였다. 1954년, 제약회사의 재정 지원을 받은 영국의 조지 피커링은 ‘환자와 정상인은 구별되며, 의사는 환자만 치료하면 된다.’는 지금까지의 의학적 입장을 거부하고 ‘환자와 정상인을 구별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환자뿐 아니라 정상인도 모두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예방의학을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은 대부분의 주류 의사들의 지지를 받으며, 수천만 명의 건강한 사람도 평균인보다 혈압의 수치가 높으면 예방 차원에서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결국 ‘혈압은 낮을수록 좋다.’는 입장이 의사들의 도그마가 되면서 현재 OECD 국가의 시민 4명 중 한 명꼴로 합성 화학 물질로 된 혈압 강하제를 복용하며 연간 70억 달러의 시장을 만들었다. 그러나 혈압은 하루에도 30mmHg나 차이가 날 정도로 오르내린다. 시험을 치를 때나,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접근할 때는 혈압이 오르는 것이 당연하다. 그리고 혈당 수치와 마찬가지로 각 사람의 체질, 체형, 남녀, 나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그것은 질병이 아니다. 그러나 주류 의사들은 상황에 관계없이 자신들이 정한 좁은 범위의 수치를 벗어나면 고혈압 환자로 분류해 약을 처방한다. 한 연구에 의하면 양쪽 팔에서 측정한 혈압 수치가 8mmHg의 차이를 보인 경우가 25퍼센트에 달했다고 한다. 어느 경우에서는 20mmHg의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이렇게 정확하지 않은 검사를 통해 고혈압 환자에 포함되면 이때부터 화학 물질이 투여되고, 결국은 약물 중독으로 재산과 함께 생명도 잃게 된다. 혈압 강하제, 혈당 강하제, 심장 질환 치료제, 스테로이드제, 항우울제 등의 약물은 한번 복용하면 평생을 복용해야 하고 중단하면 심각한 문제들을 발생시킬 수 있다. 반면에 오래도록 복용하면 심장병, 뇌졸중, 각종 암, 당뇨병, 고혈압 등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키게 된다. 혈압은 낮추게 될지 모르지만 결국 약의 부작용으로 심장마비나 뇌졸중 또는 암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고혈압 치료제로 처방되고 있는 이뇨제, 베타 차단제, 칼슘 통로 차단제, 레저핀, 클로니딘, 메틸도파 등은 각종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혈압 강하제의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은 두통과 성 기능 장애(발기부전)다.---「45. 고혈압 약 장기복용은 득보다 실이 많다.」
콜레스테롤(지방)은 치명적인 질병의 원인이 아니라 세포막의 주성분이고, 지방을 소화시키는 담즙산(콜레스테롤즙), 각종 질병을 막아주고 혈압과 혈당 수치 등의 균형을 이뤄주는 스테로이드 호르몬, 에스트로겐 및 테스토스테론 등의 성호르몬을 생성해주는 주요 물질이다. 특히 남성의 정액을 만드는 주요 물질이다. 그리고 비타민 A, E, K 등 지용성 비타민을 흡수할 수 있게 해주고, 비타민 D를 합성하여 면역 체계를 강화시켜주는 등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요소다. 이러한 콜레스테롤은 간과 소장에서 주로 합성되며 음식을 통해서도 일부 흡수한다. 음식을 통해 흡수하는 콜레스테롤이 많으면 체내에서의 합성은 줄어들고, 반대로 적으면 체내에서 많이 합성해낸다.
인체는 스스로 콜레스테롤을 조절하기 때문에 약물로 된 억제제는 오히려 간 기능만 파괴하는 부작용을 일으키게 된다. 게다가 콜레스테롤의 기준이 과학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제약회사와 결탁한 주류 의사들은 계속해서 그 기준을 좁혀가고 있다. 기준이 좁혀질 때마다 이전에는 건강했던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콜레스테롤 억제제로 치료해야 하는 환자로 바뀌게 된다.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대장암, 폐암, 유방암 등 각종 암과 심장 질환, 뇌졸중 등을 일으킨다. 그러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온다 해도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니고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와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예컨대 콜레스테롤 수치가 240mg으로 나왔어도 그중 HDL이 100mg(정상 수치 30~75mg)이고, LDL이 140mg(정상 수치 150mg 이하)라면 오히려 건강한 상태다.
현대 의학에서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동맥경화증이나 심장 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그러나 전통 의학에서는 콜레스테롤을 문제 삼지 않는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체내의 활성 산소량이 증가하여 세포의 산화가 진행된다. 그래서 몸은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 고에너지이며 항산화력이 높은 콜레스테롤이나 중성 지방을 피하 지방 조직이나 간장에서 끄집어내어 이것을 혈중으로 흘려 필요한 곳으로 보내는 것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질병으로 보지 않는다. 이럴 때에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고지방이나 고단백질의 섭취를 통해 에너지를 공급해주어야 한다고 한다. 주류 의사들은 가장 건강한 수치라며 ‘220mg/dl’을 제시하지만 많은 연구에 의하면 240~260mg/dl인 사람의 사망 위험률이 가장 낮고 오히려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을수록 사망률은 높아진다고 한다.
---「52.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이 더 오래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