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그리고 또 1년 후….결혼이 미뤄지면 사랑도 멀어진다?
송년파티에서 첫눈에 반한 톰과 바이올렛. 날만 잡으면 바로 결혼할 듯한 이 예비부부는 자타가 공인하는 천생연분 커플이다. 그러나 바이올렛이 미시간대 포스트닥터 합격통지서를 받자, 공부를 더 하고 싶은 바이올렛과 그의 곁에서 함께하고 싶은 톰은 결혼을 2년 늦추기로 결정한다. 자신의 꿈을 이뤄가며 학업을 계속하는 바이올렛과 달리 톰은 일은 뜻대로 이뤄지는 게 없다. 사랑만으로 모든 게 해결될 것이라 믿었던 두 사람은 서서히 갈등하게 되는데….
제이슨 세걸이 각본과 주연을 맡고,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컴백 록스타>를 연출했던 니콜라스 스톨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제이슨 세걸과 니콜라스 스톨러는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와 <머펫 대소동>에서 함께 각본을 쓰며 호흡을 맞춰 본 사이다. 여주인공 에밀리 블런트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비중 있는 조연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었던 배우로 <컨트롤러>에서 맷 데이먼의 상대 역으로 열연하기도 했었다. 이 작품에서 그녀는 똑 부러지면서도 연인 앞에서 사랑스러운 바이올렛 역을 맡아 로맨틱 히로인으로 새롭게 거듭난다. 할리우드의 만능 재주꾼으로 알려진 제이슨 세걸도 특유의 유머와 재치 가득한 매력을 맘껏 과시하며 톰 역할을 소화해낸다. 결혼을 약속한 두 남녀가 환경과 감정의 변화를 느끼며 꿈과 현실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 속에 갈등하지만 진정한 사랑을 다시 확인해 가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만남과 사랑과 갈등, 이별 등 모든 연인들이 한번쯤 겪었을 스토리를 그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특별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주연 배우들의 흡입력 있는 연기와 평범할 수도 있는 스토리를 유머와 로맨스로 버무리고, 모든 사람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제이슨 세걸과 니콜라스 스톨러의 각본이 매력 아닐까. 물론 <수퍼배드><내 여자친구의 결혼식><40살까지 못해본 남자>의 제작자인 주드 아패토우의 작품이라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이유가 되겠다. 연출은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컴 백 록스타>의 니콜라스 스톨러가 맡았으며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의 마이클 앤드류스가 음악을, <더 로드><뉴 문>의 자비에 아귀레사로브가 촬영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