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과 관련된 지식을 습득하기에 가장 훌륭한 방법은 무엇일까? 역사상 금전적으로 가장 성공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워런 버핏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면 어떨까? 이 책은 이런 물음에서부터 시작됐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버핏을 능가할 부자가 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적어도 버핏의 말과 일화에서 얻을 수 있는 97가지 ‘팁’ 또는 전략을 바탕으로 금융 문해력을 갖추기를 바란다. 우리는 모두 버핏의 광팬이며, 버핏의 회사인 버크셔해서웨이의 주주다.
--- 「서문_ 〈버핏에게 돈과 인생을 배우다〉」 중에서
‘리터러시’(Literacy)라는 단어는 원래 읽고 쓸 줄 아는 능력을 뜻한다. 미국의 ‘금융 문해력을 위한 대통령 자문위원회(The President Advisory Councilon Financial Literacy)에서는 개인의 금융 문해력(personal financial literacy)을 ‘재정적으로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재정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식과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라 정의한다. 알아듣기쉽게 다시 설명하면 돈과 관련된 정보를 이해하고 올바른 재정적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 책에서는 은행 계좌, 신용카드, 신용점수, 주식 시장, 채권 시장, 뮤추얼펀드, 부동산, 자동차 대출, 주택담보대출, 금융 생활을 위한 웹사이트와 앱, 연금 계좌 그리고 돈을 저축하는 방법 등 금융 문해력과 관련된 여러 개념을 살펴볼 것이다. 우리가 배울 내용은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인간으로서 성장하고 발전하는 데 유용한 소통의 기술이나 역경에 대처하는 법, 실수를 통해 배우는 법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법과 같은 다른 삶의 지혜도 함께 살펴볼 것이다.
--- 「제1장_ 〈버핏은 누구인가〉」 중에서
이솝우화 중 《매와 나이팅게일》(The Hawk and the Nightingale)이라는 이야기에 “손안의 새 한 마리는 풀숲에 있는 새 두 마리의 가치가 있다.”라는 구절이 나온다. 오늘 확실하게 먹을 수 있는 한 끼와 나중에 먹을 가능성이 있는 푸짐한 두 끼의 가치가 같다는 뜻이다. 버핏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기원전 600년, 이솝이라는 사람이 가치를 따지는 방식을 이야기했다. 손에 쥔 새 한 마리는 수풀에 있는 새 두 마리만큼 가치가있다. 투자란 수풀에 있는 새 두 마리 이상을 얻기 위해 지금 한 마리를 놓아주는 것이다.”
물론 그는 우리가 새 대신 돈에 이 예시를 적용해주길 바랐을 것이다. 그는 주주 서한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제1장에서 언급한 적이 있고 제4장에서 자세히 다룰 ‘인플레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투자란 나중에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지금 있는 돈을 맡겨두는 것입니다. 물론 인플레이션을 따지더라도 남는 돈이 있어야겠지요.” 투자는 금융 문해력을 갖추기 위해 꼭 알아둬야 할 내용이다.
--- 「제2장_ 〈버핏이 알려주는 투자의 기본 개념들〉」 중에서
록펠러가 배당금에 대해 남긴 전설적인 이야기가 있다. 그는 “나에게 기쁨을 주는 유일한 일이 무엇인지 아는가? 바로 배당금을 받는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록펠러는 배당금을 엄청난 보너스쯤으로 여겼던 모양이다. 배당금에 관해 조금 더 설명하면, 최근 주식 시장 전체에서 지급되는 평균 배당금 비율은 약 2퍼센트 정도다. 이를 배당 수익률(dividend yield)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회사 주가가 100달러인 회사에서 보통 2달러를 배당금으로 지급한다는 뜻이다.
배당금은 얼마나 자주 받을 수 있을까? 기업 대부분은 분기별로 배당금을 지급한다. 예외도 있다. 기업에서 반복적이지 않은 일회성 특별 배당(special dividend)을 할 때도 있다. 기업에서 건물이나 사업의 한 부분을
판매했을 수도 있고, 배당을 통해 세금과 관련된 이익을 누리기 위해서일 수도 있다. 정기 배당이든 특별 배당이든 기업에서는 항상 언제 배당을 할지 정확히 밝혀둔다.---
--- 「제5장_ 〈주식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누구나 하나쯤은 ‘잘 아는 분야’가 있다. 스포츠일 수도 있고 음악, 패션, 비디오 게임, 휴대전화 앱일 수도 있다. 버핏은 같은 개념을 투자에 적용했다. 그는 보험, 금융, 식품, 음료, 신발, 항공 분야를 비롯한 몇몇 분야에 대해 잘 안다. 반면 그가 잘 모르는 분야도 있다. 특히 기술 산업의 변화하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기업이 성공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는 이유로 그가 기술 회사에 투자하기를 꺼린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버크셔해서웨이는 최근 애플과 아마존닷컴에 투자했다. 이 두 회사에 투자하기로 한 사람이 버핏인지 그의 투자자산운용 관리자 토드 콤스(Todd Combs)와 테드 웨슐러(Ted Weschler)인지는 알 수 없다. 우리는 투자책임자인 두 사람이 버핏을 설득했고, 버핏이 투자 규모를 키웠으리라고 생각한다. 현재 버크셔해서웨이에서 가장 큰 규모로 투자하고 있는 기업은 애플이다.
--- 「제6장_ 〈버핏은 이렇게 주식 투자했다〉」 중에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선택하는 비법은 운명을 함께하지 않는 투자 상품, 즉 수학 용어로 상관관계가 낮은 상품을 찾아내는 것이다. 사실 세계 경제라는 같은 배에 타고 있는 이상 투자 상품들은 서로 정적 상관관계 (positive correlation)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명하게 분산해 투자하면 여전히 위험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다른 나라의 다른 산업군에 속하는 투자 상품들은 특히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버크셔해서웨이는 기업 자체가 연관성이 없는 여러 회사로 구성돼 있고, 경제학자들은 이런 기업을 복합 기업(conglomerate)이라고 부른다. 자동차 보험회사와 전기회사, 철도회사, 가구점, 사탕 가게는 언뜻 보아도 서로 관련이 없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버크셔해서웨이는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 「제8장_ 〈버핏의 포트폴리오와 위험 관리 방식 중에서〉」 중에서
카네기의 책을 읽은 후에 당신이 어떻게 바뀔 것이라는 설명은 마치 거짓말처럼 들린다. 영업 사원이었던 그가 자신의 사례를 과장해서 이야기했을 수도 있지만, 책을 통해 이루려는 목표만큼은 원대했다. 그는 자신의 책에서 제시하는 원칙을 따르면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고 사람들에게 호감을 살 수 있으며, 영향력을 키우고 명예를 드높일 수 있고, 목표를 달성하는 법을 익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목표는 그게 전부가 아니다. 자신의 책을 통해 빠르고 쉽게 친구를 사귀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를 더 잘할 수 있으며 대화에 능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미 사업을 하고 있다면 더 능숙하게 영업을 할 수 있고, 새로운 고객들을 얻고 동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고, 불만 처리도 쉽게 할 수 있으며 논쟁을 피할 수 있다고 한다. 책을 읽은 사람들이 그중 몇 가지만 성공해도 책의 가치는 금보다 귀하다고 할 수 있다. 이제까지 책이 3,000만 부 이상 팔리고 관련된 워크숍도 셀 수 없이 많이 열리는 것을 보면 효과가 있기는 한 모양이다.
--- 「제13장_ <버핏이 카네기로부터 배운 인간관계에 대한 지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