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디자인 씽킹에 대해 다룹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좌뇌와 우뇌를 균형감 있게, 유기적으로 쓰는 방법엔 무엇이 있는지를 알아보려 합니다. 만약 자신이 좌뇌형에 가깝다면 우뇌형 문제 해결 방식을 이해하고 따라 하면서 좌뇌와 우뇌를 균형 있게 쓰는 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이 우뇌형이라면 좌뇌형 문제 해결 방식에서 적용할 것은 없는지, 있다면 어떻게 녹여낼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양쪽 뇌를 모두 깨울 시간입니다.
--- 「디자인 씽킹: 나로서 살아가기 위한 생존 전략」 중에서
“디자인 씽킹을 굳이 한마디로 정의해야 하나요? 왜 그래야 하죠?” 뭔가를 한마디로 정의해보라는 요구는 간결 명료, ‘앤서 퍼스트(answer first)’로 대표되는 로지컬 씽킹의 전형적 접근법입니다. 즉, 로지컬 씽킹의 방식으로 디자인 씽킹을 정의하려는 것이죠. 디자인 씽킹을 한마디로 정의할지, 여러 마디로 정의할지는 사실 중요하지 않았던 겁니다.
--- 「디자인 씽킹이 한마디로 뭐냐고요?」 중에서
“지금 당장 밖으로 나가세요. 쇼핑몰, 식당, 본사의 옆 부서가 됐든 우리 페르소나에 맞는 사람들을 찾아서 만나세요. 그리고 네 시간 뒤에 다시 이야기하죠.” (…) 누군가 총대를 메고, 온갖 불평을 감수하며 밀어붙이지 않았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시간 되돌리기가 시작됐습니다. 그렇게 네 시간 뒤, 다시 모인 구성원의 의견을 들어보니 재미있는 의견이 쏟아집니다.
--- 「순서는 바꾸라고 있는 겁니다」 중에서
모든 의사결정과 신경이 고객을 향한다면, 주변에서 모두 반대하고 내 생각을 흔들더라도 꿋꿋이 이겨낼 수 있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하지만 고객의 목소리를 잊고 현실과 타협하는 순간 그간의 노력과 시간은 한순간 사라져버릴지도 모릅니다. 확신만 있다면, 조금 늦더라도 올바른 길로 가는 게 바람직합니다. ‘그깟’ 한두 달 늦어지는 것은 문제가 아닙니다.
--- 「당신은 속도인가요? 방향인가요?」 중에서
페르소나를 찾기 위해서는 먼저 타깃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야 합니다. 그리고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페르소나에 대한 ‘팩트 시트(fact sheet)’를 씁니다. 팩트 시트에는 인적 사항을 아주 세세하게 쓰고 사진도 적극 활용합시다. “연봉 1억 이하, 서울 거주” 정도가 아니라 “50세 남자, 연봉 6300만 원, 대치동 E아파트 101㎡ 전세 거주” 정도여야 합니다. 이렇게 팩트 시트를 작성하면 페르소나의 중요 특성이 무엇인지 점점 명확해집니다.
--- 「‘주민등록증 가진’ 페르소나를 찾으세요」 중에서
“왜 원가가 높을까요?”, “원가가 높다고 반드시 원가를 낮춰야 할까요?”, “원가 절감 대신 그냥 매출을 더 높이면 되지 않을까요?” 디자인 씽킹을 할 때는 ‘배고프면 밥을 먹어야지’ 식의 생각을 가장 피해야 합니다. 왜 배가 고픈지, 왜 빵이나 과자 말고 밥을 먹어야 하는지, 왜 배고픈 게 먹는 걸로 연결돼야 하는지 등을 면밀히 따질 때 엉뚱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 「배고프면 밥을 먹어야 할까요?」 중에서
저는 아이디어화 단계에서 이른바 단계적 접근 방식을 쓰게 합니다. 먼저 10분간 아이디어 10가지를 내도록 합니다. 그리고 그 아이디어에 대해 살짝 비판한 후, 추가로 15분간 아이디어 10가지를 더 내도록 합니다. 추가로 낸 10가지 아이디어에 대해 더 세게 비판한 후, 추가로 20분간 아이디어 10가지를 또 내도록 합니다. 즉, 45분간 30가지 아이디어를 내게 하는 훈련입니다.
--- 「아이디어는 다다다다다익선으로」 중에서
“국내 자산운용 시장은 향후 5년간 인덱스형 펀드가 약 15% 성장하면서 전체 시장 성장을 견인함으로써, 전체 시장은 1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됨.” 어떤가요?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충분합니다. 그런데 슬라이드에 넣으면 당연히 한 줄이 넘어갑니다. 한 줄로 요약해볼까요? “국내 자산운용 시장은 인덱스형 중심으로 고성장 전망됨.”
--- 「딴지 거세요. 뺄 게 없을 때까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