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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타르트를 구워 갈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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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타르트를 구워 갈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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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452g | 140*190*23mm
ISBN13 9791191401479
ISBN10 1191401472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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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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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냄새는 나에게 향기 세러피고, 채소와 과일의 컬러는 명화와도 같다. 희한하게도 음식 생각에 잠기면 아픔도 눈물도 어딘가로 사라진다.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이를 위해 식탁을 준비하는 열정은 창조적 삶을 지탱할 수 있는 가장 정직하며 소박한 에너지다. 이렇게 주고받는 진심을 나는 ‘사랑’이라 믿는다.
--- 「프롤로그」 중에서

“When do you think about mama, what is the first thing come up in your mind?(엄마를 생각할 때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게 뭐야?)”
두 녀석 모두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합창하듯 답한다.
“Your food!(엄마가 해 주는 밥이요!)”
맛있는 음식을 할 때, 혹은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떠오르는 얼굴. 그 얼굴이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다.
--- p.34

어둑어둑한 하늘을 등에 지고 말도 안 통하는 어린 아기를 벗 삼아 낯선 타국에서 외로운 저녁 시간을 보내려 빈집으로 들어가는 길. 환하게 밝혀진 집 안에 둘러앉아 보기에도 정겨운 저녁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들을 훔쳐보고 있노라면 마치 내가 성냥팔이 소녀라도 된 기분이었다. 언젠가 내게도 저렇게 내 집, 내 식구 그리고 그것이 온전히 내 삶이 되어 저처럼 환한 웃음이 번지는 공간 속에 앉을 수 있기를 그리며 말이다.
--- p.45

오늘 아들들에게 처음으로 김치를 넣어 볶음밥을 해 먹였다. 요즘 부쩍 김치에 맛을 들인 두 녀석에게 김치의 강인한 ‘민족 정서’를 핏속 깊이 들여놓을 참이다.
먹다 남은 백김치를 썰어 양파와 치킨 소시지, 달걀을 넣어 볶다 참기름, 김 가루를 뿌려내니 감칠맛이 기막히다. 아이들에게 들이대니 섞고 볶는 음식을 싫어하는 아이들의 인상이 굳어진다. 하지만 한 입 넣어주니… 깍두기까지 얹어 꿀꺽꿀꺽! 아이들이 잘 먹는 모습을 바라보는 엄마의 맘속엔 세레나데가 흐른다.
--- p.163

먹던 햄과 치즈가 많이 남으면 가끔 피자를 만드는데 반쪽에 케이퍼로 선을 그어 한쪽은 나를 위한 포크 햄, 다른 쪽은 조지를 위한 닭 가슴살 햄을 얹어 구웠다. 치킨 햄이 좀 많아 선을 넘어왔다. 우린 달라도 이렇게 다르다. 그는 밤잠을 설치며 ‘Game of throne’ 게임을 기다리고, 난 빗소리에 센티해져 얼마 전 페이스북 친구 때문에 다시 듣기 시작한 루돌프 부흐빈더의 베토벤을 듣느라 밤잠을 놓친다.
--- p.167

보통 미역국은 소고기나 해물을 넣고 끓이는데 난 닭고기를 넣은 미역국을 자주 끓여 먹는다. 닭 한 마리를 통째 넣고 끓일 때도 있고 다리나 가슴 부위 등의 고기만 넣고 끓일 때도 있다. 미역만 넣지 않고 당근이나 양파나 릭(leek, 서양 대파)을 넣어 끓이기도 한다. 소고기 미역국과 다르게 깔끔한 맛이 나쁘지 않다. 국물을 우려낸 뒤 고기를 꺼내어 찢어서 참기름, 간장, 깨소금, 다진 파 등을 넣어 버무려 고명으로 올리면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닭 미역국이 완성된다.
--- p.183

우리 집의 부엌은 매우 좁고 긴 복도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얼마 전 다녀간 친구가 한 말이 문득 스쳐 지나간다.
“참 이상하지 뭐야, 내가 아는 대부분의 음식 하기 좋아하는 친구들은 비좁은 부엌에서 힘겹게 음식을 해대는 반면 부엌일 안 하는 친구들은 최첨단 럭셔리 장비를 무시무시하게 갖춘 커다란 부엌을 가지고 있으니 말야!”
우린 함께 웃으며 인생은 불공평하다고, 이다음 생에는 잡지에 나오는 그런 부엌 딸린 집에서 살아보자며 낄낄댔다.
--- p.212

익숙한 사람도 가끔은 다른 배경을 두고 바라다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느낌 속에서 온전히 서로에게 존재한다. 외식의 의미는 꼭 다른 맛의 음식을 찾아 나서는 데만 있는 것은 아니다.
--- p.236

리소토를 저으며 향기에 들떠 있는 동안 아버님이 저녁 식사 세팅을 위해 식기를 가지러 부엌으로 들어오신다. 프랑스 남자들을 미워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런 매너에 있다. 아내들이 밥상을 차리는 동안 앉아서 신문을 읽거나 TV를 보며 기다리기보다는 이렇게 식탁 차리기, 음료수 준비, 서빙 같은 일에 일조하며 바쁜 일손을 덜어준다. 두둑한 금일봉은 아니더라도 그
들에게는 여자의 마음을 읽어 내리는 판독술이 있다.
--- p.239

심사숙고해서 골라 온 재료를 조리대 위에 늘어놓고 색과 결, 식감과 향기를 음미하듯 그냥 가만히 바라본다. 그야말로 ‘해볼 맛’이 결정되는 순간이다. ‘희망’은 앞으로 벌어진 식탁에서의 광경이다.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식탁에서 일어나는 소음, 음식 냄새, 웃음, 재미난 이야기, 싹
트는 우정, 연애 등. ‘음식은 사랑이다(Food is love)’를 전달하고 핀 희망! 세상에 음식보다 더 좋은 대사(ambassador)는 없다.
--- p.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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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퉁불퉁한 돌산을 넘어온 그녀. 세찬 빗줄기를 피해 가지 못했고 질퍽한 진흙길을 돌아 가지도 못했다. 그 자리에 서서 온몸으로 바람을 맞았고, 힘에 겨워 속수무책 넘어지기도 했다. 잃은 것이 더 많아 보였던 그녀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어질 즈음, 마지막 남은 강력한 무기 하나를 꺼내 들었다. 자신이었다. 자신과 동맹을 맺기로 했다. 자신과 친구가 되기로 했다. 자신을 지탱해 준 ‘본능적인 감각들’에 손을 내밀기로 했다. 그리고 그녀는 ‘음식’이라는 믿음직한 도구를 찾아냈다.
그녀는 음식으로 일기를 쓴다. 금세 과거로 떠나버릴 찰나를 테이블 위에 살포시 펼쳐놓는다. 하루하루의 흔적들을, 순간순간의 감정들을 크고 작은 접시에 담아 자신의 보물 창고로 만들어버린다. 젊은 날에 그림을 그리고 옷을 만들던 그녀가 발견한 자신의 또 다른 거울. 음식은 어느새 든든한 길잡이이자 말동무가 되었다.
그녀의 음식에는 정해진 원칙이 없다. 매번 똑같은 레시피도 없다. 현란한 기교나 화려한 꾸밈새도 없다. 대신 그때그때마다 본능적인 감성이 자리한다. 맛있게 먹어줄 사람에 대한 애정이 쏟아진다. 흔한 재료들로 세상에서 하나뿐인 요리법을 마술처럼 창조한다. 소박하지만 맛깔스럽고, 단순하지만 특별한 음식을.
- 김영주 (여행 작가, 전 [마리끌레르] 편집장)
때때로 우리는 삶이 시시한 순간들의 연속이라 여기곤 한다. 섬세한 문장들로 일구어낸 이 책은 삶이 실은 반짝이는 시간들로 채워진 소중한 존재임을 다시금 일깨운다. 모든 순간이 절망스럽거나, 서운하거나, 외롭거나, 슬플 때조차도 나름의 의미가 있음을. 그리고 언제나 선물 같은 깊은 성찰로 귀결됨을 보여주고 있다. 책을 읽으며 삶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것들이 새삼 아름다워지고, 기쁘지 않은 순간들도 결국은 더욱 근사한 행복으로 이어지는 감사한 이정표가 되어준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 지은경 (매거진 [Chaeg] 편집장)
주방에서 식탁까지의 공간은 우리의 삶에서 참으로 소중하다. 식생활에 대한 원초적 본능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만드는 정교한 행위가 전제되어야 하는데, 박지원은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패션 디자이너로서, 엄마로서, 아내로서, 또한 여자로서 참으로 많은 경험을 패션브랜드는 물론이고 라이프스타일을 통해 구현해 왔다. 그렇게 음식을 만들고 식탁을 차렸던 자신의 체험을 이 책에 기록했다. 씨식초를 제조하기 위한 비법부터 채식의 경험담은 물론, 조리대 위에서 음식의 재료인 동식물을 대하는 정서적이고도 과학적인 신념까지 자상하게 담아낸 책이다.
- 박용만 (『그늘까지도 인생이니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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