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명 잔 알폰조 파치노티.
1963년 피사에서 태어났다. 출판과 광고 분야에서 일러스트레이터, 아트 디렉터로 일하다가 1994년 이탈리아의 정치 풍자 주간지 <쿠오레>에 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얼마 뒤 그의 만화들은 월간지 <블루>를 비롯해 이탈리아의 거의 모든 만화 잡지에 실렸다. 2003년 코코니노 프레스에서 『외부의 밤』을 출판하여 평단의 찬사를 받았고 2005년 『전쟁 이야기를 위한 노트』로 르네 고시니 상과 앙굴렘 세계만화축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2000년부터 자신의 레이블 ‘산타마리아비디오’를 통해 디지털 영화를 만들고 있으며, 요즘은 영화 촬영 현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의 정식 삽화가로 활동하는 동시에 이탈리아의 여러 미술 학교에서 만화를 강의하고 있다.
『외부의 밤』『전쟁 이야기를 위한 노트』『결백한 사람들』『에스』등에서 보여준 매력적인 그림, 독특한 분위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내레이션 기법은 이탈리아와 프랑스뿐 아니라 독일, 스페인, 미국 등지에서도 잘 알려져 있으며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서강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하고 출판과 영상 분야에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20세기 박물관 1 - 유예된 유토피아, 공산주의』,『20세기 박물관 2 - 최초의 세계 제국, 미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