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보법(修道保法)’은 각 방면에서 꼭 이길 수 있는 길을 닦고 법을 보전한다는 의미로, 손자의 병법에서 매우 중요한 사상이다. 이 사상은 많은 분야에서 활용되었고 앞으로도 폭넓게 응용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어떤 일을 하든지 ‘먼저 적이 나를 이길 수 없게 자신을 무장하고’ ‘패배하지 않도록 입지를 굳히고’, 더 나아가 ‘백전백승’을 위해 탄탄한 준비를 해 놓아야 한다. ‘수도보법’은 이러한 정신의 구체적인 실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경영자에게 있어 수도보법은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수도’는 정치적, 도덕적으로 남들이 트집을 잡을 수 없도록 행동거지를 방정하게 하는 것이다. ‘보법’은 정책, 법률, 제도 방면에서 이상적인 틀을 만드는 것이다. 이렇듯 수도와 보법에 만전을 기하면 경영에서 최고의 승률을 올릴 수 있고, 진정한 권위를 얻게 된다. --- 제1장_상도 ㆍ 비즈니스 병법에는 정도와 사도가 모두 있다 p. 14~15
싸움에 능한 사람은 승리하기 위해 유리한 태세를 조성하는 데 주력하며, 부하들을 몰아치지 않는다. 이를 위해서는 인재를 잘 선발하여 이용하고, 아군에게 유리한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그런데 상황이나 세력을 잘 이용하는 것은 나무나 돌을 굴리는 것과 유사하다. 나무와 돌은 평평한 곳에 두면 움직이지 않지만 경사진 곳에 놓으면 굴러 내려간다. 각진 나무와 돌은 잘 움직이지 않지만 둥근 것들은 저절로 굴러간다. 그러므로 유능한 지도자는 높은 산에서 둥근 돌을 굴리는 것과 같은 전세를 만들어 낸다. 이것이 이른바 ‘세(勢)’라는 것이다. --- 제1장_상도 ㆍ 비즈니스 병법에는 정도와 사도가 모두 있다 p. 18~19
전쟁에서 최상의 전략은 정치적인 모략, 차선은 외교적 수단, 그다음은 군사적 역량으로 적을 물리치는 것이다. 가장 낮은 수준의 전략은 적의 본거지를 무력으로 공격하는 것이다.
‘최상의 병법은 모략(上兵伐謀)’이라는 손자의 가르침을 비즈니스에서 활용하기 위해서는 주도면밀한 기획이 필요하다. --- 제2장_전략 ㆍ 기회는 만드는 것이다 p. 46
물로 공격하는 ‘수공’과 불로 공격하는 ‘화공’은 보완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경영자는 상반된 방식과 전략을 유연하게 펼칠 수 있어야 한다. ‘수공’으로 승리할 수 있다면, ‘화공’을 펴도 역시 승리할 수 있다. 그리고 정공법으로 승리할 수 있다면, 정공법에서 벗어난 기습으로도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 제3장_모략 ㆍ 성공하는 세를 만들면 성공은 저절로 온다 p. 86
뛰어난 경영자가 되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지식을 갖춰야 하고 자신의 업무, 환경, 취향 등에 맞는 공부를 부단히 해야 한다. 한 사람이 모든 분야에 만능일 수는 없으므로 CEO는 먼저 자신의 일에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다음에는 실행력, 의사결정 능력, 조직과 사람을 움직이는 능력, 협조와 소통 능력, 창의력,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 등 여섯 가지 능력을 키워야 한다. 이러한 능력은 경영자로서의 임무를 제대로 해내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물론 경영자의 능력은 충분한 지식을 바탕으로 생겨난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점은 모든 능력은 실천 속에서 더욱 견고해지고 완벽해진다는 것이다. --- 제4장_경영 ㆍ 리더의 깊은 사고와 정확한 전략이 기업을 성공으로 이끈다 p. 136
사람은 경력, 학식, 기질 등이 저마다 다르므로 자신이 리더로서의 자질과 태도를 갖추었는지 알기 위해서는 스스로 개성을 파악해야 한다. 경영자의 경우, 자신의 개성과 기업 경영에 필요한 요소가 부합하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사람의 기질과 성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내향적이고 ‘타자 주도적인’, 즉 ‘협조적’인 성격이다. 다른 하나는 외향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진취적’ 성격이다. 일반적으로 내향적이고 협조적인 사람은 회사가 정상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단계의 경영자로 적합하다. 이에 비해 외향적이고 진취적인 사람은 개혁을 단행하여 기업의 국면을 전환하는 작업에 적합하다.
--- 제5장_관리 ㆍ 상과 벌을 공정히 하면 조직의 기강이 바로 선다 p. 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