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8년 서울에서 출생하였다. 서울대 대학원과 고려대 대학원을 졸업(문학박사,1974)하고, 서울대와 고려대 독문과에서 강의를 했다. 독일 문학에 대한 탁월한 식견과 번역에 관한 공헌을 인정받아 1973년 『기독광』으로 국제 PEN클럽 한국 본부에서 주는 'PEN 문학상'을 받았다. 독어 독문학회회장(1972~7913)과 괴테협회 회장(1982~1984), 한국 훔볼트학회 부회장(1987~1989), 한국 괴테학회 회장(1986~1993)을 역임하고 현재는 고려대 독문과 명예교수로 있다.
주요저서로는 『독일문학』(일지사,1965),『독일 고전주의의 문학사적 연구』(일지사, 1974), 『독일 문학사』(일지사,1976), 『문예 사조(공저)』(문학과지성사,1977), 『새독일어사전』(장문사,1979),『괴테 연구(공저)』(문학과지성사,1987), 『문학의 지평(공저)』(고려댜출판부,1984), 『문예 비평론(공저)』(고려원,1984), 『괴테와 독일고전주의』(고려대출판부,1988), 『표현주의 문학론』(민음사, 1990), 『수용미학』(고려원, 1992)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행복으로서의 의지』『군도』『물의 요정은 가다』『베니스에서의 죽음』『기독광』『하얀 도망자』『괴테전집』등이 있다.
독일권 문학의 거장 슈테판 츠바이크는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유태계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독특한 문체와 섬세한 감각의 츠바이크는 20세때 첫시집 『은빛 현 Silberne Saiten』을 발표하면서 독일 문단에 데뷔했다. 이후 시, 소설, 희곡, 평론, 전기, 번역 등 문학 전반에 걸쳐 불후의 작품들을 많이 남겼다. 2차대전이 발발하고 1938년 오스트리아가 독일에 병합되자 나치의 추적을 피해 망명길에 올라야만 했다. 여러 나라를 전전하던 중 마지막 정착지인 브라질의 페트로폴리스에서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1942년 젊은 두 번째 부인과 동반자살을 함으로써 굴곡의 생을 마감했다. 그의 작품들은 한때 나치에 의해 금서로 되었다가 종전에야 비로소 읽혀지는 고난의 시간도 있었다. 개인의 사랑과 자유, 그리고 인간의 운명에 뜨거운 관심을 오였던 츠바이크는 독특한 에로티시즘 미학을 성취함으로써 가장 많은 독자를 가진 독일 작가로 꼽힌다.
주요작품으로는 『광기와 우연의 역사』『최초의 체험』『마리 앙투아네트』『마리아 슈트아르트』『발자크』『마젤란』『장기 이야기』『어제의 세계』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