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신과 의사이자 현실요법의 창시자로 교육학에서 널리 회자되는 심리학자 윌리엄 글래써에 따르면, 단순히 보는 것은 30%의 학습효과가 있고, 직접 체험하는 것은 80%의 학습효과가 있다고 한다. 명작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학습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단순히 눈으로 보는 감상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동이 직접 참여하여 체험하고 표현하는 활동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머리말」 중에서

얼굴은 아프리카 가면 모양이고 몸은 단순화된 평면으로 그려진 이 작품이 처음 발표되었을 때 화가들과 비평가들은 “부서진 유리 조각 같다.” 혹은 “불을 뿜으려고 기름을 마신 것 같다.”라고 혹평하였습니다. 하지만 피카소의 친구인 소설가 제르트뤼드 스타인은 “모든 걸작이 세상에 선보일 때는 이처럼 추한 모습을 하고 있기 마련이다. 추한 모습은 화가가 무언가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자 투쟁한 흔적이다.”라고 말하며 피카소의 그림을 옹호하였습니다.

세잔의 사과는 왜 유명한 걸까? 뒤샹은 왜 남자 변기를 미술관에 전시하였고, 마그리트의 작품은 나무젓가락처럼 빼빼 말랐을까? 그리고 그들이 유명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미술품을 보면서 가질 수 있는 의문을 명쾌하게 답해주는 도서이다. 지금의 현대미술이 하늘에서 뚝딱 떨어진 것이 아닌 많은 예술가들의 끈기와 집념 속에 만들어진 결과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