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점에서 본다면 너는 시간의 귀중함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더구나. 이것은 정말로 중요한 점이다.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그리고 시간의 귀중함을 진정으로 아느냐 모르느냐에 따라 앞으로 너의 인생은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날 수 있단다. 너에게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 장황하게 설교하려는 생각은 없다. 다만 한 가지, 앞으로 네가 살아갈 너의 인생 중 한 기간, 즉 앞으로 몇 년 동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을 뿐이다.
--- 「젊은 날의 소중한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중에서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되고자 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 보통의 재능을 지닌 사람이라도 꾸준히 능력을 계발하고, 집중력을 배양하고,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시인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너는 장차 끊임없이 변화하는 커다란 사회의 일원이 될 것이다. 사회의 일원이 되기 위해 지금 해야 할 일은 세계 각국의 정치, 국가 간의 이해관계, 경제, 역사, 관습 등에 관한 지식을 쌓는 일이다. 이것은 평범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라도 노력만 하면 할 수 있는 일이다. 따라서 그것을 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으면서도 실행을 하지 않는 것은 바로 태만하기 때문이다.
--- 「끈기와 열정은 젊은이의 의무다」 중에서
네 나이에는 한가롭게 세월을 보내서는 안 된다. 그런 것은 내 나이쯤 되어서야 비로소 허용되는 것이다. 너는 이제 세상에 겨우 얼굴을 내밀었을 뿐이다. 무엇보다도 적극적이고 근면하고 끈기를 가져야 할 시기인 것이다. 앞으로의 몇 년이 너의 일생에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지 생각해 보기 바란다. 그걸 생각하면 단 한순간도 소홀히 할 수 없을 것이다. 겨우 20분, 30분이라고 해서 가볍게 생각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1년 후에는 큰 손실을 보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라.
--- 「젊음은 잠깐이다, 시간을 아껴 써라」 중에서
다시 말하자면 인간은 모순투성이인 존재다. 언제나 고상한 부분에 의해서만 행동이 좌우되는 것은 아니다. 현명한 사람이 어리석은 일을 하기도 하고, 어리석은 사람이 현명한 일을 할 수도 있다. 그날의 기분, 정신 상태에 따라 변하는 것이 인간이다. 그런데도 역사적 사건의 원인을 고상한 척 해석하려는 것은 잘못이다.
--- 「역사 공부는 세상을 보는 안목을 키워 준다」 중에서
이야기가 길어졌지만, 아무튼 사물을 똑바로 바라보는 습관을 기르길 바란다. 먼저 현재 너의 생각들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정말로 네가 그렇게 생각하는지, 남한테서 배운 대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편견이나 독단에 빠진 것은 아닌지를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다. 편견이 없어지면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옳은지 그른지, 만약 옳지 않다면 어디가 틀렸는지 생각하고 그것들을 종합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 「다른 사람의 생각으로 판단하는 사람은 앵무새나 다름없다」 중에서
일반적으로 젊은 사람들은 부탁을 받으면 싫다고 거절하기가 쉽지 않다. 싫다고 하면 체면이 깎이는 듯한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상대방에게 미안하다는 기분도 들 것이고, 따돌림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가질 수 있다. 그런 생각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다. 상대방의 기분을 맞춰 주고 기쁘게 해 주자는 생각은 상대가 좋은 사람이라면 좋은 결과를 낳는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본의 아니게 상대방에게 질질 끌려 다니게 된다.
--- 「친구란 너의 인격을 말해 주는 거울이다」 중에서
대화의 내용은 될 수 있으면 그곳에 모인 사람들이 좋아할 만하고, 동시에 도움이 될 만한 화제를 고르는 것이 좋다. 역사 이야기나 문학 이야기, 다른 나라에 관한 이야기 등은 날씨라든가 의상, 또는 근거 없는 뜬소문을 늘어놓는 것보다 훨씬 유익하고 즐겁다. 가볍고 좀 익살스러운 이야기가 필요할 때도 있다. 내용으로는 아무런 쓸모도 없지만, 분야가 다른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모였을 때는 공통의 화제로 가장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 「결점을 들키고 싶지 않다면 말을 아껴야 한다」 중에서
호감을 갖게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것은 말과 행동의 내용은 같아도 태도나 방법이 전혀 다른 데 있다. 세상에서 환영받고 있는 인물이나 품위를 전혀 느낄 수 없는 인물도 말을 하고, 움직이고, 옷을 입고, 먹고 마시는 일에는 다를 바가 없다. 그 표현하는 방법과 태도가 다를 뿐이다. 그것이 바로 호감을 사는 이유인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말씨, 걸음걸이, 식사 태도 등이 좋지 않은 인상을 주는지 잘 관찰해 본다면, 자신이 어떻게 해야 좋은지를 저절로 알게 될 것이다.
--- 「훌륭한 사람의 태도를 모방해서 네 것으로 만들어라」 중에서
예를 들면 부드러운 말씨와 유연한 태도로 호감을 얻어 내거나, 집요하게 호소해서 ‘알았다, 알았어’라고 두 손 들 정도로 만드는 것이다. 그러려면 자신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는 그 무엇을 찾아내어 강하게 설득시켜야 한다. 진정한 의지의 강함이란 이런 것이다. 결코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다. 언행의 부드러움과 의지의 강함을 겸비하는 것이야말로 경멸이 아닌 사랑을 받으며, 미움이 아닌 존경을 받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것이 세상의 지혜로운 사람들이 빠짐없이 몸에 익히고 싶어 하는 품위이다.
--- 「의지는 강인하되 언행은 부드러워야 한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