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의 감사
(고린도전서 1:1-9)

바울이 고린도 지역의 복음 전파는 2차 선교여행이 끝날 무렵 입니다. 고린도는 중부 그리스와 가까운 지역으로 항구 가까이에 있었고 로마의 행정구역입니다. 주민들은 헬라인, 로마 퇴역장군, 상인, 정부 관리 등 부류의 사람들이 구성되다 보니 경제적으로 부요했으나 이러한 윤택한 생활은 윤리적 도덕적으로 타락하게 된 원인이었습니다. 아울러 이곳은 많은 이방 신전들이 있던 우상 숭배의 도시로 복음 전파가 어려운 곳이었으나 이곳에 교회가 설 립되었던 것입니다. 바울의 감사는?

1. 복음이 증거됨입니다.

6절 “그리스도의 증거가 너희 중에 견고하게 되어” 왜? 바울은 이 말을 합니까? 고린도 지역에 교회가 설립될 수 없는 환경적 악 조건 속에서도 복음이 증거됨은 오직 성령의 역사라는 것입니다. 더욱이 교회가 시작되면서 말씀의 능력이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 다. 5절에 나오는 ‘언변’은 헬라어로 ‘로고스’입니다. 곧, ‘교리’, ‘말씀’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고린도 교회는 비록 역사가 짧지만 말씀의 터 위에 기초하여 복음의 증거는 교회를 든든히 세워지게 한 것입니다. 곧,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죽으심에 대한 신앙 이 교인들에게 있는 것입니다.

2. 은사가 넘칩니다.

7절 “너희가 모든 은사에 부족함이 없이...” 고린도 교회 성도들 은 대부분 이방인 출신의 그리스도인들입니다. 그럼에도 복음은 능력있게 임하여 주님의 십자가의 대속과 부활을 고백하는 케리 그마(Kerygma) 신앙과 종말론적(Eschatology) 신앙이 투철했 던 것입니다. 7절 下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기다 림이라” 곧, 은사는 헬라어로 ‘카리스마’의 뜻으로 하나님께서 값
없이 주신 선물로 이 단어는 바울서신에서 16회가 나옵니다. 이는 모든 성도에게 해당되는 ‘구원’으로 은총을 뜻하고 동시에 교 회 내에 복음사역을 위한 각 사람에게 분배된 ‘직임’을 말합니다. ‘직임’은 헬라어로 ‘디아코니아’, ‘섬기다’, ‘헌신하다’ 뜻으로 교 회 안에서 행하여지는 모든 봉사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이는 성도 가 그 직임에 따라 각자 부여된 영역 속에서 주를 섬기는 일로써 성령의 나타나심의 은사가 됩니다. 짧은 역사 속에서도 고린도 교 회는 자발적 충성을 위하여 은사가 넘치는 교회입니다.

3. 책망할 것이 없습니다.

8절 “주께서 너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고린도 교회 성도에 대한 바울의 감사입니다. 사도 는 무엇보다도 그들의 복음적 신앙은 종말론적 신앙으로써 변치 않음에 확신하는 것입니다. 고린도 교회는 주께서 다시 오시는 그 날까지 순수한 신앙이 변함이 없을 뿐 아니라 이러한 점에 있어서 는 비난받을 점도 의심할 점도 없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 점에 있 어 교회와 성도들을 보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