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자기가 하는 일에 열정을 가지라고 말한다. 하지만 일을 한다고 저절로 열정이 생기는 건 아니다. 열정은 어떻게 생기는가.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해야 열정이 생긴다. 잡스의 말처럼 “일에 진심으로 만족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위대한 일을 한다고 자부해야 한다. 그리고 위대한 일을 하는 유일한 방법은 그 일을 사랑하는 것뿐이다.” ---p.25,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

잡스는 애플이 자유롭고 반항 정신으로 가득 찬 혁신적인 기업이 되길 원했다. 잡스는 애플이 성장하고 조직이 커지면서 평범한
회사로 전락하는 걸 언제나 우려하고 두려워했다. 매킨토시를 만들며 강조했던 해적 정신은 사라지지 않고 언제나 애플에 혁신의 정신을 불어넣었다. 애플의 혁신적 창의성은 그저 시키는 일을 묵묵히 수행하는 해군이 아니라 게릴라 정신으로 충만한 해적들로부터 나왔다. ---p.114, ‘혁신은 창의적 집단의 산물이다’

“아무도 죽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천국에 가고 싶다는 사람들조차도 당장 죽는 건 원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모두는 언젠가 죽을 것입니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죽음이란 삶이 만들어낸 최고의 발명품이니까요. 죽음은 삶을 변화시킵니다. 죽음은 낡은 것을 지워버리고 새로운 것을 위한 길을 닦아줍니다.”---p.75, ‘오늘이 삶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열정적으로 살아라’

리더가 비전을 조직원들과 공유하고 싶다면 먼저 자신의 감정을 읽고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 잡스의 비전이 사람들을 이끌 수 있었던 이유는 그 스스로가 자신의 비전에 강한 확신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리더의 비전은 그대로 조직원들에게 전염된다. 잡스와 일하는 것은 결코 만만한 과정이 아니었지만 애플의 직원들은 잡스와 똑같은 꿈을 꾸었다.

<B>바로 보는 스티브 잡스: <br/>한 위대성에 대한 절실한 통찰<br/><br/>왜 스티브 잡스를 다시 읽어야 하는가?</b><br/>흔히 스티브 잡스를 ‘꿈을 창조하는 선지자이자 뛰어난 경영자’라고 부른다. 그 말처럼 그는 미래를 꿈꾸는 사람이었다. 이루고 싶은 비전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했다. 돈이나 결과를 목표로 삼지 않고 사랑하는 일을 한다는 사실 자체에 만족했다. 그러다 실패를 하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두려움에 맞서 용기를 냈고, 실패를 통해 배우며 성장했다. 그래서 세상은 스티브 잡스를 두고 그저 성공한 기업가라고 하지 않고, 인생과 비즈니스에 대한 철학을 지닌 예술가라고 평가한다.<br/>사실 스티브 잡스의 삶에 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다. 파도를 타듯 성공과 실패를 번갈아 맛본 삶의 장면들도 화제였고, 모난 성격이나 독선도 유명하고, 애플을 경영하고 혁신적인 제품들을 내놓은 성공 이유에 대한 갖가지 심층적인 분석도 많았다. 그럼에도『잡스 사용법』을 다시 읽어야 한다. 삶과 비즈니스에서 그가 보여준 원칙을 제대로 이해하고, 더 나아가 그가 남긴 정신적인 유산을 자신의 삶에 적용시키려는 사람이라면 잡스를 다시 읽을 필요가 있다. 스티브 잡스라는 인물은 세상에 알려진 것보다 더 깊고 진지한 사람이며 솔직하고 우직하고 한결같은 인물이었다. 세계적인 거대 기업을 경영한 리더이자 최첨단 기술로 획기적인 IT기기를 만들어낸 천재였지만, 삶에 대한 태도는 소박했고 일을 할 때는 느낌과 직관을 중시했다. 무엇보다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삶과 일을 사랑했다. 그래서 그는 꿈을 성취하고 성공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br/>이 책은 잡스의 삶과 리더십 그리고 혁신과 디자인에 대한 통찰을 이해하고 자신의 삶에 올바로 적용시켜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잡스 사용법』이다. 세상 사람들의 삶과 비즈니스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시대의 아이콘이 남긴 유산들을 제대로 찾아내어 개인의 영역에 속속들이 적용해보려는 진지한 시도이기도 하다. 독자들은 대단한 성과와 화려함 뒤에 숨어 있는 한 인간의 진실하고 위대한 가치를 새로 발견하게 될 것이다. <br/><br/><b>스티브 잡스가 남긴 진정한 유산을 삶의 도구로 사용하는 법</b><br/><br/>『잡스 사용법』은 스티브 잡스의 파란만장한 삶, 회사를 경영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면서 이룬 성과, 인생에 대한 열정과 비즈니스 분야에서 남긴 유산을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살펴본 책이다. 스티브 잡스라는 인물을 삶, 혁신, 리더십, 디자인이라는 4개의 키워드로 분석하고 42개의 핵심적인 메시지로 다시 풀어내어 각자의 삶과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는 절실한 통찰을 제공한다. <br/>1부에서는 스티브 잡스가 남긴 유산 중 ‘삶’에 대한 사용법을 다룬다. 컴퓨터에 매력을 느낀 어린 시절부터 암에 걸려 죽음이라는 한계 앞에 서기까지 잡스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모든 열정을 바쳐 살아온 메시지들을 이끌어냈다. 2부는 혁신에 대한 사용법을 다룬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경영하고 갖가지 창조적인 제품을 만들어낸 과정은 한마디로 말해 혁신을 현실화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세계적인 기업을 꾸려나간 탁월한 경영자로서 잡스를 살펴보면 혁신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3부에서는 도대체 스티브 잡스의 리더십은 무엇이 다른가를 탐구한다. 괴팍한 성격과 독단적인 의사결정으로 악명 높았지만 구성원과 매력적인 비전을 공유하고 솔직한 태도와 획기적인 보상체계를 제시한 잡스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4부에서는 IT업계의 천재로 불리는 스티브 잡스의 디자인 철학을 살펴본다. 디자인에 대한 정의를 새로 쓰고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에 대한 진한 애정이 드러나는 엔지니어로서의 잡스를 만날 수 있다.<br/>스티브 잡스가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준 언행을 한마디로 가치 있게 요약하면 ‘자신의 삶과 일을 사랑하라’가 된다. 잡스 자신이 이 메시지대로 살았고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자신의 일생으로 증명한 셈이다. 스탠퍼드대학교 졸업식에서 잡스는 졸업생들에게 “늘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고 당부했다. 또 그는 “당신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의 삶을 살며 낭비하지 마십시오”라는 말도 남겼다. 스티브 잡스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그를 새롭게 읽어내려는 이유도 결국은 자신이 살고 싶은 인생이 어떤 것인지 깨닫고, 이를 삶과 비즈니스에서 실천하고 사용하는 방법을 찾기 위함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