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년 경상남도 합천에서 태어나 1987년 사망했다. 1918년 합천보통학교를 졸업하고, 1921년부터 1924년 3월까지 경성 한성중학원을 다니다가 그해 일본으로 건너가 막노동을 하면서도 독학으로 공부하며 향학열을 불태웠다. 1947년 부산으로 내려와 사회주의 문학 단체와 손을 끊고 동래중학교 국어교사로 근무한다. 1949년 2학기에 부산수산대학교 전임강사로 부임하면서 1972년 정년퇴임할 때까지 대학에서 후학들을 가르쳤다.
1928년 ≪신소년≫지에 <배암색기의 무도>라는 동화 작품이 실려 아동문단에 등단했으며, 이듬해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가난과 사랑>이 입선되어 일반문학인 소설계에 등단하게 된다. 소설집은 ≪탈선 춘향전≫(1951), ≪조춘≫(1956), ≪해변≫(1971), ≪풍마≫(1973), ≪신화≫(1977), ≪지저깨비들≫(1977), ≪어머니≫(1979), ≪아버지≫(1982) 등이 있으며 시집으로는 ≪풍경≫(1984) 등이 있다.
아동문학 작품집으로는 ≪못난 도야지≫(1947), ≪아름다운 고향≫(1954), ≪비오는 들창≫(1955), ≪피리 부는 소년≫(1955), ≪외로운 짬보≫(1959), ≪톡톡 할아버지≫(1961), ≪섬에서 온 아이≫(1968), ≪살찐이의 일기≫(1974), ≪못나도 울 엄마≫(1977), ≪청개구리≫(1978), ≪해같이 달같이만≫(1978) 등을 비롯하여 위인전 등이 있다.
1957년 제1회 부산시문화상을, 1962년에는 제1회 경상남도문화상을 수상했다. 이후 1968년 눌원문화상, 1979년 대한민국예술원상, 1983년 제1회 한국 불교문학상을 받았으며, 1984년에는 대한민국문화훈장을, 1985년에는 대한민국문학상 본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