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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1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522g | 128*188*30mm
ISBN13 9788954654470
ISBN10 8954654479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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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사람을 가만 놔두지 않으며 고약하고 곪은 상처를 남기는, 낡고 짜증나는 질문. 자책감. --- p.11

왜 그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사람들이 수고를 아끼지 않고 해독해줄 거라는 어렴풋한 희망을 품으며, 종이 위에 뭘 계속 끄적이고 있는 걸까? --- p.16

체스를 두는 사람들이 우위를 점하려고 책략을 쓰는 동안, 인간의 목숨은 여전히 소모되고 있다. 소모되고 소진되고 있다. 전쟁에 파괴되는 것이 어느 세대의 운명인 것처럼, 정치에 시달리는 게 지금 세대의 운명인 듯 보인다. --- p.23

야만인들에게 아이러니는 소금과 같다. 이로 깨물어 순간적인 풍미를 즐길 수도 있지만, 그 풍미가 사라지고 나면 잔인한 사실들은 여전히 우리 앞에 남아 있다. --- p.28

나는 얘기를 하면서 대화의 내용을 만들어가고 있어요. 우리가 작가에 관해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내 생각에 그건 허용될 것 같아서요. 내가 당신한테 얘기하는 것이 문자 그대로 사실은 아닐 수 있지만 본질에 있어서는 사실이에요. 그건 확실해요. --- p.52

만약 당신이 속으로 두 이야기, 즉 당신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와 내게서 듣고 있는 이야기의 차이가 관점의 문제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크게 잘못하는 거예요. 내 관점에서 보면 존에 관한 이야기는 나의 결혼생활에 관한 긴 이야기 속의 많은 사건들 중 하나일 수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이 그걸 홱 틀어서 관점을 조작하고 영리하게 편집해, 존과 그의 인생을 거쳐간 여자들 중 하나에 관한 이야기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크게 잘못하는 거라고요. 그러면 안 되죠. 그러면 안 된다고요. --- p.70

당신은 묻겠죠. 이야기의 몸통은 어디에 있나요? 몸통은 없어요. 몸통에 대해 얘기해줄 수 없는 건 그것이 없기 때문이에요. 이건 몸통이 없는 이야기예요. --- p.81

생각해보세요. 여기 인간관계의 가장 친밀한 영역에서 이어질 수 없거나 순간적으로만, 간헐적으로만 이어질 수 있는 남자가 있어요. 그런데 그가 어떻게 생계를 유지하죠? 그는 친밀한 인간적 경험에 관한 보고서, 전문적인 보고서를 쓰며 생계를 유지했어요. 왜냐하면 소설이라는 게 원래 그런 거잖아요. 안 그래요? 소설은 친밀한 경험에 관한 거잖아요. --- p.129

남자와 여자는 사랑에 빠지면 자신들의 음악을 만들어내죠.--- p.130

나는 진실을 말하고 있을 뿐이에요. 아무리 가혹해도, 진실이 없으면 치유도 있을 수 없어요. --- p.133

다시는 못 보겠지. 한 번만 살고 다시는 못 사는 거다. 결코, 결코, 결코. --- p.153

우리가 죽게 되면 우리의 이야기, 너와 나의 이야기도 죽게 될 거라는 게 너무 슬퍼. --- p.212

우리는 이 불모의 지대에서 뭘 하고 있을까? 만약 이곳이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이고, 이곳을 인간화하려는 계획 자체가 처음부터 잘못된 거라면, 우리는 어째서 따분한 일을 하면서 인생을 흘려보내고 있는 걸까? --- p.219

그 모든 것이, 이 삶이, 이 죽음이, 이 삶 속의 죽음이 끝나기를 얼마나 바랐는지 몰라요! --- p.283

난민. 그들은 그들의 나라에서 나를 계속 난민이라고 불렀어요. 그걸로부터 벗어나는 게 내가 원하는 전부였을 때 말이죠. --- p.294

우리 모두가 조금은 절망적이죠, 그게 인생이에요. --- p.307

그의 글에 그 주제가 나온다고 해서 그의 삶에 그런 일이 있었다고 생각하는 건 너무, 너무 순진한 거죠. --- p.335

우리도 모두 픽셔니어라면 어쩔 건가요? 우리가 계속 우리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들을 만들어내고 있다면요? 어째서 내가 당신한테 쿳시에 관해 얘기하는 것이 쿳시가 직접 쓴 것보다 더 신뢰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 p.351

당신은 기억해야 해요. 당시에는 정치가 어디나 비집고 들어왔다는 걸 말이죠. --- p.367

그것은 나이들어가는 남자들에게 일어나는 일 중 하나일지 모른다. 자기 안으로 침잠하는 것 말이다. --- p.382

제가 태어난 후로 제가 했던 모든 일들을, 아버지의 삶을 비참하게 만들었던 모든 일들을 용서해주세요. --- p.389

산문은 시보다 훨씬 더 많은 단어를 필요로 한다. 자기가 다음날에도 살아서 그 일을 계속해나갈 것이라는 자신이 없다면, 산문을 쓰는 모험을 할 이유가 없다. --- p.404

이 길 아니면 저 길이다. 다른 길은 없다.
--- p.41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을 읽은 많은 비평가들이 쿳시를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영어권 작가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 뉴욕 타임스 북 리뷰
이 놀라운 작품보다 더 장르를 규정하기 어렵고 원숙하며 도발적인 작품은 지금껏 없었다. 천재적이다.
- 북페이지
얽히고설킨 사건들에서 강렬하고 질주하는 서사를 창조해냄으로써 이야기꾼으로서의 힘을 확실히 보여준다.
- 뉴욕 타임스
포스트모던 시대의 걸작.
- 뉴욕 포스트
『서머타임』을 읽고 있으면, 이 현대의 거장이 날것 그대로의 인생을 얼마나 예술적으로 ‘승화시켰는가’에 대해 놀라게 될 것이다. 또한 인간 본성에 대한 진실을 포착하려는 그의 시도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 오프라 매거진
쉽지 않지만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 작품 속의 사실들이 항상 실제 쿳시에 대해 알려진 정보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관점들의 합은 위대한 작가의 모습과 닮아 있다.
- 시애틀 타임스
예술의 한계에 대한 강력한 증거이자, 우리 시대 거장의 깔끔한 모범.
- 보스턴 글로브
우리가 예술작품과 그것을 창작한 작가에 가치를 부여하는 조건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 타임아웃 뉴욕
작가의 정신적 활동을 지금껏 우리가 상상도 못한 깊이로 파헤친다.
- 네이션
이 작품으로 쿳시의 모든 걸작 리스트가 더욱 풍부해졌다.
- PortlandOrego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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