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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1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464쪽 | 669g | 153*224*30mm
ISBN13 9788983922908
ISBN10 8983922907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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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케이스에 대한 판결을 놓고 고민하던 중 나는 민간인 친구를 만나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나는 사실을 믿고, 법은 유죄 판결을 받고 집행일을 기다리는 남자에게 다시 재판을 받을 기회를 주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말입니다.
친구가 물었습니다.
“그 사람이 살인자야?”
나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가 공정한 재판을 받기 전엔 알 수 없어.”
공정한 재판도 받아보지 못한 채 사형에 처해지는 이들을 외면하는 것은 이 위대한 나라의 국민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하마터면 그런 유감스러운 일이 이번 케이스에서 발생할 뻔했습니다. --- p.360

너무 두려웠습니다. 그가 두려운 게 아니고, 그가 걱정이 돼서 두려웠습니다. 저는 형법 체계의 고위 간부를 찾아가 그에게 도움을 달라고 요청하자고 했습니다. 그의 머리는 어깨까지 내려왔고, 몸엔 노란색 자국이 생겼습니다. 손톱과 손에도 니코틴 얼룩이 져있습니다. 썩어 문드러진 치아는 입 밖으로 튀어나오기 직전입니다. 제 생각엔 그가 손으로 잡고 비틀어 버린 것 같습니다. 몇 주째 씻지 않은 피부는 잿빛으로 변했습니다. 가죽과 뼈만 앙상히 남았고, 걸치고 있는 셔츠도 지저분했습니다. 몇 개월간 제대로 걸어놓거나 다림질을 하지도 않은 것 같았습니다. 그는 방 안을 빙빙 맴돌기만 했습니다. 말수가 줄어들었고, 입을 열 때마다 침이 뱉어졌습니다. 그는 계속 횡설수설했고, 이러다간 정말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칫 하다가는 정신적인 문제가 초래한 건강 문제로 교도소에서 사망할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 p. 363

론 윌리엄슨이 공동묘지에 묻힌지 이틀이 지났을 때였다. 나는 「뉴욕 타임스」를 훑다가 그의 사망기사를 보게 되었다. “사형수 감방에서 석방된 로널드 윌리엄슨, 51세를 일기로 사망”이라는 헤드라인부터가 흥미로웠다. 짐 드와이어가 쓴 그의 사망기사는 유난히 길었다. 왠지 기구한 사연이 숨어있을 것 같았다. 석방되던 날 법정에서 찍은 론의 인상적인 사진도 실려 있었다. 그의 얼굴엔 당혹감과 안도감이 교차하고 있었다. 살짝 새치름한 분위기도 풍겨 나왔다.
나는 1999년, 그가 석방됐다는 소식을 접하지 못했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론 윌리엄슨과 데니스 프리츠에 대해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나는 사망기사를 다시 읽어보았다. 론의 사연은 그 동안 소설 집필을 위해 내가 떠올려본 어떠한 이야기보다도 훨씬 강렬하고, 흥미로웠다. 나는 사망기사의 내용 뒤에 엄청난 사연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망기사를 읽은지 몇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았을 때 나는 그의 누나들, 아네트와 르네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그렇게 「나는 결백하다」의 집필을 위한 조사에 착수하게 되었다.
그 동안 논픽션을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소설 집필이 그만큼 즐거웠기 때문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내가 무슨 일을 벌이려 하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사전 조사를 포함한 스토리 만들기 작업에 무려 18개월이 소요되었다. 수차례 에이다를 찾았고, 법원과 교도소와 지역 커피숍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자료를 수집했다. 매캘레스터의 옛 사형수 감방과 새 사형수 감방을 둘러보았고, 애셔에 가서 멀 보웬과 관람석에 앉아 두 시간에 걸쳐 야구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뉴욕에 자리한 결백 프로젝트 사무실도 찾아갔고, 세미놀의 한 카페에선 프랭크 세이 판사와 점심을 먹었으며, 양키 스타디움도 둘러보았다. 렉싱턴 교도소에선 토미 워드를 만나 얘기를 나누었고, 어느새 베이스가 되어버린 노먼에선 마크 배럿과 자주 만나 대화를 나누었다. 캔자스시티에선 데니스 프리츠를, 털사에선 아네트와 르네를 만났고, 캘리포니아에 사는 그렉 윌로잇에겐 고향으로 와달라고 요청했다. 우리는 함께 빅맥을 둘러보았다. 그는 석방된지 15년 만에 자신이 수감됐던 독방을 다시 찾게 되었다.
매번 찾아갈 때마다, 매번 대화를 나눌 때마다 스토리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원한다면 5천 페이지짜리 책을 써낼 수도 있을 정도였다.
조사를 해나가는 동안 부당하게 유죄판결을 받아 고생한 다른 이들의 경우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한때 변호사로 활동했던 나조차도 그런 케이스에 대해서는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이것은 오클라호마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결백한 사람이 부당하게 유죄판결을 받는 일은 매달 이 나라의 거의 모든 주에서 다양한 이유로 벌어진다. 그릇된 수사 방법, 쓰레기 과학, 신뢰할 수 없는 목격자 증언, 무능한 변호사, 게으른 검사, 오만한 검사.
대도시의 범죄학자들의 표준 작업량은 엄청났고, 그로 인해 절차와 행동에 전문성이 떨어지곤 했다. 작은 마을에선 미숙하고, 검증되지 않는 경관들이 문제였다. 살인사건과 강간사건은 여전히 충격적인 범죄이고, 사람들은 서둘러 법이 집행되기를 원한다. 시민과 배심원들은 당국이 모든 것을 무리 없이 처리해줄 거라 굳게 믿는다. 하지만 오류가 있을 땐 론 윌리엄슨과 데니스 프리츠가 겪은 엄청난 일들이 벌어지게 된다.
토미 워드와 칼 폰테노트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두 사람은 현재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토미는 나중에 가석방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칼은 절차상 문제로 가석방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게 되었다. 생물학적 증거가 없었기 때문에 DNA도 그들을 구제하지 못한다. 어차피 경찰은 드니스 해러웨이의 시신을 영영 찾지 못할 것이다. 그들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다음 웹사이트를 방문해보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www.wardandfontenot.com
집필을 위해 조사를 하는 동안 두 가지 경우를 더 듣게 되었다. 둘 다 에이다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1983년, 캘빈 리 스콧이라는 남자가 강간 혐의로 체포되어 폰토톡 군 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되었다. 피해자는 젊은 미망인으로, 잠을 자던 중에 침대에서 습격을 받았다. 강간범이 베갯잇을 머리에 뒤집어쓰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범인을 제대로 지목하지 못했다. OSBI의 모발 분석 전문가는 사건 현장에서 채취한 음모 두 가닥이 캘빈 리 스콧의 샘플과 “미시적으로 일치한다”고 증언했다. 스콧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배심원단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징역 25년에 처해졌다. 그는 20년을 복역한 후 석방 되었다. 2003년에 실시한 DNA 검사가 그의 결백을 입증해준 것이었다.
그 케이스 역시 데니스 스미스가 맡아서 수사했었다. 빌 피터슨은 지방검사였다.
2001년, 당시 에이다의 경찰 부국장이었던 데니스 코빈은 메탐페타민을 제조하고, 유통시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코빈은 글렌 고어가 선서 진술서에서 언급했던 바로 그 에이다 경찰국 간부였다. 진술서는 마약 거래가 이루어진지 이십 년 만에 서명이 되었다.
에이다는 깨끗한 마을이었다. 사람들은 경찰이 대체 언제쯤이나 집안 대청소를 해줄지를 궁금해 했다.
잘못된 기소에 의한 손해 배상이 지겨워지면 그제야 정신을 차릴지도 모른다. 지난 2년간 에이다는 두 차례에 걸쳐 재산세를 인상했다. 론과 데니스에게 합의금을 지급하느라 텅 비어버린 상비금을 보충하기 위해서였다. 에이다의 모든 집주인들이 인상된 세금을 납부해야 했고, 그 중엔 데비 카터의 유족도 포함되어 있었다.
부당한 기소로 얼마나 큰 액수가 허비되었는지는 계산조차 쉽지 않다. 오클라호마는 한 죄수를 먹여 살리기 위해 매년 2만 달러 정도의 예산을 사용한다. 사형수 감방 관리와 죄수들의 정신병 치료비용으로 들어가는 추가 예산은 별도다. 론에게만 최소 25만 달러의 거액이 쏟아 부어졌다. 데니스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이 민사소송으로 받게 된 액수를 더해보면 대충 답이 나온다. 어쨌든 중요한 건 그들 케이스로 수백만 달러가 허비되었다는 사실이다.
물론 그들에게 자유를 되찾아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 항소 변호사들이 사용한 엄청난 시간이나 검사들이 그들을 사형에 처하기 위해 들인 시간도 잊어선 안 된다. 기소와 변호에 들어간 모든 비용은 결국 납세자들이 부담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약간의 절약도 있었다. 바니 워드는 론을 변호한 대가로 3천6백 달러를 챙겼다. 존스 판사는 검찰 측 증거를 분석해줄 법의학 전문가를 고용할 수 있도록 비용 지원을 해달라는 바니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렉 사운더스 역시 3천6백 달러를 챙겼다. 그가 올린 전문가 고용을 위한 비용 지원 요청 역시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납세자들에게 부담을 줄 수 없다는 게 법원이 내놓은 이유였다.
재정적 낭비도 문제였지만 인간적인 피해는 훨씬 심각했다. 론의 정신병은 부당한 유죄판결에 의해 악화되었다. 석방된 후에도 그는 회복되지 않았다. 결백을 입증하고 풀려난 이들 대부분이 그랬다. 데니스 프리츠는 운이 좋은 경우였다. 그에겐 용기와 지혜가 있었다. 그리고 나중엔 보상금까지 두둑하게 챙겨 어렵지 않게 새 출발을 할 수 있었다. 그는 캔자스시티에서 조용하고, 평범하고, 부유하게 살고 있다. 그리고 작년엔 할아버지가 되었다.
빌 피터슨은 여전히 에이다에서 지방검사로 활동 중이다. 그의 두 검사보는 낸시 슈와 크리스 로스다. 게리 로저스는 그의 밑에서 수사관으로 일하고 있다. 데니스 스미스는 1987년에 에이다 경찰국에서 은퇴했고, 2006년 6월 30일,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바니 워드는 2005년 여름, 내가 한창 이 책을 집필하고 있을 때 세상을 떠났다. 안타깝게도 나는 그를 만나볼 기회를 갖지 못했다. 론 존스 판사는 1990년, 투표에 의해 판사복을 벗게 되었고, 그는 곧장 에이다를 떠났다.
글렌 고어는 여전히 매캘레스터의 H동에 수감되어 있다. 2005년 7월, 그에게 내려진 유죄판결은 오클라호마 상고법원에 의해 뒤집혀졌고, 그는 새로 재판을 받게 되었다. 법원은 고어? 정당한 재판을 받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랜드리스 판사의 명령에 따라 그의 변호사가 이미 두 남자가 같은 사건으로 유죄판결을 받았다는 증거를 내놓지 못했기 때문이다.
2006년 6월 21일, 고어는 다시 유죄판결을 받게 되었다. 배심원단은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고, 랜드리스 판사는 고어에게 감형 없이 종신형을 선고했다.




이 책의 집필을 위해 많은 이가 도움을 주었다. 아네트와 르네와 그들의 가족은 론에 대한 엄청난 양의 자료를 제공해주었다. 마크 배럿은 여러 차례 나를 타우고 오클라호마 곳곳을 안내했고, 믿기 힘든 진실을 속속들이 들려주었다. 또한 뿔뿔이 흩어진 증인들을 찾아주었고, 옛 파일을 뒤져 정보를 주었으며, 필요한 이들과의 연락 담당을 자처하고 나서주었다. 그의 비서, 멜리사 해리스는 나를 위해 수백만 장의 문서를 복사해 꼼꼼하게 정리해주었다.
데니스 프리츠는 나를 위해 괴로웠던 과거를 놀라울 만큼 의욕적으로 되짚어주었고, 내 질문에 성심껏 답해주었다. 그렉 윌로잇도 마찬가지였다.
「에이다 이브닝 뉴스」의 브렌다 톨렛은 신문사의 기록 보관소에서 두 살인사건에 대한 옛 기사들을 찾아 제공해주었다. 「오클라호먼」의 앤 켈리 위버는 그들의 석방에 관한 많은 정보를 나누어주었다.
처음에 프랭크 세이 판사는 자신의 케이스에 대해 입을 열기를 꺼려했었다. 그는 여전히 판사는 보여지는 게 아니라 들려져야 한다는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나중에는 조사에 적극 협조해주었다. 언젠가 그와 통화를 했을 때였다. 나는 그를 “영웅”이라고 불렀지만 그는 그런 표현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그와 320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서 기각을 당한 셈이었다. 여전히 그의 밑에서 일하고 있는 비키 힐데브랜드는 인신 보호 영장 청구를 위한 론의 공소장을 처음 읽었던 순간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짐 페인은 현재 연방 법원 판사로 활동 중이다. 조사엔 무척 협조적이었지만 론의 석방에 크게 기여한 사실은 끝내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진정한 영웅이었다. 그는 자넷 체슬리의 소송 사건 적요서를 꼼꼼히 훑은 후 세이 판사에게 사형 선고를 거둬줄 것을 권했다.
후반부에 등장하는 톰 랜드리스 판사는 1999년 4월, 면죄 심리를 맡아 진행하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에이다 법원에 자리한 옛 사무실로의 방문은 항상 그를 들뜨게 했다. 그를 통해 집필에 큰 도움이 되는 수많은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었다.
배리 셰크와 결백 프로젝트의 전사들은 친절했고, 열린 마음으로 나를 받아주었다. 그들은 지금까지 DNA 검사를 통해 180명의 결백한 죄수들에게 자유를 되찾아주었다. 그들에게 영감을 받은 이들이 시작한 결백 프로젝트만 해도 전국적으로 서른 개가 넘었다.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그들의 웹사이트 방문을 적극 권하고 싶다. www.innocenceproject.org
토미 워드는 사형수 감방이 자리한 F동에서 3년 9개월을 보낸 후 렉싱턴 교도소로 이동 수감되었다. 우리는 편지를 여러 차례 주고받았다. 그가 들려준 이야기들 중엔 론에 관한 것도 있었다.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을 수 있게 허락해주었다.
로버트 메이어의 「에이다의 꿈」을 통해서도 적지 않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트루 크라임의 진수를 느끼게 해준, 무척 흥미로운 책이다. 메이어 씨 덕분에 집필이 수월했다.
오클라호마 공적 변호사 제도의 변호사와 스태프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 자넷 체슬리, 빌 루커, 그리고 킴 마크스. 브루스 레바, 멀 보웬, 크리스티 셰퍼드, 레슬리 델크, 키스 흄 박사, 낸시 볼러첸, 수잔 샤프 박사, 마이클 살렘, 게일 시워드, 리 맨, 데이비드 모리스, 그리고 버트 콜리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 버지니아 법대 3학년생, 존 셔먼은 일 년 반 동안 우리가 수집한 엄청난 양의 자료를 정리해주는 일을 맡아 해주었다.
운 좋게도 나는 이 스토리와 관련된 거의 모든 이들의 선서증언을 마음껏 훑어볼 수 있었다. 굳이 필요하지 않은 인터뷰도 있었고, 인터뷰를 거부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오직 강간 피해자들의 이름만 바꾸어 실었음을 밝힌다.

존 그리샴
2006년 7월 1일 --- 'AUTHOR'S NOTE' 중에서

존 그리샴의 신작 스릴러가 서점에 깔리면 독자들은 자동적으로 충격적인 반전과 사악한 악당과 호감이 가는 주인공을 기대한다. 「나는 결백하다」 역시 그 모든 요소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하지만 그의 다른 작품들과 다른 점이 딱 한 가지 있다. 이것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논픽션이라는 점이다. 그의 열아홉 번째 작품인 「나는 결백하다」는 존 그리샴이 처음으로 발표한 논픽션이라는 사실만으로 충분히 주목할 만 하다. 어쩌면 이 작품은 작가로서의 그의 생애에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남게 될지도 모른다. 아니, 분명히 그렇게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소설 속 캐릭터들과 소설 속 법정 이야기는 독자들캷 하여금 법률 제도에 대해 잠시 진지한 생각을 갖게 만든다. 하지만 「나는 결백하다」는 독자들에게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하는 법률 제도를 진지하게 의심해보도록 강요한다.
존 그리샴과 론 윌리엄슨에겐 공통점이 많다. 그들은 남부의 작은 마을 출신이었고, 나이도 비슷했다. 게다가 두 사람 모두 어릴 적에 메이저리거를 꿈꿨었다. 어쩌면 그리샴은 이 작업을 숙명으로 받아들였는지도 모른다.
「나는 결백하다」는 미국의 비극인 동시에 존 그리샴의 가장 강렬한 법정 스릴러이기도 하다. 게다가 가장 매력적이기까지 하다. 그럴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이 엄청나고, 믿기 힘든 이야기가 전부 실화였으니까.
그리샴은 탁월한 이야기꾼이면서 어느 작가보다도 진지하다. 그의 논증은 올바르고, 그의 열정은 전염성이 강하다. 「나는 결백하다」까지 총 네 권의 존 그리샴 작품을 옮겼지만 이번처럼 여운이 길게 남는 작업은 처음이었다. 이 책 한 권이 잘못된 시스템을 대번에 바로잡아주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이겠지만 결백한 이가 한순간에 사형수로 돌변해버릴 수 있는 이런 무서운 세상을 살고 있는 독자들에게 한 번쯤 진지하게 생각해볼 만한 이슈를 던져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2008년 여름
최필원
--- '옮기고 나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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