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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사람에게 해주는 상담실 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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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사람에게 해주는 상담실 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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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6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380쪽 | 153*224*30mm
ISBN13 9788996558132
ISBN10 8996558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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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일레인 N. 아론
과거의 섬세하지 않은 심리학자들에 의해서는 다루어지지 않았던 섬세한 특성에 관하여 처음으로 다루며 ‘섬세한 사람 Highly sensitive person’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낸 심리학자이다. 자기 자신도 섬세한 사람임을 밝히며 과거 자신의 내성적이고 마음에 상처를 잘 받는 성격으로 인해 고통 받으며 심리상담도 받았었고, 그래서 더욱 심리학을 전공하게 되었다고 한다. 힘든 시간을 이겨내며 산타 바바라 퍼시피카대에서 박사 학위를 밟던 중, 자신과 같은 특성을 세상 20%(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들 역시)가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고, 이러한 사람들에 대해 ‘섬세한 사람(highly sensitive person)’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사용하며 심리학계에 발표한 최초의 심리학자이다.
‘섬세한 사람’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든 이유에 대해서는 섬세하지 않은 사람들에 의해 자신과 같은 성격이 정확하지도 않고 부정적인 뉘앙스를 가지고 있는 용어들로 설명되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해준바 있다. 그녀는 최초 실시한 여러 설문조사와 뇌신경연구(섬세한 사람들의 뇌를 연구하기 위해 학계 최초로 f-MRI를 사용함)를 포함한 다양한 연구의 내용들, 그리고 그녀가 발견하게 되었던 많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발표한『사랑 받을 권리 The undervalued self』, 『타인보다 더 민감한 사람 The highly sensitive person』, 『까다롭고 예민한 내 아이 어떻게 키울까 The highly sensitive child』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역자 : 도인종
성균관대학교 아동학과 아동상담 박사과정을 밟다가 우연히 일레인 아론 박사가 발표한 자료들을 접하게 되면서 ‘섬세한 특성’에 관심을 갖고 여러 활동들을 해오고 있다. 2011년에는 필라델피아에서 열렸던 ‘제 2차 세계 긍정심리학회’에서 〈Highly sensitivity: Connection to positive psychology〉를 주제로 포스터 발표에 참가하였고, 현재는 섬세한 아이와 섬세한 어머님을 위한 양육코칭을 하고 있으며, 섬세한 아이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책인 『섬세한 아이 연두』와 영어ver.인 『Sensitive child, yellow green』을 발표하였다. 또한 “디어 센서티브”라는 사이트를 통해 섬세한 특성에 대해 알리면서 섬세한 사람들을 위한 커뮤니티의 연결고리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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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연구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섬세함이라는 유전적인 기질은 전체 인구의 약 20%에서 발견되어지며(Aron & Aron, 1997),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다(Kagan, 1994; Suomi, 1991). 섬세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미묘한 것들을 잘 알아차리고, 마트와 같이 혼잡하고 소음이 심한 장소나 쾌적하지 않은 곳에 있어야 할 때 힘들어하며, 긴 여행을 할 때 더 많이 지치게 된다. 또한 정서 반응성이 강해서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보통 생각이 많고 깊이가 있고, 섬세한 사람들 중 70%정도는 내성적이어서 상처를 더 많이 받는다. 하지만 섬세한 사람들은 각자 나름의 방식을 가지고 생활해나간다.--- p.1

섬세함은 선천적인 특성이기 때문에, 태어날 때부터 나타난다. 섬세함에 대한 평가의 열쇠는 아동기에 부모님과 선생님이 그들을 어떻게 대해주었는지에 달려있다. 그들은 섬세함을 ‘위축된, 예민한, 까다로운’과 같은 잘못된 용어를 사용하며 표현해왔을지 모른다.--- p.65

섬세한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선천적인 특성이 가지고 있는 행동전략에 대해 부정적인 것도, 긍정적인 것도 아닌 중립적인 관점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섬세함이 가지고 있는 행동전략은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섬세한 동물들은 생존과 관련되어 있는 미묘함들을 잘 알아차리는 능력으로 인해 더 오래 살아남고 번창한다. 그러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슴을 예로 들면, 그들은 포식 동물들이 있는 속에서도 더 오래 살아남는다. 비록 미묘한 자극들에 대해서도 경계를 하는 태도로 인해 안전한 곳에 들어가는 일상적인 것에 대해서도 망설이고, 덜 주의를 하는 사슴들보다 먹을 것을 덜 얻게 되더라도 말이다. 물론 그들은 그들의 경계 태세를 때로는 내려놓고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 만약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그들은 계속 긴장된 상태로 스트레스를 겪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p.126

오렌지를 크기별로 분류하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다. 한 번 상상해보자. 오렌지들이 크기에 맞춰 대, 중, 소의 구멍 속으로 분류되어지면서 롤을 따라 굴러가고 있다. 작은 것은 첫 번째 구멍으로 들어가고, 나머지 것들은 다음 크기의 구멍으로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만약 더 세밀한 분류가 필요해서 열다섯 가지 크기의 구멍을 만들어 놓았다면, 오렌지들은 엄청난 뒤얽힘 속에서 정체되고 쌓이게 될 것이다. 만약 컨베이어 벨트의 속도가 각각의 구멍 속으로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느리지 않다면 말이다. 이와 같은 일이 섬세한 사람들의 신경계에서도 일어난다. 즉, 그들 역시 미묘한 차이를 파악하며 특별한 일들을 해내지만, 한 번에 너무 많은 일들을 처리하는 것은 힘들 것이다.--- p.127

어떤 분야에서나 진정한 창의적인 생각은 일반적이지 않고 특출한 섬세함을 갖고 태어난 사람에게서 나온다. 그에게 있어서... 만지는 것은 구타이고, 소리는 소음이 되고, 불행은 절망이고, 기쁨은 황홀이고, 친구는 애인이고, 애인은 신이며, 실패는 죽음이 된다. 이 잔인하게 섬세한 사람에게는 창조하고, 창조하고, 또 창조하게 하는 강렬한 필요성을 알려주어야 한다. 그가 음악, 시, 책, 건물, 의미 있는 어떤 것들을 창조하고 있지 않는다면, 그러한 숨결은 그 안에서만 고립되어 있을 것이다. 그는 반드시 무언가 창조해야 하고, 또 창조를 위해 자신을 쏟아내고 분출해야만 한다. 그가 내적인 절박함을 가지고 독특하고,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하며 살아가고 있지 않다면, 그는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 것이다.
--- p.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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