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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는 오늘 밤 멈추어 있는 것이 아니다  : 오민석 첫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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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는 오늘 밤 멈추어 있는 것이 아니다 : 오민석 첫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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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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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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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4.87MB ?
ISBN13 9791130498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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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오민석
충남 공주 출생이다. 1990년 ≪한길문학≫ 창간기념 신인상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199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이 당선되며 평론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기차는 오늘밤 멈추어 있는 것이 아니다≫, 문학이론서 ≪정치적 비평의 미래를 위하여≫, 번역서로 바스코 포파 시집 ≪절름발 늑대에게 경의를≫ 등이 있다. 현대 단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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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는 오늘 밤 멈추어 있는 것이 아니다

성북역에서 출발한 기차가 청량리역을 지나갑니다. 눈발 속에서 군데군데 시동을 끈 차량들이 웅크리고 있습니다. 기차는 검은 괴물인가요, 꿈쩍도 없이 이 추위 속에 멈춰 선 기차는 소리도 지르지 않습니다. 다만, 이 마음속의 광야에도 눈이 내리고 이 마음이, 멈춰 선 시간을 쇠망치로 두드립니다. 망치 소리 사이로 눈이 또 내리고 기차는 어느덧 왕십리를 지나 옥수동을 거쳐 서빙고로 달려갑니다. 언 강바닥 멀리 이 한밤중에 모래 채취를 하는 작은 포크레인의 불빛이 반짝입니다. 포크레인은 내 마음 같습니다. 눈발 속에서도 시린 눈을 깜짝이며 포크레인은 언 땅바닥을 파냅니다. 도저히 지지 않을 싸움, 자주, 민주, 통일의 길 위에 작지만 따순 발자국들이 모입니다. 발밑 세상은 동토입니다. 눈발이 차창을 가득 메우며 아우성입니다. 아우성치며 외칩니다 “기차는 멈추어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세상의 겨울통로를 힘차게 울리고 달려 그리운 것들을 마음껏 껴안을, “기차는 오늘 밤 멈추어 있는 것이 아니다!”
마음의 광야 위로 멈춰 섰던 기차들이 흰 콧김을 내뿜습니다. 어깨에 쌓인 눈들이 떨어져 내립니다. 그리운 얼굴들이 조금씩 환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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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만큼 시를 써 가는 이들에게 긴 안목이 요구된 때도, 일찍이 없었던 것 같다. 급변하는 세상 앞에 노래를 잃어버린 시인들이 너무 많다. 이런 때일수록 열화같이 뜨겁다가 금방 식기보다는, 오래 익힌 술맛을 내는 사람이 그리워진다. 그런 점에서 이른바 질풍노도의 가성(假聲)으로부터 단단한 민초들의 한 맺힌 노래에 이르기까지 긴 잉태의 흔적으로 점철된 오민석의 시에는 질긴 생명력이 넘친다. 갑작스레 뜨거워진 열애의 달콤함 대신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난 끝에 더없이 깨끗한 하늘을 만나던 때의 감동을 안겨 준다.
박몽구(시인)
오민석의 문학적 완결성은 이미지·상징·시 형식 등을 철저히 검열하는 필터를 거치고 있다. 그는 부지런히 오감을 놀리며 빈틈없이 시를 이미지화한다. 그가 구사하는 언어의 장식은 예리한 칼 같다. 그것은 사념의 갈피를 얇게 도려낼 만치 예리하여, 시의 지방과 군살을 제거하고 섬세한 신경과 뼈를 드러내 준다.
김응교(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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