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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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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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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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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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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0.09MB ?
ISBN13 9788960511774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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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한 상태로 테오는 발사대에 올라서서 병사들이 무엇으로부터 도망치는지 살폈다. 참호 바깥쪽에 둘러친 철조망과 가시덤불 너머로 뭔가 산더미처럼 거대한 것이 움직이고 있었다. 때때로 부는 바람에 잠깐 연기가 걷힌 사이로 테오는 몇 마일 앞까지 다가온 무르나우를 볼 수 있었다. 거대한 전투 도시 무르나우는 폭탄으로 파괴된 도시 함정들을 야금야금 먹으며 다가오고 있었고, 십수 개의 수확 타운들이 지뢰와 함정이 있는지 더듬으며 전진해 왔다. 근처에 있는 요새에서 그쪽을 향해 로켓을 퍼부어 대고 있었다. 그러나 테오가 땅이 천천히 흔들리기 시작하다가 요새 바닥의 진흙이 솟아오르는 것을 보고 있는 사이, 크고 뭉툭한 강철 코가 그곳을 뚫고 올라오고 거대한 드릴과 복잡하게 생긴 턱이 드러나더니 요새를 조각내서 먹어 치웠다. 강철 갑옷을 입은 그것의 옆구리에는 흰색 페인트로 거칠게 '환영 해로우배로우'라고 쓰여 있었다. 그 이상하게 생긴 타운이 벙커와 기관총 발사대를 부수며 자기 옆을 지나가는 동안 테오가 그 글자들을 읽을 시간은 충분했다. 무르나우의 상층 갑판에서 신호 램프가 깜빡거렸다. 마치 앞서 가는 강아지에게 명령을 내리듯 해로우배로우에게 멈추라고 신호를 보내는 듯했지만 그 괴상한 작은 타운은 아랑곳하지 않고 진흙 속으로 다시 들어가 그린 스톰의 영역 깊숙이 파고들었다.
테오는 발사대에서 내려와 비틀거리며 걸음을 옮겼다. 폭발 때 날린 흙더미로 뒤덮인 벽과 연기 때문에 혼란스러웠다. 폭탄이 계속 터지면서 흙과 더러운 물이 테오를 덮쳤다. 그러나 모든 것이 물속에서 일어나는 양 멍하고 조용히 벌어졌다. 꿈속에서처럼.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거의 이해할 수가 없었다. 도시들이 어떻게 그렇게 쉽게 경계선을 넘어올 수 있었을까? 그린 스톰의 홍보용 영화에서 봤던 무적의 비행 구축함과 수없이 많은 1분 출격 텀블러조는 어떻게 된 것일까?
머리 위로 비행선 하나가 표류하듯 지나갔다. 비행선에 붙은 불길이 너무 세차서 어느 편 소속인지 알 수 없었지만 테오는 그 빛 덕에참호 입구를 발견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달려갔다. 사령부는 이미 소개된 후였지만 테오의 재킷은 아직도 접이의자에 걸쳐져 있었다. 재킷을 입은 테오는 렌의 편지가 주머니에서 바삭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그녀의 사진이 테오의 심장이 있는 곳에 와 닿았다.
그는 폭탄이 떨어지며 내는 비명 소리를 듣지 못했다. 폭발을 하면서 뻗어 나온 뜨거운 손길이 그의 몸을 들어 올려 내던졌을 때에야 폭탄이 떨어진 것을 알았다. 그다음에는 모든 것이 빛으로 변했다.---pp.297-298

"저는 크릭스마샬 폰 코볼트입니다. 저랑 같이 무르나우로 가셔야 합니다. 빨리."
헤스터는 탑승 사다리의 난간을 붙잡고 그를 노려봤다. "나부터 처치해야 할 거야."
폰 코볼트는 정중한 눈빛으로 헤스터를 바라봤다. …
뒤에 있는 원형 정박장 쪽에서 갑자기 소음이 들리자 그가 뒤를 돌아봤다. 누군가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밤새 영업을 하는 커-플렁크 주점에서 나오는 불빛을 배경으로 뛰어오는 사람들의 실루엣도 보였다. "저 사람을 믿어야 해요." 위논은 그렇게 속삭이면서 헤스터를 부축하고 탑승 사다리를 내려갔다. 그러나 두 사람이 폰 코볼트가 있는 곳까지 왔을 때는 이미 너무 늦었다. 갑판이 부츠 신은 발로 쿵쿵거리는 소리로 흔들렸다. 붉은색 군복을 입고 칼을 뽑아 든 사람 여섯이 부두를 따라 두 사람을 향해 뛰어오고 있었고, 그 뒤로 그들을 재촉하면서 깡충깡충 뛰고 있는 통통한 님로드 페니로얄의 모습이 보였다.
"저기 있다!" 페니로얄이 외쳤다. "도망간다! 잡아라!"
"너희들은 누구냐?" 크릭스마샬 폰 코볼트가 물었다. 그 목소리에 너무도 엄한 군대의 기강이 묻어 있어서 그들은 그 자리에 멈춰 섰다. 위쪽 번화가에 있는 관측 전망대로 구경꾼들이 모여들어 13번 부두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지켜보기 시작했다.
"저희는 맨체스터 민병대원들입니다." 그중 키가 제일 크고 술에 덜 취한 사람이 대답했다. "이 비행선에 위험한 이끼쟁이가 타고 있다는 제보를 듣고 왔습니다…."
"와!" 그 옆에 서 있던 사람이 외쳤다. "그 여자다! 나가의 마누라. 노인네가 말한 게 진짜였어!"
"뭐라고? 그런데 차림이 왜 저래?" 또 다른 사람이 물었다.
"그 여자가 맞아. 이브닝 뉴스에서 사진을 본 적이 있어. 와아!"
"당신을 체포한다!" 크릭스마샬에게 대답을 했던 민병대의 리더가 위논에게로 뚜벅뚜벅 걸어가면서 말했다.
"뒤로 물러서." 폰 코볼트가 그렇게 쏘아붙이며 칼을 뽑아 들었다. "이 여자 분은 내 포로다. 전쟁이나 좋아하는 너희 시장한테는 넘길 수 없어."
"자, 모두들 진정하시고." 페니로얄이 끼어들었다. 무르나우와 맨체스터 사이에 분쟁이 일어나 자기가 ?론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쳐 버릴 수는 없었다. 그러나 다음 말을 잇기도 전에 눈부신 플래시가 터졌다. 정장을 입은 체구가 작은 남자가 점점 모여드는 군중을 뚫고 앞으로 나섰다. 그 뒤에서 젊은 여자가 따라 나오면서 카메라 플래시 전구를 갈아 끼우느라 허둥거리고 있었다.
"미스터 페니로얄!" 새로 온 남자가 친근한 목소리로 외쳤다. "『스페큘럼』의 샘포드 스파이니입니다. 교수님을 얼마나 찾아다녔는지 모릅니다. 실망한 수많은 독자들에게 하실 말씀 있으십니까?" 사근거리면서도 동시에 어딘지 모르게 교활한 느낌이 드는 목소리였다. 그러나 칼을 뽑아 든 맨체스터 민병대원들과 폰 코볼트, 그리고 험벅의 탑승 사다리 밑에 무릎을 꿇고 주저앉은 헤스터를 부축하고 있는 위논을 본 그는 할 말을 잊은 듯했다. "이건!" 그가 흥분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이게 다 뭐지?"
---pp.35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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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하면 늘어지기 쉬운 후속편의 우려를 극복했음은 물론이고 캐릭터가 더 생생해졌다. SF 팬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소설이다.
홍인기 (SF 평론가, 대구대 경제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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