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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끝나지 않은 선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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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끝나지 않은 선댄스

: 인디언 저항운동의 상징, 레너드 펠티어의 옥중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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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8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50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1992227
ISBN10 897199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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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레널드 펠티어
이 책의 저자 레너드 펠티어는 아메리카 인디언 저항운동의 산 증인으로서 30년 가까이 억울하게 옥에 갇혀 있는 인물이다. 1944년 미국 노스다코타 주에서 태어난 그는 인디언으로서의 자의식이 형성되기 시작할 무렵인 1958년, 인디언 전사들의 선댄스 의식을 목격하고 종족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하였다. 1970년부터 인디언 저항운동에 참여했으며 1972년 아메리카 인디언 운동AIM에 가입한 것을 계기로 더욱 적극적으로 생존 투쟁에 나서기 시작하였다.
1975년 6월 26일 파인리지 지정 거주지에서 일어난 정부와 인디언 사이의 총격전에서 두 명의 FBI 요원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어 이중 연속 종신형을 선고받고 1976년부터 지금까지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사건과 재판은 아메리카 인디언 운동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조작되고 날조된 것으로, 나중에 공개된 자료들은 파인리지의 총격전이 FBI의 치밀한 계획 아래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결국 펠티어가 범인이라는 직접적인 증거는 아무것도 없으며 재판 당시 FBI가 증거를 조작하고 증인들을 위협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세 번의 항소심과 가석방 요구 등은 모두 기각되었다.
역자 : 문선유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겨레사회연구소 연구원, 『겨레의 길』 편집장을 지냈다. 번역서에 『파란 노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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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사무국 학교에서) 그들은 곧장 우리의 긴 머리카락을 자르고 옷을 벗긴 후 알몸에 DDT 가루를 뿌렸다. …… 작은 규칙이라도 위반할라치면 그들은 긴 자로 엉덩이를 호되게 때렸다. 심지어 사람을 똑바로 쳐다보기만 해도 그랬다. 그것은 다른 사람과 대등한 인간으로서 관계하려는 시도로서, 반항 행위로 간주되었다. …… 우리는 영어로만 말해야 했으며 우리말로 말하다 걸리면 두들겨 맞았다.
--- p.
수 세기 동안 미국과 캐나다 정부와 국민들은 우리에게서 성스러운 대지를 일상적으로 반복해서 도둑질했다. 그들은 쓸모없는 불모지라 여긴 궁벽한 지정 거주지로 우리를 매몰차게 몰아내 역사에서 완전히 지워버리려고 하였다. …… 백인 사회는 지금 우리를 인간 사회에서 말살함으로써 지정 거주지에서 완전히 일소하려고 한다. 그래야만 남은 광물자원과 석유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 p.
이래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도 나는 여전히 원한과 복수심을 품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한다. 그들이 그랬듯이 나도 그들이 잘못되기를 바란다. 내 속에 있는 이런 모습을 지켜보아야만 하다니. 발딱 일어선 저주의 뱀 머리 위에 위태롭게 올라서야만 하는 나…….

여러 해 동안 나는 고통을 숨겨왔으며, 울고 싶을 때 미소 지었고 죽고 싶을 때 웃었다. 자식들과 손자 손녀들이 자라는 모습을 사진으로만 보아야 했다. 내가 그리워하는 것은 가장 단순하고 평범한 삶, 친구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한 후 숲 속을 거닐며 대화를 나누는 삶이다. …… 내 얼굴에 떨어지는 빗방울의 느낌이 그립다. 아기들이 그립다. 새들의 노랫소리, 여인네들의 웃음소리가 그립다. 겨울과 여름, 봄과 가을이 그립다. 그렇다, 자유가 그립다. 당신도 그렇지 않은가.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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